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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15
향수 / 중화경56~60장
 글쓴이 : 고서실장
 
중화경56~60장
 글쓴이 : 향수
  

 

 第五十六章 聖功天地同用
 
 蓋堯舜은 日久月深에
 自有許多 博厚高明하야
 悠久氣像也니라.
 悠久者는 其勢寬緩而 不促迫하니
 大率功效氣像이라.

 요임금과 순임금은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갈수록 스스로 후박하고 고명하여 유구한 기상이 있었느니라.유구하다는 것은 그 세가 너그럽고 완만하여 촉박하지 않으니 공효의 기상을 크게 거느리니라.

 如三代之治는 氣像이 寬緩하고
 五伯之治는 氣像이 促迫하니
 如地勢寬緩則 長遠하고
 地勢斗峻則 短促하니
 皆宜寬緩之義니라.

 삼대 임금의 정치는 기상이 너그럽고 완만하였고, 오패의 다스림은 기상이 촉박하여, 마치 지세가 너그럽고 완만하면 장원(長遠)하고, 지형이 높고 험준하면 짧고 급박함과 같으니, 이는 모두 너그럽고 완만한 성품이 좋다는 뜻이니라.

 物之久則 成而不壞하고
 不久則 雖成易壞하나니
 至此悠久則 與天地同用也니라.

 물(物)이 오래면 이루어 무너지지 않으며, 오래 되지 않으면 비록 이루어져도 쉽게 무너지나니, 이처럼 유구하다면 하늘과 땅과 더불어 함께 하느니라.



 第五十七章 建 事 與 立 經 

方味之言을
 得於耳者非難이나
 知則行之爲難하고,
 未知則 知之爲難이니
 知而至誠行之則 不見其難이니라.

 좋은 말은 얻어 듣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나 알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 어려운 것이고, 알지 못하면 아는 것이 어려우나, 안 다음에 지성으로 행하면 어려운 것을 보지 못하느니라.

 非多述舊聞이면
 固不足以建事하고
 非博學古訓이면
 固不足以立經이니라.

 옛 학문을 많이 저술하지 않으면 일을 세움에 바탕이 부족한 사람이고, 옛 성인의 학문을 넓게 공부하지 않으면 경전을 만드는데 자격이 부족하느니라.

 非徒貴於多聞이오.
 尤貴於學古也니라.
 聞而知之는 非眞知也오.
 不學이면 不能知新이니라.

  많이 얻어 들은 것이 귀한 것이 아니요 더욱 귀한 것은 옛것을 배우는 것 이니라. 들어서 안 것은 참으로 아는 것이 아니요. 공부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第五十八章 天地公事之基準 

 我於未作事之前에
 多聞天下古今之理하야
 去私擇善而 信從之하여
 以爲表準焉하였으며
 多見天下古今之事하고
 或善或惡而 兼識之하여
 以爲參考焉하였느니라.

 내가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시작하기 이전에 천하 고금의 모든 학문적인 이론을 듣고 사사로운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택하여 이를 믿고 따라서 천지공사의 표준으로 삼았으며, 또 천하 고금의 많은 역사를 보고 그 가운데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겸하여 인식하고 천지공사에 참고하였느니라.

 夫多聞見則 耳目之知益廣하고
 精擇識則 心志之知益明하나니
 雖未能實知其理나
 亦可以爲 知之次矣니라.

 대저, 많이 듣고 많이 봄으로써 귀와 눈을 통하여 얻어지는 지식이 더욱 넓어지고 이러한 지식을 정밀하게 연구하면 마음과 뜻이 더욱 밝아지나니, 비록 그 이치의 진실함에는 능하지 못하나 역시 지(知)의 다음은 가하느니라.


 徒學이 不思其理則 罔且昏矣라.
 思者는 自得也니
 如食必飽耳니라.

 배움에 있어 그 이치를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혼미해 지느니라.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얻은 것이니 마치 밥을 먹으면 배부름과 같으니라.


 第五十九章 積累之功 一朝貫通之妙

 學而思則 知益精하고
 思而學則 守益固하나니
 思는 所以盡至精이오.
 學은 所以致廣大라.
 學而思則 理益明而 不局於粗淺하고
 思而學則 理益實而 不荒於高虛하나니
 非平日積累之功이면
 無一朝貫通之妙니라.

 공부하면서 깊이 생각하면 앎이 더욱 정교하여 지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간직함이 더욱 굳어지나니, 생각함은 소이 정밀함에 다함이요. 학문은 넓고 크게 함이라. 배우면서 생각하면 학문의 이치를 더욱 밝게 알아서 거칠고 얕은데 빠지지 아니하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그 이치가 더욱 충실하여져서, 고허한데 황망하지 않으니, 평소에 공부를 쌓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도를 관통하는 묘리는 없느니라.

 聖人의 千言萬語는
 使人으로 不失其本心함이니
 立於仁하며 處事於義라.
 有猶는 卽謀慮者也오.
 有爲는 卽施設者也오.
 有守는 卽持操者也라
 此有德之人이니 人則念之焉이니라.

 성인의 천언만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심을 잃지 않게 함이니, 어진 마음을 세우며 의롭게 일에 처하게 함이라. 너그로운 마음은, 즉 사려하여 꾀하는것이요. 함이한 시설하는 것이며 지킴은 즉 지조를 가지는 것이라. 이러한 사람은 덕이 있는 사람이니, 사람들은 생각할지니라.

 聖人은 因天地陰陽之道로 立法하야
 使人으로 知其寒暑耳니라.
 聖人은 必先知道하야
 所自來而後에 敎人하라.

 성인은 천지 음양의 도로써 법을 세워서 사람으로 하여금 춥고 더움을 알게 함이라. 성인은 반드시 먼저 도를 알아서 스스로 융회한 이루에 사람에게 가르쳐야 하느니라.


 第六十章 道 氣 相 傳 

                             陰陽이 原於天地하야
                             流行事物을 謂之道요.
 修此道而敎人을 則謂之敎니라.
 有所進則 有所見故로,
 高者는 有可攀之理요.
 深者는 有可入之理니
 天地空虛之中에 萬物이
 無非氣之死也니라.

 음과 양이 천지에 근원하야 사물에 유행함을 도(道)라 하고, 이 도를 닦아 사람에게 가르침을 교(敎)라 하느니라. 나가는 곳이 있으면 보여지는 곳도 있으므로 높은 곳에는 올라가는 이치가 있으며, 깊은 곳에는 들어가는 이치가 있음이니, 천지가 공허한 가운데는 만물이 기(氣)의 사(死)함이 아님이 없느니라.

 上古聖賢의 所謂氣도
 此天地間의 公共之氣니
 曰, 祖考도 亦是公共之氣니라.
 此身이 在天地之璿耈?br> 便是理與氣로 凝聚而生함이라.
 天地之間에
 事는 與天地로 相關하고
 心은 與天地로 相通하느니라.

 상고 성현의 기(氣)도 천지간의  공공(公共)의 기(氣)이요. 이른바 조상도 공공의 기이라. 이 몸이 하늘과 땅 사이에 살면서 반드시 이(理)와 기(氣)가 응결하여 거기서 태어남이라. 천지사이에 하는 모든 일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서로 관계하고, 마음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서로 통하느니라.

 聖人之道는 在萬世하고
 功도 在萬世하니
 今行聖人之道하며 今得聖人之心은
 便是 天地事物之氣가 與理相通함이니
 自祖考以來로 一氣相傳함이니라.

 성인의 도는 만세에 전하여지고 그 공덕도 만세에 이르나니, 지금에 있어 성인의 도를 행하며, 지금 성인의 마음을 얻음은 반드시 천지사물의 기가 이치와 서로 상통함이니 멀리 조상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 기운이 전해 내려옴이니라.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칠현금 13-12-18 12:52
 
雖成易壞 : 難成易壞 인지  추후 확인필요
칠현금 13-12-18 13:00
 
非多述舊聞이면  固不足以建事하고  非博學古訓이면  固不足以立經이니라. 

'多述舊聞'은 서전서문에 나오는 말. 
 “깊은 말씀과 오묘한 뜻은 예전에 들은 바를 많이 기술했고(微辭奧旨 多述舊聞)” 

===> 예로부터 들은 바를 많이 기술한 것이 아니면 건사(建事)에 부족하겠고, 고훈에 박학하지 아니하면 
  입경(立經)에 부족하겠으니, 문도(門徒)가 아니라면 예로부터 많이 들어온 바를 귀하게 여기고 더욱이 
  고훈에 박학함을 귀히 여겨야 하느니라. 많이 들어서 아는 것이 참되게 아는 것은 아니니, 
  박학이 아니고서는 새로운 것을 알 수는 없느니라.
칠현금 13-12-18 13:05
 
夫多聞見則 耳目之知益廣하고~~~~~~~ 
무릇 옛 것을 많이 듣고 본다는 것은 곧 이목의 앎이 더욱 넓어짐이겠고 엄정하게 택하여 인식한다면 심지의 앎이 더욱 밝아지겠으니 비록 그 이치를 실제로 아는 것이 능숙하지 않더라도 역시 차선을 알게 되는 것이 가능하니라.
칠현금 13-12-18 13:21
 
~~~自祖考以來로 一氣相傳함이니라. 
천지사물의 기는 理와 더불어 서로 통하므로 
지금 성인의 도를 행하고, 지금 성인의 마음을 깨닫는 것이  멀리 조상으로부터 지금에까지 하나의 기로써 서로 전해 온 것이다. 즉, 성인의 도와 마음의 이치를 배우면  먼 조상의 기를 전하고 이어가는 것이다.
칠현금 13-12-18 13:32
 
........聖人은 必先知道하야  所自來而後에 敎人하라. 

성인이 천지 음양의 도로써 법을 세워 사람으로 하여금 한서(寒暑)를 알게 하였느니라. 
성인이 필선지도(반드시 먼저 도를 알았다)하였다는 것은, 자래(저절로 드러나서 깨달음)한 바를 뒤에 사람들에게 가르쳤다는 것이니라.

고서실장 14-03-05 10:16
 
칠현금 13-12-18 14:09 
徒學이 不思其理則 罔且昏矣라.  思者는 自得也니  如食必飽耳니라.
배움이 단지 그 이치를 생각하지 않고 배울 뿐이라면 속이는 혼미함에 빠지리니, 생각이란 밥 먹으면 배부른 것과 같이 스스로 얻어야 하는 것이니라.

: 이 구절은 의미심장한데, 밥먹으면 배부른 것과 같은 이치로 자기 생각으로 이치를 따져서 배워야 속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맹신에 대한 지적으로 보입니다.


칠현금 13-12-18 14:18 
此身 在天地之璿耈이 便是理與氣로 凝聚而生함이라.
이 몸이 천지의 노련한 선기인 다름 아닌 바로 이(理)와 기(氣)가 있어서 모이고 응결하여 태어난 것이니라.
:사람의 몸이 천지의 선기인 이와 기가 응결하여 태어난 것이란 뜻인듯...

닮아대사 13-12-18 17:30 
그렇군요..^^


해롱대사 13-12-20 20:11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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