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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22
중화경 66~67장
 글쓴이 : 향수
 

 
 第六十六章 受 命 

 天理人慾이 不能兩立故로
 學者는 深戒之하라.
 學貴於自得이니라.
 黙而識之는 非吾意所及也오.
 不視不聞之中에 自得於心而不忘也니라.

 천리와 인욕이 양립하지 못하는것 이므로 학자는 심히 경계해야 할 것이니라. 학문을 하는데 가장 귀중한 것은 스스로 체득하는데 있느니라. 묵묵히 안다는것은 나의 뜻이 미치는 바가 아니요 .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은 가운데서 스스로 마음속에 얻는 것이 있으면 잊혀지지 않느니라.

 吾心之誠이 感格於神明之際면
 人을 無言語勸之也라도
 人은 皆自化而動하느니라.
 寂然不動時에 初不能如人之有思하고
 亦不能如人之有意하야
 皆純乎天이니라.

 내 마음의 정성이 신명과 감응하였을 때는 사람들을 말로써 무엇을 권고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감화되어서 따르게 되리라. 적연하여 움직이지 않을 때에 처음에는 마치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되고, 또 아무런 뜻도 없는 것 같은 사람처럼 되어서 모두 하늘에 순응하느니라.

 及其動時而 其受命也에
 如響應하고 無有遠近幽深하야
 逐知來事物則 感而遂通天下故로
 皆同乎天이니라.

 급기야 그 동함에 있어 그 명(命)을 받아드리메 북소리가 울림과 같고  멀고 가까우며, 그윽하고 깊은 것이 없어지고, 마침내 사물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천한의 일을 감하여 다 통하게 되나니 모두 하늘과 하나가 되는니라.


 第六十七章 陰陽進退之妙用


 變化는 言功이오.
 鬼神은 言用이라.
 鬼神은 只是氣而已요.
 數亦只是氣而已니
 氣之靈曰, 神이라.

 변화는 공(功)을 말함이요 귀신은 용(用)을 말함이라. 귀신은 다만 기운일 따름이요. 수(數)도 또한 기(氣)일 따름이니, 기(氣)가 신령한것을 신(神)이라 하느니라.

 變化之道는 數法이 是也오.
 變化와 鬼神도 只是氣而已니라.
 天地之數는 五十五니
 變化와 鬼神도 不越乎其間하며,
 萬物도 莫逃乎數니
 七八, 九六이 各爲十五하야
 陰陽進退가 互藏其宅이니라.

 변화의 도는 수(數)법이 이것이요 변화와 귀신도 다만 기(氣)일뿐이니라. 천지의 수는 55이니 변화귀신도 그 범주를 넘지 못하며 만물도 그 수(數)에서 도망하지 못하나니 「七과八」「九와六」이 각각 十五가 되어 음과 양의 진퇴가 서로 집이 되느니라.

 進則爲變하고
 退則爲化하야
 鬼神의 往來屈伸이
 皆進退之妙用處也니라.
 天地之間은 動靜循環而已요.
 更無餘事니라.

 (進)한즉 변(變)이되고 퇴(退)하면 화(化)가 되나니 귀신의 왕래굴신이 모두 진퇴묘용한곳이니라.  천지지지간은 순환동정할뿐이니 다른 나머지 일은 없느니라.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칠현금 13-12-23 15:36
 
黙而識之는 非吾意所及也오 
말없이 마음에 새겨두는 것이 나의 뜻이 미치는 바가 아니리오. 

묵이지지(黙而識之) : 묵묵히 속으로 새겨두어 깨닫는 것. 
논어 술이편(述而篇)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학이불염(學而不厭) : 배움에 실증내지 않음. 
회인불권(誨人不倦) : 정성를 다하여 남을 가르치는 것
     
칠현금 13-12-23 15:37
 
集註 
識, 記也. 黙識, 謂不言而存諸心也. 一說: 識, 知也, 不言而心解也. 前說近是. 何有於我, 言何者能有於我也. 三者已非聖人之極至, 而猶不敢當, 則謙而又謙之辭也. 
‘지’는 기억하는 것이다. ‘묵지’는 말없이 마음에 새겨 두는 것이다. 일설에 식(지)은 아는 것이니 말없이 마음으로 이해함이라 했는데 앞의 설이 더 옳다. ‘하유어아’는 어떤 것이 나에게 있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세 가지는 이미 성인의 지극한 경지가 아닌데도 오히려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으니, 겸손하고 또 겸손한 말씀이다.
칠현금 13-12-23 15:41
 
명심보감 :  남의 그릇된 점, 단점, 허물 등을 마주할 때 화답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인격수양(人格修養)의 기회로 삼아야 진정한 군자가 될 수 있다.(耳不聞人之非, 目不視人之短, 口不言人之過, 庶幾君子) 

不視不聞之中에 自得於心而不忘也니라. 
남의 단점을 보지 않고 남의 그릇된 점을 듣지 아나하는 가운데, 마음에서 우러나서 스스로 깨닫고 잊지 않는다. 

남의 단점과 남의 그릇된 점을 보고 듣고 하면서 거기에 혹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 속으로 깨달으면 잊지 않게 된다.
     
원형이정 13-12-23 23:47
 
우리가 부득이 하게 혁명을 하느라 그의 단점과 잘못을 지적하고 부각시키는일을 하고 있지만, 생활속에서는 상제님의 "오장재거무비초요 호취간래총시화니라"는 말씀처럼 남의 장처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가한 잘못을 우리 또한 저지르지 않도록 경계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칠현금 13-12-24 00:26
 
여기서는 오히려 
남의 그릇된 것을 흉내내거나 따라하다가 망하지 말고, 묵묵히 자기 마음으로 깨우치면 오랫동안 잊지 않고 알게 되므로 그것이 참답게 아는 것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칠현금 13-12-23 15:52
 
感格 : 감응하여 온다는 의미. 신명과의 교제를 통하여 감응하여 드러난다는 뜻. 

寂然不動時에 ~~~~ 
적연부동(고요하고 맑아 움직이지 않음)할 시, 
처음에는 사람의 정(情, 有思)이 있음 같이 불가능하고 또 사람의 마음(有意)이 있음 같이 불가능할지라도 하늘같이 두루 순수 하여지느니라. 더불어 그 움직이기 시작하고 명(命)을 받으면 향응함이 원근과 유심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함과 같아지나니, 뒤따라서 사물을 깨달아 드러난다면 느끼고 또 뒤따라 달려서 천하를 통하느니라. 그리하여 하늘과 두루 같아지느니라.
칠현금 13-12-23 15:57
 
~~~~~~~~氣之靈曰神이라. 變化之道數法이 是也니 變化가 鬼神只是氣而已니라. 
....... 기(氣)를 가진 영(靈)을 신이라 하느니라. 변화의 도와 수리와 법이 이러하니, 변화란 귀신으로 단지 이러한 기(氣)일 따름이니라.
칠현금 13-12-23 15:58
 
~~~陰陽進退가 互藏其宅이니라 
음양진퇴가 호장하는 집이다. 

o 역리 이해를 위한 기본 용어의 개념 
호장(互藏) : 음과 양이 각각 상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호근(互根) : 음양이 서로 의존하는 성질.  
교감(交感) : 음양이 얽혀서 서로 감동하여 다양하게 드러나게 함.  
소장(消長) : 음양이 대립하여 쇠하여 사라지고 흥하여 생김. 
전화(轉化) : 양이 음이 되고 음이 양이 되는 것. 
자화(自和) : 음양의 부조화에서 평형을 유지함. 
대대(待對) : 서로 마주보는 상대로 짝을 이루어 존재하는 관계. 상대가 있음으로써 존재하는 관계.
칠현금 13-12-23 16:00
 
進則爲變하고 退則爲化하야 鬼神往來屈伸이 皆進退之妙用處也러니 天地之間動靜循環而已라서 更無餘事니라. 
나아가면 변하고 물러나면 화하여 귀신이 왕래굴신함이 모두 진퇴의 묘용하는 바라서, 천지 사이에 순환동정할 따름이니 (왕래굴신 외에) 달리 더 할 일이 없느니라.
칠현금 13-12-23 16:01
 
뒤에 남은 부분 

其循環動靜之理가 所謂太極兩儀四象八卦니라. 自三百八十四爻를 總爲 六十四卦하고 自六十四卦를 總爲八卦하고 自八卦를 總爲四象하고 自四象을 總爲兩儀하고 自兩儀를 總爲太極하니 無極과 太極은 謀得有功處니라. 
그 순환동정하는 이치가 태극 양의 사상 팔괘를 칭하는 바이니라. 384효에서 묶으면 64괘가 되고, 64괘에서 묶으면 8괘가 되고, 8괘에서 묶으면 4상이 되며, 4상에서 묶으면 양의가 되어, 양의에서 묶어서 태극이 되니,  무극과 태극을 꾀하여 깨닫는 것이 공(功)이라는 것이니라.
칠현금 13-12-23 16:02
 
太極이 所以爲太極却하니 不離乎兩儀四象八卦니라. 太極動而生陽하고 太極靜而生陰하나니, 動時에 便是 陽太極이요. 靜時에 便是陰太極이니라. 盖太極在陰陽之中하야 太極是生兩儀則先從實理處이니 其生則俱生하야 太極依舊在陰陽之中하니 其理則一이라. 其次第는 須有實理하야 始有陰陽也니라. 雖然事物觀之則 陰陽函太極이오. 推其本則 太極이 生陰陽하느니라. 
태극은 소이로 태극이 됨이 양의와 사상과 팔괘에서 떨어지지 않음이니라.  태극이 동하여 양이 생하고 태극이 정하여 음이 생하나니 동할 시에 이것이 바로 양태극이요, 정할 시에 이것이 바로 음태극이니라. 대개 태극이 음양 가운데 들어 있어서 태극이 양의를 생한다면 먼저 실재하는 이치를 따르는 바이니 그 생함이 곧 함께 생함이라서 예로부터 의지하여 있던 태극이 음양 가운데 있게 되어 그 이치는 하나인 것이니라. 그 다음으로 마땅히 실재하는 이치가 있어서 음양이 있기 시작함이라. 비록 사물을 이것으로 볼지라도 곧 음양이 태극을 싸고 있음이니, 그 근본을 추리한다면 태극이 음양을 생함이니라.
원형이정 13-12-23 23:54
 
이건 어렵다....
칠현금 13-12-24 01:13
 
동양의 내놓으라 하는 성현들이 모두 치열하게 논쟁을 했던 것인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왜 논쟁을 했느냐? 
문장의 뜻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도를 논하면서 현실론과의 인식의 관계를 두고 다투었던 것입니다. 
주로 해석학적 논쟁이었던 것입니다.
해롱대사 13-12-24 02:14
 
구름 위에서 빛을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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