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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21:05
중화경26~~~~30장
 글쓴이 : 향수
 

 第二十六章 經 與 權 (도의 경도와 권도)

統以言之면 經與權而已니라.
 經者는 道之常이오.
 權者는 道之變이니라.
 學者는 雖一劃一點이라도
 居常盡乎天之理하며
 動靜이 合乎天地道則 天必佑之니라.

 거느려 말한다면, 경(經)과 권(權)이라.경은 도의 바름이요 權이란 것은 도의 변화를 뜻한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비록 한 획과 한 점이라도 하늘의 이치에 다하고 그 떡떳함에 머물며 동정이 천지의 도에 합하면, 하늘이 반드시 도우나니라.

 天下許多道理는 皆包藏於卜筮中하여
 六劃成卦하고 六位成章하며
 天地設位하야 易在其中하면
 惟禍福之機也니라.

 천하의 허다한 도리가 모두 복서중에 포장되어 잇으니 육획이 괘를 이루고 여섯위가 이루어지면 천지가 자리를 베풀고 역이 그 안에 잇나니 화복의 기틀을 이루느니라.

以筆言記者는 非一人點劃이라.
 音聲之文이 各有定法하야
 四方이 如一卜筮하면
 能應鬼神하리니
 如祭祀에 能享鬼神이니라.

 붓으로나 말로써 기록된 것은 일인이 점획한것이 아니니라. 음성의 글이 각각 정해진 법이 있나니 사방이 하나의 복서 같다면 능히 귀신이 응하리니. 마치 제사 시에 귀신이 향응함과 같으니라.

 鬼神之理는 在彼我하야
 以此理而行之故로 享應하나니
 陰陽之道德이 依於吾心全德之仁則
 頃刻에 周流天地하리라.

 귀와 신의 이치는 피아에 잇어 이런 이치로 행하는 고로 향응되나니 음양의 덕이 내 마음이 전체의 덕의 어짊에 의존한 즉 경각에 천지를 주류 하리라.




第二十七章 禽 獸 大 道 術 


 凡,草木禽獸와 蟲魚微物이
 無不有陰陽之理하니
 聖人之心이 細推鳥獸의 羽毛之微니라.
 天産之物은 飛者陽 走者陰이며
 鯉魚背上에 有三十六鱗하니 陰數오.
 神龍背上에 有八十一鱗하니 陽數라.
 鳥獸之文이 謂之文이니
 禽獸는 大道術이니라.

 무릇 초목과 금수, 그리고 벌레와 고기 같은 미물들도 음양의 이치를 갖지 않는 것이 없으니, 성인의 마음이 새와 짐승들의 미세한 털과 깃에까지 미치느니라.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긴 것 중에, 나는 것은 양이며, 달리는 것은 음이라. 잉어의 등위에 三十八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음수이고, 신용의 등위에 八十一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양수이다. 새와 금수들이 지니고 있는 글이 이른바  문(文)이 되므로 금수도 큰 도술 이니라.

 一物之理와 一人之氣가 相爲符同하면
 不疾二速하며 不行而至하나니
 況,聖人之心神乎아.
 亦集其自家精神則
 彼之精神이 亦集於天文地理하야
 某物은 於草木禽獸하며
 某物은 於身於物에 爲某物하리니
 各以例擧之하면 不盡言이니라.

 한 물의 이치와, 한 사람이 가진 기운이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면 그 기운이 재촉하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나니, 하물며 성인의 신령스런 마음이랴! 또한 자신의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게 되면, 그의 정신도 또한 천문과 지리에 모아져 어떤 것은 초목과 금수가 되며, 어떤 것은 어느 몸에 어느 물(物)로 어느 물이 된느것이니, 각각 열거한다면 끝이 없느니라.



 第二十八章 天人所爲 各自有分 


 學者는 觸物而求之하라.
 衆物之中에 各有衆像하니
 可執之物이 爲柄이니
 柄者는 生物之權이라.
 地有形而 可執故로 爲柄이니라.

 학자는 사물에 접촉하여 구하라 무리의 만물중에는  여러 물형 가운데는 각자 무리의 형상이 있나니, 잡히는 물(物)이 자루가 된다. 자루라는 것은 물건을 생하는 기틀이 되느니라. 땅은 형상이 있어서 잡을 수 있으므로 자루가 되느니라.

 在天成像에 乾主氣故로 成像하나니
 像者는 法之未定이오.
 在地成形은 坤主形故로 效法하나니
 法者는 像之已形이니라.
 變化流行이라도 非形像이면 無以見故로
 因形像而 變化之跡을 可見이니
 人이 順理而成功하면 乃贊天地之化育하리라.

 하늘이 형상을 이룸은, 건(乾)이 기(氣)를 주재 하므로 상이 이루어지니 상(像)이란 법이 정해지지 않는 것이고. 땅이 형(形)을 이룸은 곤(坤)이 형(形)을 주재 하므로 법을 본받나니, 법이란 것은 상(像)이 이미 형(形)이 된것이라.변화유행이라도 형상이 아니면 보여짐이 없으니 형상으로 인하여 변화의 자취를 가히 볼수 잇는것이라 사람이 순리로 성공한다면 천지의 화육에 나아가는 것 이니라.


 人而在天地之間이 只是一理라.
 然이나 天人所爲는 各自有分하니
 天能生物이나 耕必用人하고
 水能潤物이나 灌必用人하고
 火能燁物이나 必用人이라
 裁成輔相을 皆人하니 非贊而何오.

 사람이 천지지간에 잇어 다만 하나의 이치일 뿐이라.그러나 천인이 하는바는 각자 분한이 있나니, 하늘은 능히 만물을 낳을 수 있으나 농사는 사람을 써서 하게 하고, 물은 능히 만물을 윤택하게 하나 물을 대는 일은 사람을 써서 하게하고, 불은 능히 만물을 태울 수 있으나 반드시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라. 이러한 이치를 알아서 넘치는 것은 마름질하고 , 부족한 것을 것을 보충하는 일을 모두 사람이 하나니 천지의 화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리오,


 第二十九章 心 仁 一 體

 存心則一念이 全萬理하고
 致知則萬事를 當理會니라.
 理以本然者故로 性曰 天德이오.
 命曰 天理니, 亦一而已오 非二物也라.
 如此則 氣之偏者는 變而正하며
 柔者는 變而剛하며
 昏者는 變而明하며
 其不變者는 生死壽夭니
有定數也니라.

 존심(存心)하니 한 생각이 만가지 이치를 온전히 하고 치지(致知)한즉 만사의 이치와 합하느니라. 이치라는 것은 본연자인고로 그 성(性)을 천덕(天德)이라 하고, 명(命)을 하늘의 이치라 하니, 역시 하나이며 둘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기운이 한쪽으로 기우려진 것은 변화시켜서 바로 잡아야 하며, 부드러운 것은 변화시켜서 강하게 하며, 어두운 것은 변화시켜서 밝게 하고, 그 변하지 않는 것은 생사수요 니정해진 수가 있나니라.


心猶鏡이니 仁者는 人心之全體오.
 仁猶鏡之明하니 鏡本明이나
 彼塵垢之一蔽하면 遂不明矣니라.
 仁與心이 本是一物이나
 彼私慾一隔하면 心違仁하야 却爲二物이니
 若私慾이 旣無則 心與仁이 相會하야
 合成一物矣니라.

 마음은 거울과 같은것이니 인(仁) 사람 마음의 전체이다. 인(仁)이란 거울의 밝음과 같은것이니, 거울은 본시 밝은 것이나 먼지가 덮으면 오히려 밝지 못하는 것이다. 어짐과 마음은 본시 한 물건이나 사욕으로 틈이 벌어지면 마음과 어짐이 어긋나서 두 물건으로 갈라지나니, 만약에 사사로운 욕심이 전혀 없어지면 마음과 어짐이 서로 만나서 하나가 되느니라.

 聖人이 以陰陽之道로 盡洗其憂世之心이면 望天下의 爲君子되리라.

 성인이 음양의 도법으로 세상의 근심하는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낸다면 천하의 바라는 도덕군자가 되리라.



第三十章 卜 筮 之 道 

古人이 淳質하여 初無文義故로
 以卜筮로 劃卦爻하야
 以開物成務하니라.
 繫辭 曰,
 自大衍以下로 皆卜筮之事를
 開示吉凶하니 冒天下之道니라.

 옛 성인들은 마음이 순질하여 처음에는 문자의 뜻이 없었으므로 복서로서 괘와 효를 그어서 마물을 열고 일을 이루엇느니라. 계사에 이르기를, 대연(大衍) 이후로 모두가 복서의 일로서 길하고 흉한 것을 보여주어 천하의 도를 덮게 되었느니라.


 推而上通 鬼神之德하야
 精及於無形하고
 下察事物之理하야
 粗及於有像하나니
 像者는 模得其物之形이니 謂之像이오.
 辭者는 各指其所爲하야
 天下之動하니 存乎辭니라.

 위로는 귀신의 덕품과 통하여 세밀하게는 무형에 이르고, 아래로는 사물의 이치를 관찰하며 거칠게는 형상의 이치를 밝히나니, 상(像)이란 것은 그 물형의 이치를 모사하는 것이니 이른바 상(像) 이라 하며, 사(辭)라는 것은, 각기 그 하는 일을 가르키는것이니 천하의 움직임이 사(辭)에 있는 것 이니라.

 卜者는 因其事而發明하나니
 劃卦布爻하야 以觀神明하며
 其德之事를 觀其象하고
 觀其變하야 捨逆取順하고
 玩其辭하고 玩其占하야
 避凶趨吉하느니라.

 복(卜)이란 것은 그일로 인하여 발명하는것이니, 괘를 긋고 효를 펴서 신명의 움직임을 살피며그 덕의 사(事)로서 그 상(像)을 살피고 그 변(變)을 관(觀)하여서 상극은 버리고 상생을 취하여 그 사(辭)를 완미하고 그 점을 보면서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따르리라.

칠현금 13-12-09 18:17
 
以筆言記者는 非一人點劃이라. 
붓으로 성인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 단지 일인, 일점, 일획인 것이 아니다. 

성인의 음성을 기록한 문장이 단지 문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기 정해진 법이 있어서 사방이 하나의 복서와 같아서 귀신이 감응함이 제사에 귀신이 흠향하는 것과 같다. 

 故(고)로 享應이 陰陽之道德依於吾心으로 全德之仁則頃刻周流天地하느니라. 
그러므로 내 마음에 의지한 음양도덕으로서 온전한 덕인 인에 귀신이 흠향하면 곧 경각에 천지를 주유한다. 

주자는 “인이란 본심의 온전한 덕(仁者,本心之全德)”이라 하였는데, 덕이란 내 마음에 의지한 음양의 도덕에 귀신이 향응한 바이다. 본심에 귀신이 향응하여야 세상에 덕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제사를 통하여 마음의 음양도덕에 귀신이 흠향하고 응하여야 함이다.
칠현금 13-12-09 18:26
 
不疾二速 : 不疾而速의 오자로 보임. 

순자에 "남을 섬기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事人而不順者)  근면하지 못한 탓이다(不疾者也)  근면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疾而不順者)  존경하지 못한 탓이다(不敬者也)"라고 하였다. 

<채근담> 
鳥語蟲聲 總是傳心之訣 새의 지저귐과 벌레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며, 
花英草色 無非見道之文 꽃잎과 풀빛은 도를 나타내는 문장 아닌 것이 없다. 
學者 要天機淸徹 胸次玲瓏 배움이란 것은 마음을 맑고 밝게 하고 가슴을 영롱하게 하여 
觸物 皆有會心處  사물을 대할 때마다 깨우침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물이 각기  理가 있고 사람은 각기 氣가 있는데, 이는 符에서는 같은 것이다. 
敬으로써 사물이 진닌 이치가 사람의 기와 같음을 깨칠 수 있다.

고서실장 14-03-05 09:42
 
칠현금 13-12-09 18:37 
在天成像(재천성상)에 乾主氣(건주기)하는 故(고)로 成像(성상)하나니 像者(상자)는 法之未定(법지미정)하고, 在地成形(재천성형)에 坤主形(곤주형)하는 故(고)로 效法(효법)하나니 法者(법자)는 像之已形(상지이형)이니라.

하늘이 상을 드러냄에 있어서 건이 기를 주재하고, 땅이 형을 만드는데 있어서 곤이 형을 주관하는데, 상이란 것은 법이 정해지지 아니한 바이고, 법이란 상이 형을 지닌 것이다.

즉 하늘이 상을 드러냄은 법을 생함이니 이는 홀생(笏生)함이며, 땅이 형체를 만드는 것은 법상(法相)이 드러남으로 홀유(笏有)이다. 홀생홀유(笏生笏有)란 느닷없이, 갑자기, 단숨에, 생하고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하늘의 법도를 취상하면 생하는 법을 알고, 땅에서 드러난 형상을 보면 법상을 알게 되어 느닷없이 드러나는 세상일을 알 수가 있다.


해롱대사 13-12-10 08:33 
제 28장 火能燁物이나 x必用人이라
찬(㸑 불땐찬) 누락 된것 같습니다.

昏者는 變而明하며
 其不變者는 生死壽夭니
有定數也니라.

감사합니다


원형이정 13-12-10 11:45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따르리라...


원형이정 13-12-11 04:08 
이 얘기를 보면, 흉함이 보이면 지혜로써 길한 상을 만들어라 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 647년 선덕여왕이 세상을 떠나고 진덕여왕이 왕좌에 올 랐을 때 신하인 비담과 염 종이 "여왕으로서는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다"고 하여 군사를 일으켜 왕위를 빼앗 으려고 하였다. 이에 진덕여왕과 비담의 싸움이 계속되 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밤 에 큰 별이 월성(경주)에 떨어졌다. 이에 비담 등이 병사 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듣 건대 별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반드시 피가 흐른다고 하 니, 이는 틀림없이 여왕이 패망할 징조라"고 하였다. 이에 군사들이 큰 소리로 환호를 하니, 그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진덕여왕이 그 사실을 알고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자 김유 신이 왕께 아뢰기를, "길흉은 오직 사람이하기에 달린 것 입니다. 왕께서는 걱정하 지 마십시오."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인형을 만들어 불을 붙이고, 이를 연에 실어 띄우니 마치 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 같았다. 그 다음날 김유신이 사람들에게 '어제 저녁에 떨어졌던 별이 간밤에 도로 하늘로 올라갔다.'고 소문을 퍼뜨리도록 하여 적군을 혼란에 빠 지게 하였다."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54    [중화경] 중용 제16장에 대한 보충 칠현금 03-06
53 중화경26~~~~30장 (1) 향수 03-04
52 [옥산진첩] 구양수의 추성부와 셸리의 서풍부 칠현금 03-04
51 [옥산진첩] 매화역사와 후정화에 얽힌 사연 칠현금 03-04
50 [옥산진첩] 솥을 얻고 장량을 얻는다 칠현금 03-04
49 [옥산진첩] 연경가는 길, 기회는 두번 칠현금 03-04
48 중화경 23~25 하늘의 뜻을 보는 복서,.중화를 이루는 존양성찰 향수 03-04
47 [옥산진첩] 화산으로 돌아오는 후천명월 칠현금 03-04
46 [옥산진첩] 주공단의 개혁과 천하사 칠현금 03-04
45 중화경 21-22장 천지의 도를 밝혀 백성을 가르치라. 향수 03-04
44 칠현금 / 옥루곡 직역 해례5 후천 장안 만호천문 일천리 칠현금 03-04
43 중화경 20장 만세의 명감 향수 03-04
42 칠현금 / 옥루곡 직역해례 4 혁명에 대한 암시? (2) 칠현금 03-04
41 옥루곡 직역 해례 3 강남행 칠현금 03-04
40 옥루곡 직역 해례2 (촉과 유성-안사의 난) 칠현금 03-04
39 중화경 18~19장 팔괘와 태극의 이치 향수 03-04
38 옥루곡 직역 해례 1 (문왕의 법도) 칠현금 03-04
37 [친필유서 喩書] 직역 옥루곡 (玉漏曲) 칠현금 03-04
36 중화경 16~17장 천리는 오행 향수 03-04
35 중화경14~15장 천지와 신과 역 향수 03-04
34 [서촉] 파촉과 페르시아의 지리명칭 음사 칠현금 03-04
33 [서촉] 수나라와 촉은 어떤 관계가 있나 칠현금 03-04
32 중화경11~12~13장 음양의 천리 향수 03-04
31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4
30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6
29 [서촉] 한신이 찾아 헤매었던 촉도 칠현금 03-04
28 중화경 9-10장 음양오행 천리의 법도 향수 03-04
27 [서촉] 파총산도 파미르일 수 밖에 없다 칠현금 03-04
26 중화경 8장 귀신은 가르침의 지극함이라 향수 03-04
25 [서촉] 다시 촉(蜀)으로 칠현금 03-04
24 중화경 6,7장 사람은 귀신이 합하여 잇는것~ 향수 03-04
23 [서촉] 삼장의 의미와 중앙아시아 칠현금 03-04
22 중화경 4장~ 5장~마음은 신명의 집이요 천지신명과 교제하는 … 향수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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