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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56
음부경(陰符經) 연재를 시작하며
 글쓴이 : 칠현금
 
도(道)는 그 근원이 하나일 뿐이다. 도맥(道脈)의 계보에 대하여, 백악총설(白岳叢說)에서는 환인(桓因)을 도맥의 개조(開祖)로 하여 환웅(桓雄)­단군(檀君)­문박(文朴)­을밀(乙密)­영랑(永郎)­안류(晏留)­보덕성녀(普德聖女)로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조여적의 청학집(靑鶴集)에서는 광성자(廣成子) ­명유(明由)­ 환인 ­환웅 ­단군­ 문박­ 영랑­ 보덕­ 옥보고(玉寶高)로 더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도교에서 태상노군(太上老君)을 황제(黃帝) 때에는 광성자(廣成子)였으며, 전욱 때에는 적정자(赤精子), 제곡 때에는 녹도자(祿圖子), 요(堯) 임금 때에는 무성자(務成子), 순(舜) 임금 때는 윤수자(尹壽子), 우(禹) 임금 때는 진행자(進行子), 상나라 때에는 석칙자(錫則子), 주(周) 문왕 때는 문읍(文邑) 선생이라 칭하면서 화신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도맥의 계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교총화(神敎叢話)에서도 음부경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옛날 황제가 비서갑 왕모로부터 대단주(大丹珠)를 받은 이후 음부와 삼황옥결을 얻고 수련하여 신교의 도를 통하였다.”(昔 黃帝受西岬王母大丹珠以後, 得陰符 三皇玉訣, 修而通神敎之道) 비서갑은 지명으로 왕모는 하백의 딸로 웅씨 왕모를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음부경(陰符經)은 헌원황제(軒轅黃帝)가 천단(天壇)의 옥청원시지궁(玉淸元始之宮)의 석갑(石匣)에서 얻은 것으로 황제(黃帝)가 광성자(廣成子)와 천진황인(天眞皇人)에게 질문하여 기록한 것이라고 하는데, 석갑(石匣)은 서갑(西岬)으로 비서갑이다.
 
신교의 도맥에서 음부경이 유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음부경은 광성자(廣成子) 소설(所說) 황제헌원(黃帝軒轅) 저작(著作)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다. 광성자는 전설에 나오는 옛날의 선인(仙人)으로 공동산(崆峒山)의 석실(石室)에서 진리와 도를 닦으면서 살았는데, 나이가 1천 2백 살이 되었는데도 늙지 않았다고 하며, 황제(黃帝)가 그의 소문을 듣고 두 번이나 찾아가 지도(至道)와 치신(治身)의 요점을 물었다고 한다.
 
음부경 주해는 송(宋)의 원숙진(袁淑真) 찬(撰)의 황제음부경집해(黃帝陰符經集解)를 참고하여 숭은자(嵩隱子) 석화양(石和陽,明神宗万历四十八年 1620~康熙四十八年 1709) 술(述) 함허자(涵虛子) 주(註)를 위주로 하여 주해를 알기쉽게 정리하였다. 함허자(涵虛子)는 단양자(團陽子)라고도 불리는 이가하(李家河)로 일찌기 여동빈을 만났으나 알아보지; 못하고 아미현에서 손교란(孫敎鸞)을 만나 제자가 되었다.
 
음부(陰符)는 천지인(天地人) 삼재의 이치를 밝히면서 아울러 만물이 화육하는 근본이 담긴 수련의 술(術)을 정한 글이다. 이 경(經)이 당나라 때 숭산 호구암(虎口巖)에서 세상에 나와서 이전(李筌)이 주석을 달아 세상에 알려져 광성자(廣成子) 소설(所說) 황제헌원(黃帝軒轅) 저작(著作)으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원숙진(袁淑真) 찬(撰)의 황제음부경집해(黃帝陰符經集解)에서 여망(呂望)의 주를 싣고 있으므로 그 유래가 심히 오래 전부터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전(李筌)이 여산노모(驪山老姆)를 만났을 때 음부현의(陰符玄義)를 주면서 음부 삼백여자에 백언(百言)은 연도(演道)하고 백언(百言)은 연법(演法)하고 백언(百言)은 연술(演術)이니 이 세가지를 참구하면 혼합하여 일(一)이 된다. 상(上)에는 신선포일(神仙抱一)의 도가 있고 중(中)에는 부국안민의 법이 있고 하(下)에는 강병전승(强兵戰勝)의 술(術)이 있다 하는데, 상중하의 삼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세 가지 뜻이 포함되었음을 말함이다.(驪山母云:陰符三百言,百言演道,百言演法,百言演術。又曰:上有神仙抱一之道,中有富國安人之法,下有強兵戰勝之術。聖母發明三體,此乃三章顯然,儒流因循然無分析)
 
음부경이 수련하는 글이라는 것은 양성(養性)의 이치가 있음이며, 도가의 연성(練性)의 법이 부국안민과 강병전승의 병법과 이치가 같다는 것이다. 음부(陰符)란 양화(陽火)에 상대한 말로 음(陰)을 말하며 양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은 그 중에 있다. 주역에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 하여 음을 앞세우고 양을 뒤로 함은 대개 천지만물의 이(理)가 정(靜)이 없으면 동(動)이 생하지 아니하는 소이라 한다. 따라서 음부경은 음양교계(陰陽交契)의 기관으로 도기(盜機)와 살기(殺機)의 숨고 나타난 곳, 반(反)과 복(復)의 출입지문(出入之門), 일월의 소장지회(消長之會), 대소(大小)의 왕래지로(往來之路), 사생의 제복지근(制伏之根), 은(恩)과 해(害)의 상승지지(相乘)며 수화(水火)의 진퇴지향(進退之鄕)을 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음양상제(陰陽相制)는 곧 음양상승(陰陽相勝)으로 음부의 변화신(變化神)을 잡음을 말하는데, 이는 하늘의 도가 행함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음부를 장악한 자 모름지기 몸에 기기(奇器)가 있음을 알고 갑자(甲子), 천지(天地), 귀신(鬼神) 등 도에 합하지 않음이 없으니, 국부안민하고 강병전승함이 어찌 어렵겠는가. 포일전진(抱一全眞)할 따름이라’ 하였다.
 
음부경 상편을 수련성선(修煉成仙)의 도라 하고, 중편을 부국안민(富國安民)의 법이라 하고, 하편을 강병전승(强兵戰勝)의 술이라 함은 수련성선(修煉成仙)이 맨 상위의 가치를 지님을 말함이다.
 
 
음부경(陰符經) 전문(全文)
 
觀天之道,執天之行,盡矣。天有五贼,見之者昌。五贼在心,施行于天。宇宙在乎手,万物生乎身。天性,人也。人心,機也。立天之道,以定人也。天發殺機,移星易宿。地發殺機,龍蛇起陸。人發殺機,天地反覆。天人合發,万变定基。性有巧拙,可以伏藏。九窍之邪,在乎三要,可以动静。火生于木,祸发必克。奸生于国,时动必溃。知之修炼,谓之圣人。天生天杀,道之理也。天地,万物之盗。万物,人之盗。人,万物之盗。三盗既宜,三才既安。故曰:“食其时,百骸埋。动其机,万化安。”人知其神而神,不知不神而所以神也。日月有数,大小有定。圣功生焉,神明出焉。其盗机也,天下莫能见,莫能知。君子得之固穷,小人得之轻命。瞽者善听,聋者善视。绝利一源,用师十倍。三返昼夜,用师万倍。心生于物,死于物,机在目。天之无恩,而大恩生。迅雷烈风,莫不蠢然。至乐性愚,至静性廉。天之至私,用之至公。禽之制在气。生者,死之根。死者,生之根。恩生于害,害生于恩。愚人以天地文理圣,我以时物文理哲。人以愚虞圣,我以不愚圣。人以奇期圣,我以不奇期圣。沉水入火,自取灭亡。自然之道静,故天地万物生。天地之道浸,故阴阳胜。阴阳推而变化顺矣。圣人知自然之道不可违,因而制之至静之道,律历所不能契。爰有奇器,是生万象,八卦甲子,神机鬼藏。阴阳相胜之术,昭昭乎尽乎象矣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칠현금 14-01-10 22:17
 
황제음부경은 중화경의 성리를 공부하기에 앞서 참고적으로 먼저 공부할 수 있는 것으로, 
중화경이 천리를 가는 행군이라면 음부경은 이를 위한 체력단련용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컨디션이 안좋아 설 이전까지 음부경 해석과 좀 더 알기 쉽도록 주해를 재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형이정 14-01-11 00:57
 
잘 쉬셨는지요? 
중화경 더 봐야되는데, 음부경까지.... 
감사합니다.
칠현금 14-01-11 19:31
 
컨디션이 안좋으니 엉뚱한 구절이 끼어들었네요. 수정했습니다.
해롱대사 14-01-13 03:42
 
음부경은 광성자(廣成子) 소설(所說) 황제헌원(黃帝軒轅) 저작(著作)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다.음부(陰符)는 천지인(天地人) 삼재의 이치를 밝히면서 아울러 만물이 화육하는 근본이 담긴 수련의 술(術)을 정한 글이다.이 경(經)이 당나라 때 숭산 호구암(虎口巖)에서 세상에 나와서 이전(李筌)이 주석을 달아 세상에 알려져 광성자(廣成子) 소설(所說) 황제헌원(黃帝軒轅) 저작(著作)으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원숙진(袁淑真) 찬(撰)의 황제음부경집해(黃帝陰符經集解)에서 여망(呂望)의 주를 싣고 있으므로 그 유래가 심히 오래 전부터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상(上)에는 신선포일(神仙抱一)의 도가 있고 중(中)에는 부국안민의 법이 있고 하(下)에는 강병전승(强兵戰勝)의 술(術)이 있다 하는데, 상중하의 삼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세 가지 뜻이 포함되었음을 말함이다.음부경 상편을 수련성선(修煉成仙)의 도라 하고, 중편을 부국안민(富國安民)의 법이라 하고, 하편을 강병전승(强兵戰勝)의 술이라 함은 수련성선(修煉成仙)이 맨 상위의 가치를 지님을 말함이다. 

잘 읽겟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알함브라 14-01-13 16:50
 
중화경에 이어 음부경까지... 칠현금님의 노고에 혁명군의 지적수준이 쑥쑥 올라갑니다요 하트뿅뿅 ♥ㅁ♥
뻥도사 14-01-14 11:30
 
칠현금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흑단 14-01-15 15:49
 
감사합니다. 이미 몇편 올라왔군요. 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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