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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6:03
도술이 삼국시대에 나와서...
 글쓴이 : 여행자
 

20121202


도술이 삼국시대에 나와서 이제야 해원하게 되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실 삼국시대의 인재들중은 하나같이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못하고 한을 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갈량, 사마의, 전풍, 육손, 방통....

수많은 인재와 재사들...

역사상 그렇게 많은 인재가 한꺼번에 나온 적이 있었을까요?

(그중에 가장 불쌍한 것은 방통입니다. 주연배우로 나오자 마자 아웃)

 

얼마전에 영화 '조조'를 봤습니다. 황제는 조조가 자신을 해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자꾸 조조를 암살하려 하고, 조조의 충신들은 그런 왕을 해하려 하죠. 조조가 보기에는 황제가 세상을 다스릴 동량이 못되어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조조 자신이 통치를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황제가 하도 속을 썩이자 조조가 고함을 지릅니다.

 

'전하! 전하가 자꾸 그러시면 제가 지켜드릴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충신 조조를 해원시켜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항상 간웅으로 그려진 조조는, 실제로는 충신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마의 역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사마의는 충신이었으나, 그가 문학연으로 관직에 입성할 때부터 사마의가 반란을 일으킬 때까지 계속 견제를 받습니다. 왜냐면 그가 최고의 인재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마의는 난을 일으켜서 권력을 접수합니다. 하지만 끝내 그는 황제의 지위에 오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왕위를 찬탈한 자라는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 맙니다. 그것은 사마의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충신이길 바랬기 때문지이죠. 그 역시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천하충신 제갈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걀량은 삼국시대가 낳은 최고의 도사였습니다. 물론 유가인 사마의도 도술을 쓸 줄알고, 태평도의 교주 장각도 도술을 사용했으나, 제갈량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천문법과 지리를 통시에 알면 최고의 엘리트 도사였는데요. 그중에서 천문이 더 우위에 있었습니다. 의외로 원소의 군사 전풍도 천문을 알았습니다. 전풍은 너무 운이 없었습니다. 저평가된 도사죠. 사마의도 천문을 알았으나, 지리는 잘 몰랐습니다. 장각은 지리는 잘 알았으나, 천문을 몰랐죠. 천문과 지리를 통달한 제갈량은 원래 근본이 도사였으나, 관료의 길을 걷습니다. 이후 비의, 장완, 동윤에 이르는 촉의 4정승으로 남습니다. 그것은 촉의 운이 박했기 때문입니다. 사상 최고의 도사가 관료제를 도입하고, 스스로 관료로 남았던 것은 그렇지 않고는 촉의 운명을 그나마 유지시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촉이 과연 천하를 평정할 수 있었느냐하는데는 이견이 있으나, 저는 평정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촉이 천하를 평정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우리가 삼고초려라고 제갈량이 두번이나 자리를 비워 세번째 만났다고 알고 있으나, 제갈량은 세번다 융중에 있었습니다. 첫번째, 유비가 융중을 찾아 올라가다 사람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바로 그사람이 변신한 제갈량이었습니다. 첫번째 유비가 못알아본거죠. 두번째, 집을 찾아갔습니다. 동자가 맞이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 동자가 제갈량입니다. 유비가 역시 못알아봤습니다.

 

제갈량은 결국 포기를 하고, 자신의 모습으로 유비를 맞이합니다. 그때 제갈량은 자신의 촉이 3정의 이치로, 3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깨닫고, 통일이 안될 것을 알면서, 유비의 청을 받아들입니다. 그때문에 자신이 후에 없더라도, 자손들이 살수 있도록 유상팔백주와 박전 십오경을 마련합니다. 이 또한 역사의 함정으로, 제갈량이 이른바 '안될 것을 알고' 한 것이 아니라 그가 모든 노력을 다했더라면 통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비집단은 유비 관우 장비로 시작했으나, 실제로 촉의 멸망을 이끈 큰 역할(?)을 했습니다. 관우가 용맹을 앞세우다 사로잡히고, 장비가 술먹고 복수심에 불타다 부하에게 암살당하고 유비는 분에 못이겨서 이릉전투로 십리 군사를 홀랑 태워먹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끔살;;을 당한 촉나라 군세를 다시 일으키기까지 제갈량은 엄청나게 애를 먹습니다. 결국 그의 장기인 도술을 포기하고, 관료로써 촉나라를 다스기로 마음먹었죠. 이때 촉의 운이 한번 휘청했습니다. 유관장 덕분에....

 

그럼에도 충심을 지킨 제갈량은 출사표를 올리고, 위를 정벌하고자 합니다.

당시 전쟁은 도술전쟁이라, 현대와 같은 물리전이 아닙니다.

따라서 충분히 제갈량의 정벌은 가능한 일이었고, 위는 엄청난 위협을 느낍니다.

 

도술전쟁이었기 때문에 도사 제갈량을 막기 위해서 최고의 유사(儒士)인 사마의를 보냅니다.

 

제갈량은 얼릉 위를 쳐서 삼국을 통일하려 생각합니다. 이에 대적하는 적의 장수는 사마의. 제갈량은 도가였던 반면에, 사마의는 유가였습니다. 유가였음에도 당시에는 도술이 횡행하여 여러 도술을 쓸 줄 알았지요.

 

이 전쟁은 위와 촉의 전쟁이 아니라 실제로는 유가와 도가의 싸움이었습니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유가와 도가의 전쟁은 사마의를 필두로한 유가가 수성에 성공하면서, 유가의 판정승으로 끝이 나고, 삼국의 도술은 해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삼국시대의 도술 역시 모두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되고, 삼국지 이야기에서 모두 빠지기에 이릅니다. 이로서 도술이 한이 맺히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수천년을 흘러.....

 

세기의 마지막 대도사라고 할 수 있는 강증산 상제님이 삼국시대의 도술을 언급하며, 그 장을 여십니다.

아마도 장량제갈이 두름으로 나고, 그들의 한이 모두 풀리면서 삼국시대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연고로 과거에 있었던 일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장량제갈이 두름으로 나더라도 어느틈에 끼인지 모르리라는 말씀이 제가 도를 처음 받을 때, 가장 흥미가 당기는 구절중의 하나였으니까요.

 

여행자 전풍이 그렇게 뛰어난 도사임에도 명성을 날리지 못했던 것은, 그가 어리석은 군주 원소에게 충성했기 때문입니다. 원소는 전풍의 말을 듣기는 커넝 오히려 그 인재를 죽이기까지합니다. 2012/12/02 x

~ 공부 많이하네요 요점만 탁탁치니 쏙쏙. 밑줄 좌악^* 2012/12/02 x

허허허 장량제갈이라.. 언젠간 도문에 물 밀듯 밀려들어와야겠죠 2012/12/02 x

배움 그저 스쳐가면서 이런 정도구나 알고 있었는데 자세하게 보니 새록새록 새로움이 일어나는군요. 대략 누가 어떠하다는 아는데 이리 자세히 나는것 보니 아주 이런면으로는 전문가군요 두고두고 봐야겠네요 2012/12/03 x

영웅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지 영운이 시대를 태어나는 건지 .. 이런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이 카알라일인가... 오매 하도 오래되서 이름도 감감하유 저 윗글 쓴 분 증말 박람이 막식이구먼유 대단헙니다 2012/12/03 x

상제님이 삼국지 참 많이 인용하셨죠. 저도 삼국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12/03 x

 

멋져요 프린트해서 다시 읽어볼려구요. 감사합니다 2012/12/03 x

굿 굿 짧은 글 속에 삼국지가 들었군요 2012/12/03 x

문든 도술세상이라는 문구를 읽으니 떠오르네요 현대과학 힘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요 2012/12/03 x

천하영웅 관운장의 깊은 의리를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유비같이 인덕이 있는 자 밑에서 의리를 지켰기 때문에 그 이름이 아름다운거겠죠. 유장, 원소, 원술 등 망하는 군주 밑에 있다가 죽은 헛충신도 많습니다.. ` 2012/12/03 x

참주군 역사에서 가장 힘든 일중 하나가 의리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참 주군을 만나는 일입니다. 2012/12/03 x

참주군님 그렇네요. 의리를 지키기는 어려우면서도 오히려 쉬우나 참 주군을 만나기는 너무도 어렵네요... 참 주군님 깨다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2/12/0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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