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론방 > 학고재


 
작성일 : 14-03-04 16:27
중화경11~12~13장 음양의 천리
 글쓴이 : 향수
 
第十一章 精氣

 精之凝而爲貌(정지응이이모)하고 精之顯而爲視(정지현이위시)하고 氣之出而爲言(기지출이위언)하고
 精之藏而爲聽(정지장위위청)하고 氣之藏而爲聚(기지장이위취)하고 其主宰(기주재)는 爲思(위사)니라.

 정이 어리면 얼굴이 되고, 정이 나타나면 시력이 되며, 기가 나와서 말이 되고, 정이 감춰져서 듣게되고 기가 감춰져서 냄새를 맡게되며 그것들을 주재하는 것은 생각이니라.

 精濕而氣操(정습이기조)하고 精實而氣虛(정실이기허)하고 精沈而其浮(정침이기부)하나니
 故(고)로 精爲貌而(정위모이) 氣爲言(기위언)이니라.

 정이 습하면 기는 건조하여지고, 정이 충실하면 기는 허약하여지고, 정이 가라앉으면 기는 위로 올라가나니 그러므로 정은 얼굴이 되고, 기는 말이 되느니라.

 精之盛者(정지성자)는 濕之極故(습지극고)로 爲木爲肝爲視(위목위간위시)하고
 氣之盛者(기지성자)는 操之極故(조지극고)로 爲金爲肺爲聽(위김위폐위청)이라.

 정이 왕성한 것은 습함의 극치인 것이므로 木이 되고, 간이 되고, 보는 시력도 된다. 기가 왕성한 것은 건조함의 극치인 것이므로 金이 되고, 소리를 듣는 청력도 되느니라.

 貌與視(모여시)는 屬精故(속정고)로 精衰而目暗(정쇠이목암)하고, 言與聽(언여청)은
 屬氣故(속기고)로 氣衰而耳聾(기쇠이이롱)하나니 此理(차리)는 曉然者也(효연자야)니라.

 얼굴과 시력은 정에 속하므로 정이 노쇠하면 눈도 멀어지고, 말과 청력은 기에 속함으로 기운이 쇠약하면 귀도 멀어지나니, 이와같은 이치는 환히 알 수 있는 일이다.

 精衰則(정쇠즉) 氣衰(기쇠)하고 精盛則氣盛(정성측기성)하야 無間隔也(무간격야)니라.
 醫書(의서)에 所屬而疑之則(소속이의지칙) 不知變之論也(불지변지론야)니라.

 정이 쇠하면 기도 쇠하여지고, 정이 성하면 기도 또한 왕성하여져서, 둘사이는 간격이 없나니, 의서의 속한 사실들을 의심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第十二章 天地之運行曰道也 (하늘과 땅의 운행이 도니라)

 恭屬水는 水有細潤意思오. 貌屬金은 金有精密意思라.
 人之擧動도 亦欲細潤하며 人之爲謀도 亦貴精密하니라.

 공손한 마음이 水에 속함은, 물의 성품에 가늘고 윤택한 뜻이 있음이오. 얼굴이 金에 속함은, 쇠의 성품에 정밀한 뜻이 있음이라. 사람의 거동도 역시 세밀하고 윤택하며, 사람이 꾀하는 일도 역시 정밀함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이니라.

 鬼神之實은 不越乎陰陽兩端而已니 大哉라 天地之運이여
 日往月來爲夜하고, 月往日來爲晝하니 熟測其所以然哉면
 曰道也니라. 聖人은 乃能通而知者也니라.

 鬼와 神의 실체는 음과 양의 두 양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참으로 크도다. 하늘과 땅의 운행이여. 해가 지면 달이 떠서 밤이 되고 달이 지면 해가 떠서 낮이 되나니 그렇게 되는 이치를 깊이 헤아려 보면 그것이 곧 道임을 알게 되리라. 성인은 그러한 이치를 능히 통하여 아는 사람이니라.


第十三章 一陰一陽之謂道 


 往者는 屈也오. 來者는 伸也라.
 晝夜者는 一日之屈伸이오. 死生者는 一世之屈伸이오.
 寒暑者는 一歲之屈伸이오. 古今者는 萬世之屈伸이니
 聖人이 何以通而知之오. 用易함이니라.

 간다는 것은 굽히는 것이오. 온다는 것은 펴는 것이라. 낮과 밤은 하루의 굽히고 펴는 일이오. 죽고 삶은 한세상의 굽히고 펴는 일이오. 춥고 더운 것은 한해의 굽히고 펴는 것이오. 옛과 지금은 만세의 굽히고 펴는 것이니, 성인이 이러한 이치를 어째서 통하여 알았을까. 역을 이용함이라.

 通乎晝夜之道하면 知其死生之道하고 知生之道則
 知死之道하고 盡事人之道則 盡事鬼之道니라.
 死生人鬼는 一而二오. 二而一者也니라.

 낮과 밤의 법도를 알게 되면 살고 죽는 법도를 알게 되고 생의 도를 알면 죽음의 도를 알게되나니 사람을 섬기는 도를 다하면 귀신을 섬기는 도를 다 할수 있느니라. 죽고 사는 일과 사람과 귀신은 하나이면서 둘이오. 둘이면서 하나이니라.

 冬寒夏暑者는 陰陽也며 所以運動變化者는 神也라.
 神은 無方이오. 易은 無體이니 卽所謂 天地며
 鬼神이며 幽明이며 生死이며 曰, 陰陽也니라.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것은 음과 양인 까닭이며, 소이 운동하고 변화하는 것은 신이다. 신은 일정한 자리가 없고 역은 몸이 없으니, 즉 소위말하는 하늘과 땅이라 하고, 귀와 신이라 하고, 어둡고 밝다 하고, 살고 죽는다 하니 , 이것을 가리켜 음양이라 하느니라.


칠현금 13-11-22 12:11
 
往者는 屈也오. 來者는 伸也라 
굴신이란 살고 죽는 것을 말하는 즉 化生과 遊亡을 말하는 것이다. 
펼치면(伸) 와서 머무르는 것이고, 굽히면(屈) 가서 亡하는 것이다. 
천지 귀신 유명 생사란 천지 간에 가득찬 신이 역리의 작용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작용을 음양이라 한다. 

神이 무방(無方)이라 함은 묘만물(妙萬物)한다는 것이다. 
주역에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이라 한 것이 바로 이것으로 묘만물이라 함은 
끝없이 만물을 빚어내는 작용을 신이 행함을 말함이다. 말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만상이 신이 묘만물하는 작용이다.
     
칠현금 13-11-23 11:31
 
주역 계사 하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뜨나니, 해와 달이 서로 추이(推移)하여 밝음이 생기며,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나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추이하여 일년이 이루어지나니라. 
가는 것은 굽히는 것이고 오는 것은 펴는 것이니, 
굽히고 펴는 것이 서로 감응하여 이로움(利)이 생기느니라. 

*  추이(推移) : 밀어서 옮겨 간다는 뜻.
뿌리깊은잠 13-11-23 20:50
 
우선 이 곳부터 읽어 보았고 
시간되면 향수님 칠현금님 글 전부 탐독하겠습니다 

직역과 통역 의역과 칠현금님의 첨언까지 대단 합니다
원형이정 13-11-24 01:26
 
직역과 통역 의역..... ^^
탕아 13-11-24 19:25
 
신명이 없으면 기운없어 
말도 못한다는 
성구가 생각나네요 

공부 잘하고 갑니다.^^
이태백 13-11-27 22:20
 
얼굴과 시력은 정에 속하므로 정이 노쇠하면 눈도 멀어지고, 말과 청력은 기에 속함으로 기운이 쇠약하면 귀도 멀어지나니^^ 

소승 아직 음양의 짝짓기를 이루지 못하여 상투를 올리지도 못했거늘 벌써 정과 기가 쇠하여 감에 어찌하오리까 ??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54    [중화경] 중용 제16장에 대한 보충 칠현금 03-06
53 중화경26~~~~30장 (1) 향수 03-04
52 [옥산진첩] 구양수의 추성부와 셸리의 서풍부 칠현금 03-04
51 [옥산진첩] 매화역사와 후정화에 얽힌 사연 칠현금 03-04
50 [옥산진첩] 솥을 얻고 장량을 얻는다 칠현금 03-04
49 [옥산진첩] 연경가는 길, 기회는 두번 칠현금 03-04
48 중화경 23~25 하늘의 뜻을 보는 복서,.중화를 이루는 존양성찰 향수 03-04
47 [옥산진첩] 화산으로 돌아오는 후천명월 칠현금 03-04
46 [옥산진첩] 주공단의 개혁과 천하사 칠현금 03-04
45 중화경 21-22장 천지의 도를 밝혀 백성을 가르치라. 향수 03-04
44 칠현금 / 옥루곡 직역 해례5 후천 장안 만호천문 일천리 칠현금 03-04
43 중화경 20장 만세의 명감 향수 03-04
42 칠현금 / 옥루곡 직역해례 4 혁명에 대한 암시? (2) 칠현금 03-04
41 옥루곡 직역 해례 3 강남행 칠현금 03-04
40 옥루곡 직역 해례2 (촉과 유성-안사의 난) 칠현금 03-04
39 중화경 18~19장 팔괘와 태극의 이치 향수 03-04
38 옥루곡 직역 해례 1 (문왕의 법도) 칠현금 03-04
37 [친필유서 喩書] 직역 옥루곡 (玉漏曲) 칠현금 03-04
36 중화경 16~17장 천리는 오행 향수 03-04
35 중화경14~15장 천지와 신과 역 향수 03-04
34 [서촉] 파촉과 페르시아의 지리명칭 음사 칠현금 03-04
33 [서촉] 수나라와 촉은 어떤 관계가 있나 칠현금 03-04
32 중화경11~12~13장 음양의 천리 향수 03-04
31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4
30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6
29 [서촉] 한신이 찾아 헤매었던 촉도 칠현금 03-04
28 중화경 9-10장 음양오행 천리의 법도 향수 03-04
27 [서촉] 파총산도 파미르일 수 밖에 없다 칠현금 03-04
26 중화경 8장 귀신은 가르침의 지극함이라 향수 03-04
25 [서촉] 다시 촉(蜀)으로 칠현금 03-04
24 중화경 6,7장 사람은 귀신이 합하여 잇는것~ 향수 03-04
23 [서촉] 삼장의 의미와 중앙아시아 칠현금 03-04
22 중화경 4장~ 5장~마음은 신명의 집이요 천지신명과 교제하는 … 향수 03-04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