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론방 > 학고재


 
작성일 : 14-03-05 10:11
[친필봉명유서]혁명의 깃발 서신사명기
 글쓴이 : 칠현금
 
壬寅相逢金上人 布德於世盟誓約 忠孝烈倫世間無 四物藥材厥病癒
[譯] 임인년에 김상인을 상봉하여 포덕어세 굳은 서약(誓約)하였나니, 충효열의 인륜이 세간에 없지만 사물약재는 궐병을 치유하느니라.
 
1. 上人 : 불가용어로 지덕(智德)을 갖춘 고승(高僧)을 말하며 승려에 대한 경칭.
선배(先輩)나 성현(聖賢)과도 같은 뜻이다.
2. 忠孝烈倫世間無 四物藥材厥病癒 : 의통에 대한 구절.
궐증이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사지가 식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증상.
충효열을 잃어버린 세상에 사물약재로 병든 천하의 인륜의 병을 고친다는 뜻.
 
[해석]
임인상봉과 포덕어세, 의통이 이 구절의 핵심이다. 병든 세상을 고치는 의통의 목적이 임인상봉이며, 그 방법이 포덕어세이고, 그 주체적 인사의 문제가 임술생이었던 김형렬 성도를 통하여 예시되는 것이다. 임술과 임인의 의미는 뒤에서 다시 언급한다.
 
옥루곡과 옥산진첩이 인사상의 몇가지 중요한 점으로 해석된다면, 단주수명서라고 불려지는 이 유서는 그 결론적 의미로서의 의통과 관련된 인사상의 중요한 핵심이 있다.
 
 
銅谷仙化現佛像 遊魂更覺故園路 佛日出禍福降 世間眼目今始開 有緣者皆聞來 輔相顯明天地功
[譯] 동곡신선이 불상으로 세상에 나타나면 유혼이 고원로(고향)를 다시 밝히느니라. 불(佛)의 광명이 사명기로 출번하면 천지의 화와 복이 함께 내리니, 세상 사람들의 안목이 이때 열리기 시작 하느니라. 보상현명이 천지의 공이니라.
 
1. 佛日出幡禍福降 : 幡이 世로 전하는 이본이 있으며, 중화경에서는 時로 되어있다. 여기서는 번(幡)으로 보고 해석한다.
2. 有緣者皆聞來 : 일부 之가 知로 된 기록들이 유통되고 있는데, 之인 것으로 본다.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듣고 깨닫고(知) 오는 것이 아니라, 인연이 있는 사람은 듣고 찾아오는 것이다. 문지(聞知)란 듣고 안다, 듣고 깨닫는다는 말이다. 소식만 듣고 알아버린다는 것이 가능할까? 인연이 있기 때문에 듣고 찾아오는 것이다.
3. 화현(化現) : 불보살(佛菩薩)이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고 구제(救濟)하려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變)하여 세상(世上)에 나타나는 일
 
4. 불상(佛像) : 중화경집
在天成像이라, 乾主氣故로 成像하나니 像者는 法之未定이오. 在地成形이라, 坤主形故로 效法하나니 法者는 像之已形이니라. 變化流行이라도 非形像이면 無以見故로 因形像而 變化之跡을 可見이니 人이 順理而成功하면 乃贊天地之化育하리라.
상(像)을 이루는 것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건(乾)이 기(氣)를 주재하는 까닭에 상(像)을 이룸이니, 상(像)이란 것은 법이 정해지지 아니한 것(未定)이니라. 형(形)을 이루는 바가 땅에 있다는 것은 곤(坤)이 형을 주관하는 까닭에 법이 드러남이니, 법이란 것은 상(像)이 유형으로 이미 나타난 바니라. 변화하고 유행하더라도 형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까닭에 형상이 드러남으로 인하여 변화의 자취를 가히 보게 되니, 사람이 이치에 순응하여 공을 이루면 곧 하늘과 땅이 화육하는 바를 돕는 것이니라.
 
‘化現佛像’은 ‘남방삼리화’의 불상의 이치로 화현하신다는 것이다. 남방3리화의 법상(法相)은 곤이 주관하여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지천태의 像에서 곤이 형을 주관하므로 형체로 드러나는 것은 삼리화라고 볼 수 있다.
 
5. 유혼(遊魂) : 죽은 사람을 말하는 의미. 신명을 말한다.
정이는 “귀신은 조화의 자취이다.”(鬼神者造化之迹也)라고 정의하면서, “모이면 정기(精氣)이고, 흩어지면 유혼(遊魂)이다. 모이면 사물을 이루고, 흩어지면 변화하게 된다. 모이고 흩어진 것을 보면, ‘귀신의 정체’가 드러난다. 모든 사물의 시작과 끝은 모이고 흩어짐을 벗어나지 않을 따름이다. 귀신은 조화의 결과물(造化之功)이다.”
 
중화경집
遊者(유자)는 止之變(지지변)이오. 魂者(혼자)는 使是形者也(사시형자야)라.
魂遊則物亡(혼유칙물망)하나니 亡者(망자)는 存之變(존지변)이라.
觀其聚散則(관기취산즉) 鬼神之情狀(귀신지정상)을 可知也(가지야)니라.
떠도는(遊) 것은 그쳐있음의 변화이며, 혼이란 것은 형체를 부리는 것이니라.
혼이 떠돌면 그 물체는 죽는 것이니, 죽는 것은 살아있음의 변화한 것이니라.
그 모이고 흩어짐을 보는 즉 귀와 신의 정상을 가히 알 수 있느니라.
 
6. 고원(故園路) : 옛 뜰, 고향. 인류역사의 옛 뜰, 고향. 신성 불보살들의 고향.
 
7. 불일(佛日) :  해에 비유(比喩ㆍ譬喩)하여 '부처'를 말함.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의 광명.
미륵불이신 상제님의 진리의 서신사명기를 내세우는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뒷 부분과 관련)
 
현무경심령신대사명기.png

8. 번(幡) : 부처와 보살의 무한한 공덕을 나타내는 불구(佛具)의 하나.
정방형을 기(旗)라고 하고 장방형을 번(幡)이라 한다. 군사용으로 주로 쓰인 당(幢)이라는 깃발도 있다. 깃발과 비슷한 형태로 불전의 기둥이나 당간(幢竿)에 매달아 세우거나 천개 또는 탑 상륜부에 매달아 놓는다. 중생들이 이를 보고 불교에 귀의할 마음을 먹도록 하려는 의도로 세운다. 경전에 따르면 여러 종류가 있다. 관정(灌頂) 의식에 사용하는 관정번, 기우제가 열릴 때 뜰에 세우는 정번(庭幡)처럼 비단으로 만드는 평번(平幡), 여러 가닥의 실을 묶어서 만드는 사번(絲幡), 금속과 옥을 이어 만드는 옥번(玉幡) 등이 있다. 길이는 190∼250cm, 너비는 40∼50cm에 이른다. 형태는 대부분 위아래로 긴 직사각형이며, 머리쪽은 삼각형을 이루기도 한다. 머리는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 오색실로 수놓은 복장주머니를 2개 단다. 중앙은 끝부분과 구분이 잘 안된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나 세부 표현에서 한국적인 장식이 가미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사명기(司命旗)가 있는데, 이것은 본래 조선시대 군대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후대에 민간에서도 사용하였고, 불교에서도 영산재와 같은 큰 법회를 열 때 사용하였다. 가운데 쓰인 문구로 번과 사명기를 구분한다. (두산백과)
 
부처와 보살의 위덕과 무량한 공덕을 나타낸 것이 번(幡)이다. 깃발과 비슷한 번은 불전 내의 기둥이나 법회가 진행될 때 당간에 매달아 세웠고, 천개나 탑 상륜부에 매달기도 하였다. 멀리서도 번이 나부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번에 사용되는 색깔은 오색으로 청·황·적·백·흑이다. 고대의 것은 그 형태를 알 수 없으나 근래에 이르러서는 종이에 글을 쓰고 이를 노끈에 매달아 전각 주변에 걸어둔다......형태는 대부분 상하가 긴 직사각형이며 머리 쪽은 삼각형과 비슷하다. 머리 쪽은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는 오색천에 오색실을 수놓는 복장 주머니를 2개 매단다......번과 흡사한 것으로 사명기(司命旗)가 있다. 사명기는 본래 조선시대 군대에서 사용하던 것이었으나, 후에는 민간에서 무당들이 신을 부를 때에, 불교에서 영산재와 같은 큰 법회를 진행할 때에도 사용하게 되었다 한다. 번과 사명기는 가운데 쓰인 문구로 구분이 가능하다. (한국의 박물관, 1999.5.1, 문예마당)
 
번(幡)이든 시(時)이든 불일(佛日) 즉 부처의 광명이 드러나는 것은 번(幡)을 통해서이다. 서신사명기가 등장하는 진주오광대의 공연장면을 참고한다면, ‘湖南西神司命旗’를 번(幡)으로 볼 수 있다.
 
9. 보상(輔相)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3.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①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로, 불급(不及)한 것을 메워 도운다는 뜻임
② 국왕을 도와서 나라를 다스림. 또는 그러한 일을 하는 재상을 지칭함.
하늘의 이치는 본래 물건마다 기질 청탁의 다름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어긋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또 사람의 물욕은 만물의 기질 청탁을 달리 느끼므로, 사람은 반드시 천지를 본받은 뒤라야 하늘의 마땅한 이치를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이 천지 덕을 본받아 하늘의 마땅한 이치를 회복하는 것을 輔相이라 한다. 주역의 지천태괘 효사에 하늘의 이치를 도와 재단보상한다는 문구가 나온다.
 
주역(周易) 태괘(泰卦) 상사(象辭)에 “하늘과 땅이 사귐이 태(泰)이니, 군주가 이것을 보고서 하늘과 땅의 도를 재성하고 하늘과 땅의 마땅함을 보상하여 백성을 도와준다.(天地交泰 后以財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하였다. 보상(輔相)은 부족한 것을 보태 줌을 말한다.
 
*재성(財成): 도(道)를 헤아려 이룬다는 뜻으로, 지나친 것을 억제하여 도를 완성한다는 말이다.
 
중화경집
日月星辰은 天地文이니 列于上하고 金木水火는 地之文이라 陣于下니
聖人이 處於其間하야 裁成輔相하야 以爲用之하리니 精之約之를 釋一字致之하니라.
일월성신은 하늘의 문장이니, 하늘 위에 배열해 있고, 금목수화는 땅의 문장으로 아래쪽에 진을 치고 있으니, 성인이 그 사이에 들어 남는 것은 끊어버리고, 모자라는 것은 보충하여 이것을 쓰게 하리니, 그 엄정하고 요약된 것을 한 글자라도 빠짐없이 해석하여 놓았느니라.
 
10. 현명(顯明) : 해를 말하기도 한다. 태양처럼 천지기운이 밝아짐을 말함.
o 삼봉집 제12권 經濟文鑑別集 下 군도[君道] 議論 按此篇。輯易卦五爻程傳說。
比九五。顯比。人君比天下之道。當顯明其比道而已。如誠意以待物。恕己以及人。發政施仁。使天下蒙其惠澤。是人君親比天下之道也。如是。天下孰不親比於上。若乃暴其小仁。違道干譽。欲以求下之此。其道亦挾矣。王者顯明其比道。天下自然來比蒭。來者撫之。固不煦煦然求比於物。此王道之大。所以其民皥皥而莫知爲之者也。聖人以大公無私治天下。於顯比見之矣
왕자(王者)가 그 친비하는 도리를 천명하면 천하가 자연히 와서 친비하게 되는 것이니, 오는 자를 돌보아 줄 뿐인 것이다. - 삼봉집에서는 왕자가 천명하는 것을 의미
 
o 기측체의(氣測體義) > 推測錄卷六 > 推物測事 /최한기(崔漢綺)
......以太陽之光。正照顯明影。偏照顯黑影。......
최한기의 기측체의는 태양의 광으로써 바르게 비춤은 현명의 영이고 비스듬히 비추면 현흑의 영이라 하여, 태양의 빛이 바르게 비추어 생기는 형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o 상변통고(常變通攷) > 常變通攷卷之二十三○祭禮 > 時祭 上 류장원(柳長源)
註:廟之言貌也。宗廟者,先祖之尊貌也。祧之言超也。超上去意也。封土曰壇,除地曰墠。王皇皆君也。顯明也,祖始也。名先人以君明始者,所以尊本之意也。天子遷廟之主,以昭穆藏於二祧之中。諸侯無祧,藏於祖考之廟中
상변통고는 종묘에 모시는 대상이 왕과 황제와 모든 임금(王皇皆君也)에 해당하며, 현명이며, 조시(祖始)라 한다.
 
‘輔相顯明天地功’이라 함은 보상(재상)과 현명(임금)이 천지의 공을 받든다, 또는 재상과 임금이 천지의 공이다. 천지가 천하를 바로 세울 재상과 임금을 내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불일(佛日)이 바르게 드러나는 것이 천지의 공이다. 세상 사람들의 안목이 저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불일출번을 통하여 열리므로 이는 불일출번하는 주체적 리더를 보고 인연있는 자들이 안목이 열리는 것이니, 이것이 천지의 공이라는 것이다.
 
불상화현하고, 불일(佛日) 출번하고, 보상현명하는 것이 천지의 공으로 남방3리화로 서신사명기를 들고 진리를 바르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이것이 혁명적 과정으로 이루어짐을 말함이다.  
 
 
* 이 게시글의 무단복제게시를 금합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하는 성사재인이다.

해롱대사 13-12-17 07:03
 
銅谷仙化現佛像 遊魂更覺故園路 佛日出幡禍福降 世間眼目今始開 有緣者皆聞之來 輔相顯明天地功 

銅谷仙化現佛像 遊魂更覺故園路 佛日出幡禍福降 世間眼目今始開 有緣者皆聞之來 輔相顯明天地功 

이 아침 혁명노래 잘 감사하고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
원형이정 13-12-17 08:13
 
생소한 용어설명도 많고 그걸 다 합쳐서 이해하려니 난해하나네. 한번 봐선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몇번 더 보지요. ^^
영구대사 13-12-18 05:36
 
미륵불이신 상제님의 진리의 서신사명기를 내세우는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마음에 쏙 드는 문구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87 황제음부경 제 3장 성유(性有) 칠현금 03-05
86 황제음부경 제 2장 천성(天性) 칠현금 03-05
85 황제음부경 제 1장 관천(觀天) 칠현금 03-05
84 음부경(陰符經) 연재를 시작하며 칠현금 03-05
83 피란동공사 심층분석-시경 벌가장과 혁명공사 칠현금 03-05
82 피란동공사 심층분석-지천태와 안내성의 정음정양 칠현금 03-05
81 피란동공사 심층분석-우물과 댓가지의 의미 칠현금 03-05
80 연맥제 육임조직의 사수 도제 개념에 대한 소고 (1) 칠현금 03-05
79 중화경 완역주해를 마치면서 (1) 칠현금 03-05
78 중화경 76~78장 향수 03-05
77 중화경 72~75장 향수 03-05
76 중화경 71장 (1) 향수 03-05
75 중화경68~70 향수 03-05
74 [친필봉명유서] 혁명의 예시 칠현금 03-05
73 [친필봉명유서] 남방3리화와 도통 칠현금 03-05
72 중화경 66~67장 향수 03-05
71 [친필봉명유서] 천문음양정사의 6기초와 육임 칠현금 03-05
70 [친필봉명유서] 천하사 선후천 수리의 의미 칠현금 03-05
69 향수 / 중화경61~65장 (1) 고서실장 03-05
68 [친필봉명유서] 기러기가 전하는 소식 칠현금 03-05
67 [친필봉명유서] 단주수명 칠현금 03-05
66 향수 / 중화경56~60장 (1) 고서실장 03-05
65 향수 / 중화경51~55장 고서실장 03-05
64 중화경 46~50장 (1) 향수 03-05
63 [친필봉명유서]혁명의 깃발 서신사명기 칠현금 03-05
62 [친필봉명유서] 일명 단주수명서에 대하여 칠현금 03-05
61 중화경41~45장 (1) 향수 03-05
60 중화경 36~40장 (1) 향수 03-05
59 [옥산진첩] 주역 괘상과 혁명 칠현금 03-05
58 [옥산진첩] 인사문제의 결론, 문왕과 이윤의 도수 칠현금 03-05
57 중화경33~35 향수 03-05
56 [옥산진첩] 천하사를 말한다 칠현금 03-05
55 중화경31~32장 귀신 은 천리의 실상 향수 03-05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