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인지...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내겐 왜 오셨는지... 그 신세는 왜 그렇게 처량해 보이시는지...
운전면허증도 없으신 분이 뚜껑 열린 승용차를 혼자 왜 모시는지...
물도 없이 혼자 이를 닦으시더라.
그 모습이 안타까워 넓은 다라에 손잡이 있는 바가지가 보이기에 입 씻으시라고 바가지에 물을 떠서 드릴려고 하니 입안을 뭘로 닦으셨는지(손수건으로 닦으셨나...) 벌써 어디로 떠나시려는지 주차해뒀던 차를 저 만치 운전해 가시네.
바가지를 들고 가서 드렸더니 입안을 안 씻고 먹는 물인지 알고 그냥 드셔버리네.
"입안 씻으시라고 드리는 겁니다." 했더니 "어? 이거 마시면 안 되는 물이냐?" 하시네.
"괜찮습니다. 마셔도 됩니다." 했다.
근처에 어떤 나든 여자 신도가 있네. "도데체 오늘이 무슨 날이라고 축하문자가 이렇게 많이 오나?"(수천통을 누가 신도들에게 보냈다는 듯...) 그런다.
그날이 음력 29일이네. 그이 생일은 9월 15일이고 누구 생일은 모월 모일이고 누구 생일이지?
할아버지께 오늘 누구 생일이냐고 여쭈었더니 잘 모르신단다.
꿈에서 깨어 음력 29일이 무슨 날인가 찾아보니 음력 11월 29일은 양력 12월 31일이네.
대표님 뭐 별꿈 아닌듯 합니다. 그냥 개꿈인가 합니다. 그래도 할아버지 뵌 게 반가워서 일어나자마자 몇자 적습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