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코 대중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번에 단지 한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사람, 한사람, 한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방울 물과 같다.
만일 내가 그 한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신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번에 한사람씩.
-테레사 수녀-
한때 거창하게 대중을, 인류를,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이야기에 혹한 적이 있었다.
그것에 내 삶을 온전히 쓰여지길 기도했다.
세월이 흐르고 눈이 틔이고 알았다.
세상은 그렇게 구원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내 앞에 한사람, 한가지 일부터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뭉치고 쌓여 조금씩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대의명분이라는 핑계로
인류는 그간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나!
하지만 변화는 그렇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사기꾼인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격언이 이런 것이라.
세상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은
그렇게 거창하게 떠들어대는 이들이 아니라
소리없이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이들의 힘이 뭉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