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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0:10
[친필봉명유서] 일명 단주수명서에 대하여
 글쓴이 : 칠현금
 
친필봉명유서(親筆奉命諭書)
 
 
친필유서로 알려진 일명 단주수명서(丹朱受命書)는 상제님의 서천서역 강세에서 천지공사 과정과 이후 인사상의 결론에 이르기까지가 압축적으로 담겨있다. 보통 유서(遺書)라고 칭하여 왔으나 굳이 이 글에 대한 제목을 붙이자면 유서(諭書)로 표기함이 더 적당하다고 보여지며, 단주수명서라고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천하사의 결론적 핵심을 혁명으로 예시하였다는 점에서 단주혁명서라고 칭함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친필봉명유서(親筆奉命諭書)라는 제하로 유서의 핵심내용의 근간을 풀이하고자 한다. 옥루곡이 천시(天時)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면, 옥산진첩은 지리적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하고, 이 유서는 인사상의 핵심적 문제가 중요 사항임은 불문가지이다. 천도(天道)란 크게 우주자연적 의미에서 천재지변과 국가대사에 이르는 건중건극의 내용으로 보아야 하며, 지리란 전쟁 전략과 관계되므로 옥산진첩의 핵심적 내용이 이에 대한 것임도 밝혀진 바와 같다. 그러면 봉명유서는 인사상의 전반이 그 기저에 담겨 있다는 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西天階塔行東洋 彌勒金佛同留連 湖南西神司命旗 指揮客望姜氏門 出世庚子奉天文 辛丑二七人道通
[譯] 서천계탑으로 내려와 (천하를 대순하다가) 동양으로 순시하여 미륵금불에 임하여 유련하니, 미륵금불이 호남서신사명기라. 이로써 객망리 강씨 문중을 지휘하여 경자년(1900년)에 출세하여 천문을 통하여 지키고 신축년(1901년) 7월 7일에 인도를 통하였느니라.
 
1. 西天階塔行東洋 : 서천서역 천계탑에서 동양으로 행차하심.
   1) 서천(西天) : 서천서역으로 본다.
   2) 천계탑(天階塔, 千階塔) : 天의 반자(半字, 략자)가 千이므로 외견상으로 이의 기록상의 문제는 없다.
      계(階)는 층계, 계단이라는 의미이다. 계탑은 계단이 있는 구조물을 말한다.
   3) 行東洋 : 行은 행하다/바라보다/순시하다의 의미로 동서양 중 동양을 순시하심을 의미.
                일부 행동방(行東方)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필사과정의 오자로 보인다.
2. 彌勒金佛同留連 : 同은 유련의 주인이 바로 미륵금불임을 표현함. 미륵불로 오심을 나타냄.
미륵불에 임하심이 미륵불에 객으로 일시 머물음이 아닌 그 자체라는 의미.
3. 湖南西神司命旗 : 미륵금불이 호남서신명기임을 나타냄.
4. 指揮客望姜氏門 : 손바래기 마을을 지휘하여 왔는데 그 곳이 강씨문중이라는 것이다.
5. 奉天文 : 봉(奉)은 힘쓰다, 준수하다의 의미. 경자년에 출세하여 천문을 통하여 지켰다. .
 
[해석]
‘西天階塔行東洋’에 대하여 서양대법국이냐 서천서역이냐의 기록상의 문제는 대순전경에서 착오를 일으키면서 발생한 문제로, 동곡비서의 기록을 참고할 때 서천서역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본다. 이는 석가불을 통한 당래불 찬탄설게와 관련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하여 프랑스가 공식적 문서로는 대법국으로 표기되었던 점과 더불어 유럽사를 통하여 볼 때, 제국주의 시대 이전의 유럽에서 국가라는 개념보다는 성읍중심의 도시국가로 오히려 로마제국 속의 제후국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였던 측면에서 본다면, 또 이마두에 대한 기록에서 불란서 국적으로 표기한 기록이 보이는 점 등에서 로마를 대법국으로 보는 관점도 전혀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므로 다소간 논쟁의 소지는 있다. 또한 불란서가 대법국으로 표기된 것은 동양사에서 외교문서에서 법란서를 대법국이라 표기한 관행적인 방법일 뿐 그 이전에 대법국이라 칭해지는 근거가 없다. 이는 경주가 전통적으로 동경인데, 이 명칭이 일본으로 건너 가버린 것과 같이 법국의 칭호가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에 가버린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대법국을 프랑스로 볼 타당한 이유는 못된다.
 
이는 17세기 제국주의 식민시대에서 유럽의 유명 왕가들의 혈통적 관계를 고려할 때, 현대국가적 관점에서의 국가라는 개념으로 분리시켜 보아야 할지의 문제도 논쟁의 이슈가 될 수 있고, 제국주의 식민지 또한 제국주의의 개념 안에 소속시킨 상태였기 때문에 논쟁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 전통적으로 서천서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간을 포함한 아랍권, 무굴제국의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은 상당부분이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배하로 들어가 있었다.
 
법왕이 있는 곳이 법국이라고 할 때, 서천지역에서 엄밀히 말하여 삼장지역에서 법왕이라는 것이 원나라에 의해 부여된 시발점이 되는 지역이 바로 스와트 밸리의 오장국이다. 따라서 오장국을 법왕이 있는 법국으로 보는 것은 전혀 무리가 없다. 이는 광의적으로 고대의 계빈국의 영역으로 아프간의 북부에서 파키스탄의 북부에까지 이르는 지역이다. 로마의 교황과 불교의 법왕을 두고 논쟁을 한다면, 성령으로 임하신 것으로 볼 것이냐, 미륵부처로 법상으로 강림하심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이며, 기독교적 신학논리의 성령강림에서 성부하느님으로의 화현이냐, 불교적 관점에서 법상의 부처로 그 연원적 관계에서 볼 것이냐의 문제이다.
 
또한 위 유서에서 보는 서천계탑(西天階塔)을 서천+계탑으로 단순히 해석할 것이냐, 경전의 기록처럼 서천서역+대법국+천계탑으로 볼 것이냐의 관점에서 본다면, 서천계탑(西天階塔) 행동양(行東洋)에서 서천과 계탑과 동양으로 개념분해하여 볼 수 있는데, 경전에서는 ‘서천 서역 대법국 천계탑 천하대순이라’고 되어 있으므로 서천서역(또는 서양)+대법국+천계탑에서 바로 대법국+천계탑을 천하대순으로 해석할 때, 서천서역->천하대순(대법국->천계탑)->동양->경주용담->모악산 금산사라는 순서의 경로로 이해된다.
 
서천서역에 관한 기록을 보면,
 
o 동곡비서 :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심회를 푸르시고 태운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는 본시 서천서역 대법국 천계탑(西天西域 大法國 千階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두루 살피다가 동양 조선국에 내려와 전북 금구 수류면 금산사 삼층전(金山寺 三層殿)에 三일을 머무르다가 고부 객망리 강씨문(古阜 客望里 姜氏門)에 탄강하였다가 주인을 심방함이라”
 
하루는 형렬이 선생님 출세 기일을 물으니 ......“내가 서천서역 대법국 천개탑으로 나렸다가 경주용담 구경하고, 모악산 금산사 삼층전에 삼일유련(三日留連)하고, 고부 객망리(古阜 客望里) 강씨문에 탄생하야 경자년(庚子年)에 득천문하고 신축년(辛丑年)에 대원사에서 도통하고, 임인년에 너와 상봉하고 계묘년(癸卯年)에 동곡에 들었노라.”
 
 
천계탑(千階塔)과 천개탑(동곡비서), 천계탑(天啓塔)과 천계탑(天階塔)(대순전경), 천계탑(千啓塔)과 천계탑(千階塔)(천지개벽경)의 표기상의 혼동에서 두가지 개념으로 달리 표기하여야 했던 기록자들의 고민이 있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대순전경이 3판에서 서양대법국을 서천서역으로 고친 사실에서 볼 때, 서천서역과 천계탑(千階塔)이라는 구전의 근거는 김형렬 성도로 볼 수밖에 없고, 이 유서를 알고 있었던 동곡비서의 기록이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리치신부의 하소연에 신성과 불보살들이 함께 한 것에서도 태고의 신성, 불보살들과 관련된 공통분모가 되는 지역은 서천서역이라야 하는 이유도 있다. 따라서 西天西域 大法國 千階塔이라는 함축적 기록은 서천서역의 대법국의 천계탑인 것인가 하는 질문과 더불어 천하대순의 문제가 아닌 서천서역과 천계탑이란 문제에서 접근하여 풀어야 하는 것이다. 서천서역에서 신성 불보살들의 친견을 받으시고 천하대순하시면서 대법국으로 또 천계탑으로 임하여 당래불의 인연을 따라 동양으로 순시하다가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신 것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 대법국에 대한 문제는 논쟁에서의 지속적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으며, 차후 중앙아시아조에서 더 서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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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하는 성사재인이다.

등골빼는갑… 13-12-15 21:50
 
대법국이 동서양 신성 불보살 모두에 해당되어야...말씀에 동감이 됩니다. 그런데 금산사 삼층전에 3일입니까? 30년아니고?
     
칠현금 13-12-15 22:31
 
동곡비서에 3일로 되어 있는데, 3일을 30년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원형이정 13-12-16 01:38
 
앞에 첫문단 내용 정리가 참 잘 되었고 참으로 신뢰가 갑니다.
비타민1000mg 13-12-16 04:04
 
그냥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못하겠습니다 공부 많이했습니다
해롱대사 13-12-17 06:53
 
西天階塔行東洋 彌勒金佛同留連 湖南西神司命旗 指揮客望姜氏門 出世庚子奉天文 辛丑二七人道通 

잘 보았으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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