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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20
[친필봉명유서] 천하사 선후천 수리의 의미
 글쓴이 : 칠현금
 
燕自江南尋舊主 生 年道通 古四月八日 釋迦佛誕生
終是日新聖人德 生 年相逢 今四月八日 彌勒佛誕生
[譯]
강남에서 돌아온 제비가 옛 주인을 찾느니라. 신미생 신축년 도통이라, 옛 사월 팔일 석가불 탄생이니라.
끝내 성인의 덕이 일신하느니라. 임술생 임인년 상봉이라. 지금 사월 팔일은 미륵불 탄생이니라.
   
[해석] 제비는 강남에서 돌아올 때 박씨를 물고 온다. 진한 사람들은 호(匏)를 박이라고 하였는데, 처음의 큰 알이 박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그의 성을 박(朴)이라 했다고 한다. 포(匏)는 팔음 악기로 생(笙)인데, 생황은 관악기의 일종으로 목제의 주발 모양에 13-36개의 죽관(竹管)을 꿰어, 각 관의 하단에 붙인 금속제 자유황(自由簧, 프리 리드)의 진동으로 소리를 낸다고 한다.(한국고전용어사전) 상제님께서 불가지 공사에서 외워주신 “포락하고 효성이 빛나면 서리를 밟을 수 있다.”(匏落曉星霜可履)는 구절과 관련시킨다면, 석가불이 그치고 미륵불의 세상이 되는 이치는 박과 관련이 있다. “평천하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는 너희들이 하라”고 하신 말씀과 연계한다면 이해가 쉽다.
 
평천하는 고사월 팔일 탄생한 석가불의 당래불 찬탄설게에 의거하여 오신 신미생 미륵부처님이 신축년 도통하여 강남에서 돌아오는 제비가 물고 오는 박씨를 통하여 하는데, 이것이 마치면 금사월 팔일 임술생을 임인년에 상봉하여 맹세한 포덕어세로 끝내 성인의 덕이 일신하여 미륵불의 도가 탄생한다는 의미이다.
 
김형렬의 집이 있던 하운동 제비창골에서 제비창고(帝妃創庫)라는 지명을 제업창골(帝業創谷)로 고쳐서 천하사 대업의 공사를 행하셨다.
 
"여기가 제비창고라지?" "그렇읍니다. 어디서 들었읍니까?" "응! 촉나라 길이 험하다 하여도 한신이가 알더라고 천하사를 하러 다니는 사람이 제비창고를 모르겠나. 들어가자. 자네 집에 산고 들었지?"
 
“여기를 큰집으로 할까, 작은집으로 할까. 제비 새끼 치는 날에 제비창골이 가득 차리라.” 하시고 쇠머리를 땅에 묻으시니라. 형렬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여기가 어찌 제비창고(帝妃創庫)일까?” 하시더니 말씀하시기를 “옛집을 다시 찾는다는 말이니라. 이곳은 제비창골이 아니요 제업창골(帝業創谷)이니라.” 하시니라.
 
한신이 촉나라 길을 찾아가듯이 하운동 골짜기를 찾아서 천하사의 창업을 하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제비창고의 기운을 돌렸다는 것은 제비가 새끼를 쳐서 식구가 늘어나는 것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으시고, 제업을 시작하는 제업창골로 지명을 돌리신 것이다. 옛집을 다시 찾는다 함은 제업창골에서 공사를 먼저 행하지만, 훗 날 제비가 돌아와 찾는 그 옛 집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한신의 촉도행을 말씀하신 이면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천하는 제비가 박씨를 물고와서 찾는 옛 주인, 즉 박씨에게 붙여서 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면 치천하는 임술생 임인년 상봉이란 구절에 들어 있는 것인데, 임술-임인이란 의미 속에 병선 한신의 의미인 천하사의 병권을 움직이는 비밀이 들어 있다고 보여 진다.
 
 
己酉六月二十四日 抱含二十四節 今四月八日應八卦 是故 先天天不違 後天奉天時 時來天地皆同力
[譯] 기유년 6월 24일은 24절기를 포함하였고, 금사월팔일은 팔괘에 응하게 하였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하늘에 앞서 일을 해도 뜻이 하늘과 어긋나지 않고, 하늘보다 늦어도 천시를 받드니, 천지가 모두 함께 힘을 쓰는 때가 오느니라.
 
1. 先天天不違 後天奉天時 : 주역에 나오는 구절. 대인의 출세를 말함.
2. 天地皆同力 : 천지동(天地同)이란 태어난 일주와 동일한 해를 맞이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임술생 임인년 상봉의 4월초팔일에서는 임술이 임인인 合의 때를 맞이하여 천지동이라는 것이다.
 
[해석]
1909년 기유년 6월 24일까지의 천지공사는 하늘에 앞서 공사를 본 것으로 24절기에 맞추었고, 미륵의 도가 드러나는 임술생 임인년 상봉의 도는 팔괘에 응하여 뒤에 나타나는 것으로 하늘보다 늦으니 천시를 받들면 24절과 8괘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때가 와서 천지간의 모든 것이 함께 천하사에 힘을 다한다는 뜻이다.
 
둔법에서 태을(太乙), 육임(六壬), 기문(奇門)을 삼식이라 하는데, 태을은 천수(天數), 기문은 지수(地數), 육임은 인수(人數)를 말한다. 천수란 천문과 국가 간의 일에 전문적인 수학이며, 지수란 땅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니 병법에 통용되는 학문이고, 인수란 인사의 동정과 사람의 생각과 같은 인사전반에 전문적인 수학인 것이다. 이 상고 수리학이 구천현녀가 황제에게 전수한 비법인데, 상주(商紂)가 구천현녀를 모독한 죄로 징벌을 당한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임(壬)이란 씨앗을 말하며, 시작이기도 하고, 극도로 압축된 상태를 말한다. 육임(六任)이라는 것이 임(任)이 임(壬)이란 글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연원이나 뜻으로나 육임(六壬)을 말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육임학(六壬學)은 곧 인문수리학으로서 임자(壬子), 임인(壬寅), 임진(壬辰), 임오(壬午), 임신(壬申), 임술(壬戌)의 육임(六壬)이 간(艮)을 향하여 달린다는 둔갑법의 육임추간격이 지리상의 간방에서 인사상으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둔갑의 격에 맞게 되는 이치가 있다.
 
간방(艮方)은 축인(丑寅) 문(門)의 간(艮)으로서 인(寅)을 의미하는 것이며 임수(壬水)의 록(祿)은 해(亥)인데 인(寅)이 암합(暗合)을 하여 합록(合祿)으로서 격(格)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오행상에서 임(壬)이 인(寅)을 만나면, 많이 만날수록 합록격(合祿格)으로 보는 길격에 해당한다. 또한 하운동 제업창골 공사에서 소머리를 땅에 묻는 의미도 시작하는 창업의 의미로 축(丑)에서 인(寅)으로 나아가는 간문(艮門) 공사의  의식으로 풀이가 된다.
 
감결(甘結)로 칭해지는 기초동량문이 있는데, 현무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언(文言)으로 전한다.
 
基礎棟樑
天地人神有巢文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魂魄東西南北
飛者走者 于從于橫
 
 
현무경기초동량.jpg현무경기초동량2.jpg

 
현무경은 기유년 정월 초하루에 차경석의 집에서 친필로 쓰신 것이고, 그 이전에 무신납월공사를 보았는데, 납월(臘月)은 음력 12월을 말하는데, 고대에는 제사를 두루 칭하던 말인데, 동지로부터 세 번째 미일(未日)을 납일이라고도 한다. 기초동량이란 基(터)-礎(주춧돌)-棟(기둥)-樑(서까래)를 말한다. 감결은 병오년에 형렬의 둘째 딸인 김수부를 통하여 처결하신 것이다. 감결에서 중요한 것은 혈맥관통공사이다. 임술생인 김형렬의 딸을 통하여 혈맥관통공사로 처결하여 인사의 법도를 병오년에 집행하신 것이다. 기초동량의 천문 지리 인사에서 모든 것을 다 알기는 어렵지만, 인사 상의 혈맥을 이렇게 감결 공사를 통하여 처결하셨다는 것이다. 인사는 혈맥이라는 것이다.
 
다시 육임으로 돌아와서, 낙서수에 맞추어 대나무 마디 공사를 보셨는데, 한마디는 두목이고 아홉마디는 교받는 자의 수효이다. 이것이 낙서 수인데, 15진주에서 1체 3용의 원리로 남방3리화가 3과 5와 7이라고 하였는데, 낙서의 나머지 여섯 자리가 무엇이겠는가라는 것이다. 육임은 임자(壬子), 임인(壬寅), 임진(壬辰), 임오(壬午), 임신(壬申), 임술(壬戌)이다. 9수로 15수를 채우는 15진주의 비밀은 이 육임을 짜야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풀이가 가능한 구절이 바로 “時來天地皆同力”이다.  또한 "도통은 건간감진손이곤태에 있느니라"는 말씀도 "금사월팔일은 팔괘에 응하게 하였느니라."라는 구절과 결부될 때 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못하더라도 짐작은 할 수 있다. 혈맥관통과 금사월팔일과 임술생 임인상봉이 같은 고리에 연결된 도통맥이란 것이다.
 
성도 50명을 선출하여 사정방(四正方)을 임명하시고, 각각 육임(六任), 팔봉(八奉), 십이임(十二任), 이십사임(二十四任)을 선정하시어 동쪽 기(旗)에 육임, 서쪽 기(旗)에 팔봉, 남쪽 기(旗)에 십이임, 북쪽 기(旗)에 이십사임을 일렬로 세우신 다음 그 나머지 인원은 육임 아래에 여섯 명씩 배정하니 36명이요 팔봉 아래에 여덟 명씩 배정하니 64명이요 십이임 아래에 열두 명씩 배정하니 144명이요 이십사임 아래에 스물네 명씩 배정하니 576명이요 고민환(高旻煥)과 강원섭(姜元燮)은 수부님을 모시고 중앙에 서니라.
 
“이 다음에 수백만의 인원이면, 그 본줄기 되는 인원만 일정한 규칙을 정하여 나아갈진대 세계 민족을 포섭하리라.”
 
하도 낙서에 맞추어서 구성되는 이 조직이 육임이 구성되는 원리이며, 기존의 사수-도제와 같은 피라미드형과는 전혀 다르다. 인사, 천문, 지리, 절후에 상응하는 조직체계로도 이해된다. 낙서수를 다 채우면 그것이 바로 하도를 충족시키고 인사의 기틀이 정해지는 원리이다. 공사로써 먼저 행한 것(先天)과 뒤에 일어날 일(後天)이 연월일시의 어디에서 부합하여 맞아지는 마디에서 일이 된다는 것이다. 먼저 행한 천지공사상의 어떤 것이든 빠뜨림이 없이 결국은 되는 일인데, 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사람이 연월일시의 천시에 응하여 맞추어져서 된다는 것이다. 근본이 되는 줄기가 규칙대로 정하여지면 인사는 어떻게든 된다는 것이다.
 
時來! 때가 오면 그 때는 後天奉天時의 그 때이니, 천시는 누가 어떻게 받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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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원형이정 13-12-20 07:02
 
햐~!
해롱대사 13-12-20 21:05
 
基礎棟樑 
天地人神有巢文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魂魄東西南北 
飛者走者 于從于橫 
깊이 읽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겨울나무 13-12-21 21:05
 
피시로 읽어겠어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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