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에는 각 나라가 추구하는 이득의 행위가 존재한다. 전쟁이 나더라도 각 나라는
재 빨리 손익 계산을 하는 것이다. 인도주의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타국에 군대를
파병하는 행위. 이 모든것의 이면에는 철저한 계산이 존재한다. 그 재료가 바로 경제적 가치이다.
국가의 존재, 국가의 존립은 오직 민중의 배부름으로 나온다. 그 어느 통치자도 민중의 삶을
배부르게 하지 못한다면 그는 통치자로서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다. 민중이야 오죽하면
배부르게 하는 독재가 차라리 배고프게 하는 민주보다는 더 좋다라는 관념을 심어 주겠는가.
민중이 생각하는 솔직한 심정이야 이념적으로는 민주이나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민중은 빵이 해결되면 반드시 자유를 부르짓게 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기 때문이다.
빵만을 해결해 달라고 해도 결국은 빵을 해결해주면 자유를 찾는 것이다. 가장 최빈국에서는
사실 민주로 경제발전을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최빈국의 최단기 경제발전은 강력한
통치자가 지배해서 하는 것이 솔직하게 빠른 지름 길이다. 남한이 좋은 예이다.
각설하고 국제사회의 예를 들면 미국,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등은 남북한의 전쟁이 일어 났을 때
어떠한 손익계산을 하겠는가.
첫째 중국이 북한편을 들고. 미국이 남한편을 드는 것이다. 이때는 둘이면서 하나인 일대일의 싸움이다.
둘째 중국과 소련이 북한편을 들고. 미국, 영국, 호주가 남한의 편을 드는 것이다. 이때도 일대일의 싸움이다.
셋째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고 중국과 소련이 뒷짐을 진다. 미국은 당연히 자동 개입을 한다. 국제법에 근거한 것 이다.
넷째, 가망성이 없지만 남북이 전쟁을 하는데 그 어느 강대국도 뒷짐을 짓는 형태이다.
이 4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국제 정세를 살펴 보도록 하자.
1.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벼랑끝 전략은 어차피 너죽고 나죽자이다. 물론 기만이고 쇼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부터 국제사회의 국가는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음흉한 이중의 미소를 흘릴 것이다. 군대를 보낸다면 반드시 그 이면에는 군대를 보내는 댓가를 원할 것이다.
가령 영국이 군대를 파견한다면 미국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요구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미국으로서도
절대로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작은 전쟁으로는 이득을 취할 수 없지만 큰 전쟁으로 돌입 한다면
미국내의 큰자큰 중공업이 전쟁물자를 만드는 곳으로 둔갑을 할 것이고 많은 실업자들을 구제할 방법이
열리는 것이다. 하물며. 미국과 견줄 수 없는 국가에서 파병을 한다면 당연하게 보이지 않는 몫을 어떤 식으로든
요구하게 되어 있다.
2. 각 나라의 전략(strategy)은 반드시 두 개 이상의 행동 대안을 만든다. 군대를 파병하면서 미국측에 무엇을 원할
것인가. 영국에는 무엇을 원할 것인가. 이러한 방법들을 생각하게 된다. 영국은 호주에게 무엇을 베풀고 미국에게
무엇을 받을 것인가. 준것과 받을 것을 계산하여 그 손차익은 얼마를 남기게 될 것인가. 전쟁이 끝나면 재고로 남은
무기를 싼 값으로 줄 수 있는가. 기술이전을 싼 로얄티로 해줄 것인가. 무료로 해줄 것인가. 이러한 방법론의
손익계산이 수치적으로 컴퓨터의 버그 없는 프로그램처럼 명확하게 나오게 되어 있다.
3. 이제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너 죽고 나살자"인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다. 이 경우는 너죽고 나죽자,
동반자살하자는 것이 아닌 너는 죽어도 좋으니 나는 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바로 모든 강대국들이
남북한 전쟁을 지켜보면서 어느 곳에서도 참전을 하지 않고 <너희 둘이 해결하라>는 게임인 것이다.
반대로 예를 들면 미국이 보답의 약속을 영국, 호주에게 하였는데 그 약속을 전쟁 당사국에게 떠 넘기는 행위이다.
즉 자신들이 지불해야 할 참전보상의 약속을 남한에게 떠 넘기는 행위인 것이다. 이런 양면적인 속성이 존재하는 것이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4.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아니면 너도 살고 나도 살자인 넌제로섬 게임(Nonzero-sum game)이다. 이 게임은
아주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희망이 존재한다. 국가는 같이 죽는 길 보다는 같이 사는 길을
선택할 여지가 100%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게임을 긍정적인 게임(Positive-sum game)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게임법칙에서는 국제사회의 협동전략 가능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즉 파이를 키워서 먹되 같이 나누어 먹자는 주의이다.
빵이 10개가 있는데 미국 혼자 빵 10개를 다 먹겠다는 <승자독식>은 이제 국제사회
속에서 절대 통하지 않는다. 가령 미국은 10개의 빵에 나중에 받을 이자까지 계산하여 2-3개를 가지고 나머지는
전비를 부담한 국가에 웃으면서 빵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령 미국이 상대방의 결정을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전략을 선택하는 아주 쉬운 방법인 것이다.
즉, 먼저 손쓰기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