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 구멍이 다섯 개라서 오황극이라고 했던 자 보아라.
하도 말같지 않아서 그냥 무시하려다가 한 마디 한다.
내 생각을 닦는 것 못지않게 어리석은 창생을 제도하는 것 또한
도인으로서 기꺼이 행할 바인지라
내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짧게 설하노라.
근데 어쩌냐?
우리집에 있는 콩나물 시루는 구멍이 한 개 뿐인데
우리집 시루는 일태극이냐?
어떤 동네에 가니 시루 구멍이 아홉개던데
그 시루는 구천상제냐?
또 보니 어떤 시루는 가운데 구멍이 없고 빙 둘러 여덟 개던데
그 시루는 팔괘시루냐?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심한 말을 좀 썼는데, 과한 듯 합니다. 수정합니다.)
...
정신 차려라
정답이 궁금하면
오리알터에 터를 잡은 시루 김ㅇ철한테 가서 한 수 배우고 와라.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