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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54
피란동공사 심층분석-지천태와 안내성의 정음정양
 글쓴이 : 칠현금
 
피란동공사 심층분석
 
2. 지천태와 안내성의 정음정양 

그 뒷산 피란동(避亂洞) 안씨재사(安氏齋舍)에 가시어 그 앞 우물을 댓가지로 한번 저으시고 가라사대 “음양(陰陽)이 고르지 못하니 재사(齋舍)에 가서 어떠한 연고(緣故)인지 물으라” 하시니 안내성(安乃成)이 응명(應命)하고 재사(齋舍)에 들어가 물으니 재직(齊直)은 사흘전(三日前)에 사거(死去)하였고 그 처(妻)만 있거늘 돌아와서 사유(事由)를 아뢰니, 또 가라사대 “다시 행랑(行廊)에 가서 보라. 딴 기운이지지(支持)하여 있도다” 하시니라. 내성(乃成)이 그 행랑(行廊)에 들어가서 보니 행상(行商)하는 남녀(男女) 두 사람(二人)이 들어 있거늘 돌아와서 사실(事實)을 고(告)하였다.
 
우물이 건곤을 정위한다는 의미로 지천태(地天泰)의 상을 지닌다 하였는데, 역(易)에서 이에 대하여 태(泰)는 소왕(小往)하고 대래(大來)하여 길(吉)하고 형(亨)하다 하였다. 여기서 소(小)는 음(陰)을 말하며 대(大)는 양(陽)을 말한다. 음이 상승하고 양이 하강하는 상을 취한 것으로 음양이 교류하여 만물이 생성함을 의미한다. 이는 군자의 도가 성대하고 소인의 도가 쇠퇴하는 시운을 말하는 괘로 평평한 것도 언젠가는 기울고 가게 되면 반드시 돌아오게 되는(无平不陂 无往不復) 이치로 천시(天時)가 윤전(輪轉)하는 법칙을 말한다. 그래서 이 괘의 상(象)에 대하여 “천지교태(天地交泰)니 재성천지지도(財成天地之道)하며 보상천지지의(輔相天地之宜)하여 이좌우민(以左右民)하니라”라고 하였다. 천지의 기운이 교합하니 천지의 도가 성취되도록 가다듬고 천지의 작용이 적절하도록 도우면 백성들을 인도하여 갈 수 있다고 하는 뜻인데, 재성보상(裁成輔相)의 뜻을 말하는 구절이다.
 
따라서 이 공사에서 재실에 재직이 죽고 그 처만 홀로 있어서 음양이 고르지 못하므로 행랑의 행상하는 남녀의 기운을 취하여 천지의 건곤 기운을 돌려서 주역의 지천태의 이치에 응하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우물의 기운은 정(井)괘에서 세상의 인재를 말하는 것이므로, 천지의 기운이 상호교류하여 만물을 생성하는 이치에 맞추어 인사에서도 새로운 기운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여 낡은 난법의 기운을 타파하는 것을 말함이다. 따라서 피란동 공사의 인사상의 의미는 낡은 기운을 타파하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정(井)이 결국 혁(革)으로 나아감이므로 혁명적 일꾼의 등장을 말함이다.
 
대나무 몸통이 아닌 가지를 가지고 우물을 저으신 것은 죽지사(竹枝詞)가 일반 민초들의 노래, 각 지방의 노래로 천하사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천하사의 대세를 결정짓는 공사임을 또한 알 수 있는데, 건곤가(乾坤歌) 후렴구를 다시 인용하여 보면, 바로 특권귀족만이 죽어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닌, 범부중생 누구든 현세에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아미타불의 세상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천지건곤이 정위하는 새로운 기운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어이요 이요이요 이야어 일심정념(一心精念)은 극락(極樂)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像)이로구나 야루 너니나 야루나.
 
범어로 마(魔)는 mara로 마라(魔羅)를 줄여서 마(魔)라고 하는데, 여기서 마(魔)라는 것은 장애자, 살자(殺者), 악자(惡者)로도 번역되며, 불교적 의미의 악마이다. 선가귀감(仙家龜鑑)에 “佛祖出世 無風起浪”이라고 했다. 부처와 조사가 세상에 나옴이 바람이 없는데 물결을 일으킨 격이라는 뜻인데, 서산대사의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인가 하면, 남이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자기의 본래 면목을 이루라는 것으로 물결을 일으킴은 마(魔)의 업을 말한다. 자기 본분을 들추어본다면 부처나 조사조차 소용없다는 것이다. 불교는 부처를 믿으라고 하는 도가 아니라, 자기 본분을 들추어서 부처가 되라는 도이다. 선천 불교의 핵심적 정수조차 꿰지 못하는 대두목 교리로는 이 피란동 공사의 위대한 천지 건곤의 정신에 다가설 수 없으며, 불교적 용어로 바로 악마의 유혹에 빠진 격이라 할 수 있다.
 
천지공사의 세계는 산골짜기에서 밤에 바람부는 것이나 바닷가에서 파도소리 듣는 것처럼 광대무변하고 심오한 이치가 있다. 느끼고 생각하고 깊히 궁구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세상의 일은 그러한 해석대로만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해석한 바대로 자신의 이미지를 설정하여 연극무대의 배우처럼 주연과 조연이 되어 연출을 한다면 그는 자기 해석의 각본에 따라 자기 생각의 세상을 펼치려 할 것이다. 세상이 인정하든 말든 그의 생각에 박힌 각본의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자기의식을 고정시켜 날아가려 할 것이다. 난법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교리해석의 각본에 따른 연출의 산물이다. 이것을 도수라고 하는 것이다. 도수는 인식하는 자가 움직여서 실상을 지어내면 그 지어낸 만큼의 범위에서만 한시적으로 자신이 쏜 화살에 자신이 맞아서 숨을 거두기 전까지 그만의 고정된 우주를 살다갈 뿐이다.
 
안내성 성도에 대하여 그의 일생을 두고서 각양각색의 해석이 난무하기도 하고 그의 나쁜 점을 들추어서 인격살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천지공사를 모독하는 행위이다. 단적인 사례로 구운몽의 팔선녀라는 것이 있다. 이는 안내성이란 인물을 통하여 구운몽의 주인공인 육관대사와 팔선녀의 이야기가 현실이 아닌 소설이란 것을 입증시켜 주고 후천이란 선경세계에 대한 환상적 믿음을 난법을 통하여 깨워주신 것으로 해석해야 옳다. 소위 안내성의 팔선녀 난법 해원과 안내성이 맡은 또 다른 공사와는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적으로 안내성이란 인물이 그렇게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대순회보 143호에 게재된 ‘피란동 안씨 재실과 안내성 종도’라는 제하의 신상미씨의 글을 옮겨본다.
 
상제님께서 수기(水氣)를 돌리는 공사를 보신 곳인 피란동 안씨 재실과 그 공사에 참여한 안내성 종도에 대해 조사하고자 답사를 하였다. 피란동 안씨 재실은 순흥(順興) 안씨 집성촌인 왕심리(旺尋里) 마을사람에게 물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북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 475-1(현 전북 정읍시 입암면 접지서부2길 73)에 위치한 피란동 안씨 재실은 순흥 안씨의 시조인 통덕랑 안극(安屐)을 모시는 곳이다.
 
마석리(磨石里)는 본래 정읍군 서일면의 지역으로서 반질반질한 반석이 있으므로 가는 돌 또는 마석이라 하였고,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신기리, 양동리, 비룡리, 서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마석리라 해서 입암면에 편입되었다. 비룡산에 위치한 양동 북쪽에 있는 새로 생긴 마을을 신마석이라 하며, 바로 이 비룡산에 재실이 있다. 피란동이란 말은 임진왜란 때 이곳으로 피난을 왔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을사람들은 피란골이라 부른다.
 
신마석리 마을의 대흥교회에 주차하고 약 10분 정도 비룡산(飛龍山)을 오르다 보면 통덕랑순흥안공비석(通德郞順興安公碑石)이 보인다. 이 비문을 통해 1899년 기해년에 피란동 재실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를 오르다 보니 오른편으로 고즈넉한 숲 속에 기풍 있는 재실이 눈에 띄었다. 30년 전만 해도 재실 관리인인 김씨가 있었으나, 지금은 관리인 없이 쇠락해진 모습에 마음이 안타까웠다. 따로 관리하는 분은 없으나 아직도 집안의 어른들은 재실에서 제를 모신다고 한다.
 
상제님께서 수기를 돌리는 공사를 보실 때, 행상 하는 부부가 있었던 행랑과 상제님께서 ‘만수((萬修)’를 외치시고 동학가사를 읽으셨던 청상은 확인이 되었으나, 아무리 보아도 재실 주변에 우물이 있었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왕심 마을에 내려가서 물어보고 다시 확인하였다.
 
마을의 한 분은 재실 밖 정문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으로 2시 방향에서 15m 되는 위치에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분은 안씨 재실 가는 길목 옆에 우물로 썼던 곳이 있었는데 거의 메워지고, 시제 모실 때 허드렛물로 쓴다고 하였다. 두 분이 일러준 곳을 가보니 과연 재실에 들어가기 전 길 왼쪽, 정문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으로 2시 방향에서 15m 되는 위치에 계곡물이 흘러 고여 있는 곳이 보였다. 길 때문에 그 밑으로 계곡물이 흐르게 파이프를 장치했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 있었다. 옛날부터 이곳을 우물로 사용하였다고 하니, 상제님께서 공사 보신 그 우물이 아닌가 한다.
 
......상제님께서 후천의 음양 도수를 보실 때 안내성 종도는 종이에 여덟 점을 찍어 8명의 아내를 두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상제께서는 “팔선녀란 말이 있어서 여덟 점을 쳤느냐.”고 물으시고 한 점을 찍은 문공신에게 “너는 정음 정양의 도수니 그 기운을 잘 견디어 받고 정심으로 수련하라.”고 하신 구절이 있다. 수기를 돌리는 공사를 보실 때 음양이 고르지 않음을 지적하시며 동학가사를 읊어 주심에는 깊은 의미가 있겠지만, 한편으로 안내성 종도를 비롯하여 다른 종도들에게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게 하고자 하심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여덟 점을 찍었던 안내성 종도는 실제 상제님께서 화천 하신 후 8명의 부인을 두었다.
 
이렇듯 상제님께서는 종도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안내성 종도에게는 “불의로써 남의 자제를 유인하지 말며 남과 다투지 말고 천한 사람이라 천대하지 말고 남의 보화를 탐내지 말라. 보화라는 글자 속에 낭패라는 패자가 들어 있느니라.” 하셨다. 그리고 “너는 부지런히 농사에 힘쓰고 밖으론 공사를 받드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 안으론 선령의 향화와 봉친 육영을 독실히 하여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라.”고 하셨다. 과연 무슨 이유로 안내성 종도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셨을까? 상제님께서 안내성 종도에게 교훈하신 말씀을 토대로 안내성 종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후손들이 사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백운마을로 향하였다. 백운마을 입구에서 꼬불꼬불 15분 정도를 차로 올라가니 몇 가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청도리(淸道里)는 조선 말기 전주군 우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두정리·동곡리, 금구군 수류면 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도리라 하고, 1935년 김제군 금산면으로 편입하였다. 그리고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가 되었다. 마을 전체가 모악산도립공원(母岳山道立公園)에 속해 있는 산간 지역이며 자연마을로 동곡(銅谷)·백운(白雲)·하운(夏雲)·유각(有角)·청도(淸道) 등이 있다.
 
여기서 안내성 종도가 살았던 백운마을은 청도리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높은 산기슭에 자리한 탓에 항상 흰 구름에 싸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8·15광복 뒤 담배 구하기가 몹시 어려웠을 때, 마을 사람들은 집집마다 담배 마는 기계를 설치하고 담배를 팔아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 뒤 단속이 심해지자 담배 말던 기계를 없애고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쳐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지금은 산자락 아래에서 오디 농장하는 몇 가구만이 남아 있다.
 
그 몇 가구에 안내성 종도의 후손들이 포함된다. 안내성 종도는 순흥안씨(順興安氏) 감사공파(監司公派) 취우정공(聚友亭公) 25대로 족보 명은 원주(元周), 자(字)는 원여(元汝)이다. 부(父) 성유(成有)와 모(母) 의령 남씨 사이에 독자로 태어났다.
 
아들 안광춘 씨 증언에 따르면 안내성 종도가 어릴 때 고향인 도음실에서 작은아버지, 할머니와 집을 나왔다고 한다. 작은아버지와 할머니는 행상을 다니셨고, 안내성 종도는 절에서 공부했었다고 한다. 안내성 종도는 집을 나간 부친을 찾고자 전국으로 안 간 곳 없이 다녔으며 중국까지 갔었다고 한다. 다시 한국에 와서 진주 촉석루에 이르러 어디선가 천(天) 선생을 찾으라는 말을 듣고 정읍으로 가서 상제님을 뵙고 입도하게 된 것이라 한다.
 
안내성 종도의 아들인 안정남 씨 증언에 따르면 상제님께서 안내성 종도를 처음 만났을 때 “자네 아버지는 언제 돌아가셨으니 그때 맞춰 제사를 지내드려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족보를 살펴보면 안내성 종도의 부친께서 작고하신 년도는 없으나 3월 10일이란 날짜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내성 종도의 부친은 고향에서 부자로 잘 살고 있었는데, 안내성 종도가 공부를 않고 놀고 다니니까 조부께서 공부를 안 시키려고 하시자, 화가 나셔서 집을 나가신 것이라고 한다. 키도 크고 몸집이 컸던 안내성 종도는 단발령이 내렸을 때 일본 순사가 찾아와서 상투를 자르려고 해도 그 기운에 자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 챙겨주는 밥을 먹고 갈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었다며 안정남씨는 사진을 보여 주었다.
 
안내성 종도는 상제님을 모실 때 따로 거처가 없었다. 3년간 정읍에서 상제님을 모시고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후 청도리 백운마을에서 살게 되었다. 아들인 안석기씨의 말에 의하면 여기 근처에 백운암과 백운암자가 있었는데, 암자에 있던 중이 안내성 종도를 보고 이제 동네 주인이 왔으니 난 가겠다며 떠나자 안내성 종도가 암자의 이름을 따서 백운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오기 전 제대로 된 거처 없이 상제님을 모셨으니 안내성 종도의 고생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고, 잠도 편하게 못 잤을 것이니 말이다. ...상제님께서 유독 안내성 종도를 천대하고 구박하셨다고 한다. 당시는 상제님께서 왜 그러시는지 몰랐다가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후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고 깨달으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후손들에게 “좋은 때가 오니까 욕심 내지 말고, 남이 욕을 하고 때려도 화내지 말고 오히려 날 때린 손을 잡고 손 아프지 않냐고 물어봐라.”고 말하며 그저 “힘들더라도 죄 짓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고 태을주를 읊어라.”라고 했다고 한다. 안광춘씨, 안정남씨, 안석기씨 모두 이 말을 전해주면서 조용히 그 말씀을 따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내성이라는 이름이 가진 뜻풀이를 어떻게 하든 그런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천지공사가 그런 의미만에 국한되지는 않기 때문이며, 또 될 일이 안되고 안될 일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둔궤를 열 때, 안내성과 태을주, 그리고 율려도수(律呂度數)라고 적힌 쪽지가 나왔으며 그것을 수부님이 쥐셨다는 것이다. 천지 건곤의 율려를 정하는 공사의 대임을 안내성이란 인물을 통하여 보셨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경신과 태을주와 율려는 한묶음이다. 율려는 피란동 공사를 통하여 천지의 건곤을 정위하는 정음정양도수임이 드러난다. 현무경 천문 음양 정사에서 음양부의 의미가 안내성을 통한 피란동 공사와 관련된 것임은 이렇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현무경에서 사부(巳符)는 천문부이고, 묘부(卯符)는 음양부이며, 축부(丑符)는 정사부이다.
 
현무경묘부.png

묘(卯)는 유찬명의 유(柳)와  관련이 있으며, 목기운으로 건곤 율려 음양을 돌려서 새로운 기틀을 열게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피란동과 정음정양 그리고 안내성이라고 한다면, 팔선녀라는 것을 통하여 안내성을 통하여 난법공사를 보았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해석인가를 알 수 있다. 사실 팔선녀는 의도하신 공사가 아니다. 후천 선세계에 대한 인간의 생각들의 군상을 통하여 그 허상을 선천 천지가, 선천의 인간들과 신명들에게 인식된 소설의 허구를 깨우는 의미 이상이 아니다. 이런 것을 두고서 누군가가 따라 한다면 그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 허구하게 인생을 날려버리고 말게 될 것이다. 
 
인식의 세계는 인식하는만큼만 보이고 인식하는 바대로의 세상 너머는 보지 못하게 된다. 도라는 것은 이 인식의 틀을 깨부수어 새로움을 보는데 그 의미가 있다. 안내성의 생의 일면만을 들추어서 비판하는 자는 천지공사를 비판하는 것이나 같다. 누가 천지공사를 비판하고 천지공사에 시비를 걸 수 있는가.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해롱대사 14-01-05 22:10
 
불교는 부처를 믿으라고 하는 도가 아니라, 자기 본분을 들추어서 부처가 되라는 도이다. 선천 불교의 핵심적 정수조차 꿰지 못하는 대두목 교리로는 이 피란동 공사의 위대한 천지 건곤의 정신에 다가설 수 없으며, 불교적 용어로 바로 악마의 유혹에 빠진 격이라 할 수 있다. 

인식의 세계는 인식하는만큼만 보이고 인식하는 바대로의 세상 너머는 보지 못하게 된다. 도라는 것은 이 인식의 틀을 깨부수어 새로움을 보는데 그 의미가 있다. 안내성의 생의 일면만을 들추어서 비판하는 자는 천지공사를 비판하는 것이나 같다. 누가 천지공사를 비판하고 천지공사에 시비를 걸 수 있는가. 

잘 보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아미타불~
혁명노래 14-01-05 22:38
 
감사합니다
원형이정 14-01-06 01:50
 
"도수는 인식하는 자가 움직여서 실상을 지어내면 그 지어낸 만큼의 범위에서만 한시적으로 자신이 쏜 화살에 자신이 맞아서 숨을 거두기 전까지 그만의 고정된 우주를 살다갈 뿐이다." 

풍부한 내용, 시원하고 감사합니다.
     
수정 14-01-16 19:41
 
딴전이는 자기 머릿속의 찻잔만한 지식이 지성의 전부인줄 아는 우물안 개구리입죠
닮아대사 14-01-06 16:30
 
"나는 알고 너는 모르니 '봉사잔치'라는 말이로다"
티아라 14-01-06 20:43
 
안내성 성도의 천지공사에 참여하여 상제님을 따른 인간적 삶의 
객관적인 모습을 알게 해주신 칠현금님께 감사요^^ 
짬 어디선가 무지막지하게 욕을 해대는 글을 읽은거 같은데.. 
하야튼 그 욕심에 찌든 짬영혼의 대갈빡 구조를 해부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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