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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18:56
옥루곡 직역 해례 1 (문왕의 법도)
 글쓴이 : 칠현금
 
玉漏曲 解例
 
 
玉漏曲(옥루곡)
 
옥루(玉漏)란 물시계의 미칭(美稱)으로 황제의 조정에서 시각을 알리는 장치이다. 따라서 옥루곡은 천지공사의 특정 시간에 대한 노래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 백관들이 새벽부터 집결하여 대궐 문이 열리는 시각이 되면 일제히 조정에 나아가서 조회에 참석하였는데, 그때까지 대기하는 장소를 대루원(待漏院) 혹은 대루청(待漏廳)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당 헌종(唐憲宗) 원화(元和) 2년(807)에 건복문(建福門) 밖에 백관의 대루원을 설치한 고사가 있다.(舊唐書 卷14 憲宗本紀)
 
대루청이 설치되고 옥루가 설치된 것이 당 헌종 시대에서부터라면 옥루곡은 이와 관련지어 접근하여 볼 수 있다. 천하를 태평케 하는 이치가 옥루곡에 들어있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옥루(玉漏)란 천자의 시계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이는 천지공사 상의 상제님의 시간법도이기 때문이다.
 
당헌종(재위, 805-820) 이순(李純)은 안록산의 난 이후 재위하였던 순종(順宗)의 일곱 번째 아들로 본명은 순(淳)이다. 정원(貞元) 21년(805) 태자가 되고, 그 해 8월 즉위했다. 관료 조직을 개혁하고 강회(江淮)의 재부(財賦)를 정돈하면서 월권과 반란을 제압하려고 했다. 이강(李絳)과 배도(裵度) 등을 기용해 유벽(劉辟)과 이기(李錡), 오원제(吳元濟) 등을 토평(討平)하자 강번한장(强藩悍將)들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명령을 들었다. 또 번진(藩鎭)이 발호했던 국면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 당나라 조정의 위명(威名)이 회복되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1.20, 이회문화사)
 
o 고봉 기대승의 시
건장궁의 봄 새벽〔建章春曉〕 갑자년(1564, 명종19) 3월 초하루 월과(月課)이다.
 
천문만호 온 도성 모두 봄에 들었는데 / 千門萬戶入王春
옥루가 약해지자 밤은 새벽으로 향하네 / 玉漏初殘夜向晨
약한 버들 늘어져 채색 의장을 휘감고 / 弱柳頻垂縈彩仗
꾀꼬리 우는 소리 공교롭게 수심하는 이 괴롭히네 / 流鸎巧囀惱愁人
점점 구슬발의 희미한 그림자를 거두어 주고 / 稍分珠箔曨曨影
부질없이 궁정 뜰의 세세한 티끌을 엄습하네 / 謾襲螭階細細塵
밝아 오자 점점 붉은 햇살을 보게 되니 / 別色漸看紅日射
곤룡포 선명한 곳에 조회하는 신하들이 모여드네 / 袞龍明處集臣隣
 
- 建章春曉 : 한나라 건장궁의 봄 새벽으로 장안(千門萬戶)의 봄날 새벽을 노래한 시이다.
- 千門萬戶 : 장안을 묘사하는 상징어. 한무제(漢武帝) 때 장안 서북의 누대였던 백양대(柏梁臺)가 불에 타자 다시 대규모의 건장궁(建章宮)을 축조했는데, 그 설계 규모가 천문만호(千門萬戶)였다고 한다. (漢書 郊祀志)
 
위 고봉 기대승의 시문에서도 조회를 위하여 백관들이 모여드는 정경을 볼 수 있으며, 옥루를 통하여 궁성의 시각을 알리는 것이 일과의 시작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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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丑重陽後(신축중양후)
신축년(1901) 중양(음력 9월9일)절이 지난 후
蓉誌賞秋餘暇(용지상추여가)
용지(蓉誌)로 가을의 남아 있는 시간을 완상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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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은 옛 명절의 하나로 음력 9월 9일인데, 중구절(重九節) 또는 구일(九日)이라고도 한다. 음양철학에서 중양절은 양수의 극인 9가 겹쳐서 중일(重日)명절의 대표격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명절의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중국에서는 한(漢)나라 때부터 추석보다 더 큰 명절로 삼았고, 상국일(賞菊日)이라 하며 국화구경을 즐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군신이 모여 연례행사로 시가(詩歌)를 즐긴 듯하고, 고려시대에 국가적 향연으로 정례화 되었으며, 조선 세종 때 중삼절(重三節)과 더불어 명절로 공인되었다. 성종 때는 추석에 지내던 기로연(耆老宴)을 중양에 지내는 등, 상층계급에서는 추석·백중·대보름 같은 보름명절[望日名節]보다 더 큰 명절로 지냈다. 속설에는 제비가 3월 삼짇날에 왔다가 중양에 강남으로 간다고 한다. 이 날에는 국화전(菊花煎)·국화주(菊花酒)를 먹고 마셨으며, 선비들은 산에 올라 국화·단풍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등, 운치있게 즐겼다.
 
옥루곡은 상제님의 친필 유서(喩書) 중의 하나로 신축 중양에 기록하여 어느 해인지 3월3일에 화은당에게 전하도록 되었다고 하는데, 제비가 가고 오는 시간의 사이인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제비가 없는 시간대의 흐름을 예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용지(蓉誌)라는 것은 부용(蓉)이 곧 봉황을 말함이고 천자를 상징하므로 옥루곡은 단지 화은당에게 전해진 사사로운 글이 아니라 상제의 위격으로 전한 글이란 것을 의미한다. 경전의 기록이 성언의 왜곡이나 착간으로 문제시 되는데 비하여 유서(喩書)로 남겨진 기록은 필사과정의 오자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기록된 문자로서는 실재 그대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물론 이 필사본도 오자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확인대조할 방법이 없다.
 
이 글은 고운집에 수록된 영효(詠曉)에서 일부 글자와 구절을 바뀌어 있는데, 이는 고운 최치원의 시문에 깃들어 있는 정신을 수정하여 천지공사에 쓰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선천의 역사적 과정에 대한 단상을 바로 잡아서 조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이정표로 세우셨음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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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漏猶滴(옥루유적)하고 銀河已回(은하이회)라.
옥루에선 아직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 은하는 벌써 한바퀴를 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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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이회(銀河已回)란 은하가 한바퀴 돌았다는 것으로 이미 은하수도 자취를 감춘 새벽이라는 것이다.
 
o 성호사설 > 성호사설 제3권 > 천지문(天地門) > 운한(雲漢)
천상(天象)을 관찰하는 논설에, 하늘에 가득 찬 성문(星文)과 오위(五緯)와 사여(四餘)가 사람의 일과 서로 감응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은 갖추어 실려 있으나, 운한(雲漢)에 대해서는 그 이치가 전연 갖추어져 있는 것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생각건대, 옛날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어진 듯하다. 그 형상이 하늘을 반으로 가로질러 동북에서 일어나 서남에 그쳐 간방(艮方)에 머리를 두고 곤방(坤方)에 꼬리를 두었으니, 어찌 아무 이유 없이 그렇겠는가? 혼천도(渾天圖)에 의거하건대, 위아래의 주위가 고리와 같고 위에 있는 하늘과 아래에 있는 땅이 서로 부응하므로 분야의 이치는 다만 그 보는 바에 의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시경》 역복(棫樸) 장에,
 
밟은 저 은하수는 / 倬彼雲漢
하늘에 문장 이루었네 / 爲章于天
주나라 임금님 만수무강하시니 / 周王壽考
어찌 인재를 고무하지 않으리 / 遐不作人
 
하였고, 아래 구절에는,
 
근면하신 우리 임금님 / 勉勉我王
사방에 법이 되시다 / 綱紀四方
 
라고 하였는데, 이는 하늘을 수놓은 문장이면서 임금에 있어서는 법이 됨을 비유한 것이니, 하늘에 가득한 성문은 은하수가 수놓는 문장이고, 사방의 제후는 문왕(文王)의 법도에 속한 것이다. 이른바 “아로새긴 그 문장이요, 금옥 같은 그 바탕이로다(追琢其章 金玉其相)”라고 한 것은 문왕의 덕이 근면하여 사방의 법도가 됨을 말한 것이니, 아래위 두 장(章) 글자가 서로 부합되는 것이다.
 
그런즉 운한(雲漢)은 곧 별 기운이 모인 것으로서 하늘의 법도가 되는 것이니, 지혜 있는 자가 이를 살핀다면 그 수미(首尾)의 밝고 어둔 사이에 어찌 예측할 만한 것이 없겠는가? 어찌 운한이라고 이름했는가 하면, 구름으로써 예측한다는 뜻에서일 것이다. 구름은 기운이니 청명한 밤에 이상한 기운의 형색을 살펴 인사의 길흉에 부응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름 밝힐 수 있는가 하면, 시경 대아(大雅) 운한(雲漢)의 수장(首章)에, “훤한 저 은하수 하늘에 밝게 둘려 있네.”라고 했으니, 이는 가뭄을 민망히 여긴 시이다.
 
낙서(洛書)에 의거하건대, 동북은 양방(陽方)이므로 생수(生數)가 여기에 있어 1이 북에서 일어나 동을 거쳐 동남에 그치니, 왼편으로 도는 것이요, 서남은 음방(陰方)이므로 성수(成數)가 여기에 있어 6이 서북에서 일어나 서를 거쳐 남에 그치니, 오른편으로 도는 것이다. 그 형상은 1ㆍ2ㆍ3이 아래에 있고, 4ㆍ5ㆍ6은 가운데 있으며, 7ㆍ8ㆍ9는 위에 있어 삼섭도(三摺圖)가 되었는데, 음양이 합하지 않으면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2가 8과 방위를 바꾸어 2는 서남간에 있어 곤위(坤位)가 되고, 8은 동북간에 있어 간위(艮位)가 된다.
 
이와 같은 후에 이칠화(二七火)ㆍ삼팔목(三八木)이 동류로서 서로 따르게 되는 것이 필연한 이치이니, 이는 홍범(洪範)을 짓게 된 유래인 것이다. 무엇으로써 이를 밝힐 수 있는가 하면, 홍범에 “둘째는 곧 다섯 가지 일을 행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곧 여러 가지 징험을 쓰는 것이다.” 했으니, 이는 간(艮)과 곤(坤)의 자리에 속하는 것이다.
 
오사(五事)의 용(用)에 “공손함은 엄숙함을 만들고, 이치에 따름은 다스림을 이룩하며, 밝음은 지혜를 만들고, 총명은 꾀를 만들며, 슬기로움은 성인을 만든다.” 하였고, 서징(庶徵)의 응에도 또한 ‘숙(肅)ㆍ예(乂)ㆍ철(哲)ㆍ모(謀)ㆍ성(聖)’이라고 했으니, 이는 하우씨(夏禹氏)의 뜻인데, 기자(箕子)가 주 무왕(周武王)에게 전한 것이다.
 
구주(九疇) 가운데에서 오직 이 두 가지가 부절이 합한 듯이 아래위가 호응했으니, 이 어찌 사람의 일이 하늘에 통하고 하늘이 사람에게 거울같이 임함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문왕의 괘위(卦位)에서도 징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도(河圖)의 수는 1ㆍ6이 북에 있고 2ㆍ7은 남에 있으며 3ㆍ8은 동에 있고 4ㆍ9는 서에 있으며, 방도(方圖)로써 미루어 본다면, 6은 동북에 있고 7은 서남에 있으며 8은 동남에 있고 9는 서북에 있는데, 네 생수(生數)는 움직이지 않고 네 성수(成數)는 각기 한 방위를 물러가는 것이다.
 
하늘이 1로써 수를 생하고 땅이 2로써 화를 생하며, 하늘이 3으로써 목을 생하고 땅이 4로써 금을 생하여 감(坎)ㆍ가(离)ㆍ진(震)ㆍ태(兌)의 괘가 되었는데, 음양이 합하지 않으면 만물이 생성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북의 6이 서남의 7과 서로 바뀌어 9는 노양(老陽)으로서 건(乾)이 되고 6은 노음(老陰)으로서 곤(坤)이 되었으며, 7은 소양(少陽)으로서 간(艮)이 되고 8은 소음(少陰)으로서 손(巽)이 되었다.
 
무엇으로써 이를 밝힐 수 있는가 하면, 문왕의 곤괘 단사(彖辭)에 “서남에서 벗을 얻고 동북에서 벗을 잃는다.”고 했는데, 건ㆍ감ㆍ진은 양의 벗이 되고, 손ㆍ가ㆍ태는 음의 벗이 되니, 곤이 동북에서 서남으로 옮긴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건(蹇)의 단사(彖辭)에 “서남은 이롭고 동북은 불리하다”고 했는데, 감(坎)은 물이요 간(艮)은 그치는 것이니, 서남에 감통하면 비가 흩어져서 이롭고 간(艮)이 동북에 그치면 험난하여 불리한 것이다. 해(解)의 단사(彖辭)에는 다만 “서남이 이롭다” 했고, 상사(象辭)에는 “우레와 비가 일어나는 것이 해괘(解卦)이다” 했는데, 진(震)과 감(坎)이 간(艮)을 끼고 간의 그치는 데에 얽매이지 않으므로 서남에 감통하여 우레와 비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는 모두 동북의 괘인데, 반드시 서남을 들어 말했으니, 이것은 아래위가 감통되어 항양(恒陽)과 시기에 맞춰 오는 비가 서로 응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 횡설수설이 모두 이치에 부합되는 것이니, 성인의 마음을 밝게 내다볼 수 있는 것이며 만화(萬化)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가뭄을 민망히 여겨 하늘에 비를 빌 때에 어찌 반드시 간(艮)에 머리를 두고 곤(坤)에 꼬리를 둔 은하수에 호소하겠는가? 그 연유가 무엇인가 하면 임금된 자가 공경하면 철에 맞는 비가 따르고, 착한 정사를 행하면 철에 맞는 햇볕이 따르며, 마음이 어질면 철에 맞는 더위가 따르고, 좋은 계책을 세우면 철에 맞는 추위가 따르며, 성덕이 있으면 철에 맞는 바람이 따르는 것이니, 이는 이른바 아름다운 징상이다. 이와 정반대가 되면 나쁜 징상이 따르는 것이니, 망령되이 공경하지 않으면 장마가 지고, 참람하여 다스려지지 않으면 가뭄이 오며, 안일을 취하여 먼 생각이 없으면 오랜 더위가 계속되고, 조급하여 정밀한 꾀가 없으면 오랜 추위가 따르며, 몽매하여 지혜가 없으면 바람이 오래 계속되는 것이다. 은하수가 하늘과 땅 사이에 있어 감응하는 노선이 되므로 이 시를 지은 자가 가뭄으로 인하여 호소한 것이니, 하나를 미루어 그 나머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시경》 소민(小旻) 장에,
 
혹은 성스럽고 혹은 불초하며 / 或聖或否
혹은 현명하고 혹은 꾀가 있으며 / 或哲或謀
혹은 공경하고 혹은 다스린다 / 或肅或艾
 
했으니, 이는 분명 홍범의 논설과 같은 것이다. 소민장에 이른바 선민(先民)은 기자요 대유(大猶)는 아름다운 징상과 나쁜 징상이니, 그 이치는 같은 것인데, 다만 가뭄과 다르므로 운한에 미치지 않은 것이다.
 
한(漢)은 물이니, 무릇 산과 들 사이에 물이 반드시 가로질렀고 하늘에 있어서도 또한 같은 것이다. 운한은 물 기운이 돌아 모인 곳이므로 가뭄에는 반드시 이에 호소하는 것이니, 곧 “남쪽에 기성(箕星)이 있으나 곡식을 까부를 수 없고, 북쪽에 두성(斗星)이 있으나 술이나 국을 뜰 수 없다.”는 유인데, 이는 대략을 논한 것이다. 옛사람이 이를 반론한 자가 없기에 내가 이미 《시경》의 주석에 기록했는데, 혹 민멸되어 후세에 전하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다시 이에 기록한다./
 
위 성호사설에서 운한(은하수)에 대하여 상세하게 풀이하였는데, 艮과 坤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하우씨의 뜻이고 기자가 주 무왕에게 전한 바라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문왕의 괘위에서도 징험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문왕의 밝힌 바라는 의미이다. 천지의 수기를 돌린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은하가 한바퀴 돌았다는 것은 문왕의 뜻이 이루어졌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시어간(始於艮)에서 곤위(坤位)로 들어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홍범에, “初一曰五行 次二曰敬用五事 次三曰農用八政 次四曰協用五紀 次五曰建用皇極 次六曰乂用三德 次七曰明用稽疑 次八曰念用庶徵 次九曰嚮用五福威用六極”이라 했는데, [次二曰敬用五事 次八曰念用庶徵]의 의미에서 유추할 때, 오사를 공경하여 힘쓰고 여러 징후를 생각하여 이용하라는 의미를 새겨둘 만하다. 오사는 일상의 삶에 힘쓰는 것이고, 서징은 천지에서 알려주는 징후이다. 천하사는 일상의 삶에 근면하면서 천지가 알려주는 서징을 따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원형이정 13-11-29 01:48
 
"천하사는 일상의 삶에 근면하면서 천지 가 알려주는 서징을 따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칠현금 13-11-29 15:52
 
좀 어려운 자료들을 인용하였는데, 옥루곡 해석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정으로 이해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지나면 좀 더 구체적인 완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해롱대사 13-12-02 18:24
 
옥루(玉漏)란 물시계의 미칭(美稱)으로 황제의 조정에서 시각을 알리는 장치이다. 따라서 옥루곡은 천지공사의 특정 시간에 대한 노래라고 볼 수 있다 - 이 한 문장에 무대의 서문을 연다는 것을 직감으로 느꼇습니다 

옥루가 약해지자 밤은 새벽으로 향하네 / 玉漏初殘夜向晨 

옥루와 중양절이 갖는 역사의 그림자에 새겨진 수 없이 내제된 것이 과연 무엇일까 문득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오사를 공경하여 힘쓰고 여러 징후를 생각하여 이용하라는 의미를 새겨둘 만하다. 오사는 일상의 삶에 힘쓰는 것이고, 서징은 천지에서 알려주는 징후이다. 천하사는 일상의 삶에 근면하면서 천지가 알려주는 서징을 따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탕아 13-12-03 05:29
 
서징을 따르라 
궁금하네요 
안판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내용들이 맞는지... 

감사합니다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54    [중화경] 중용 제16장에 대한 보충 칠현금 03-06
53 중화경26~~~~30장 (1) 향수 03-04
52 [옥산진첩] 구양수의 추성부와 셸리의 서풍부 칠현금 03-04
51 [옥산진첩] 매화역사와 후정화에 얽힌 사연 칠현금 03-04
50 [옥산진첩] 솥을 얻고 장량을 얻는다 칠현금 03-04
49 [옥산진첩] 연경가는 길, 기회는 두번 칠현금 03-04
48 중화경 23~25 하늘의 뜻을 보는 복서,.중화를 이루는 존양성찰 향수 03-04
47 [옥산진첩] 화산으로 돌아오는 후천명월 칠현금 03-04
46 [옥산진첩] 주공단의 개혁과 천하사 칠현금 03-04
45 중화경 21-22장 천지의 도를 밝혀 백성을 가르치라. 향수 03-04
44 칠현금 / 옥루곡 직역 해례5 후천 장안 만호천문 일천리 칠현금 03-04
43 중화경 20장 만세의 명감 향수 03-04
42 칠현금 / 옥루곡 직역해례 4 혁명에 대한 암시? (2) 칠현금 03-04
41 옥루곡 직역 해례 3 강남행 칠현금 03-04
40 옥루곡 직역 해례2 (촉과 유성-안사의 난) 칠현금 03-04
39 중화경 18~19장 팔괘와 태극의 이치 향수 03-04
38 옥루곡 직역 해례 1 (문왕의 법도) 칠현금 03-04
37 [친필유서 喩書] 직역 옥루곡 (玉漏曲) 칠현금 03-04
36 중화경 16~17장 천리는 오행 향수 03-04
35 중화경14~15장 천지와 신과 역 향수 03-04
34 [서촉] 파촉과 페르시아의 지리명칭 음사 칠현금 03-04
33 [서촉] 수나라와 촉은 어떤 관계가 있나 칠현금 03-04
32 중화경11~12~13장 음양의 천리 향수 03-04
31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4
30    [서촉] 촉에 얽힌 지리적 연원 칠현금 03-06
29 [서촉] 한신이 찾아 헤매었던 촉도 칠현금 03-04
28 중화경 9-10장 음양오행 천리의 법도 향수 03-04
27 [서촉] 파총산도 파미르일 수 밖에 없다 칠현금 03-04
26 중화경 8장 귀신은 가르침의 지극함이라 향수 03-04
25 [서촉] 다시 촉(蜀)으로 칠현금 03-04
24 중화경 6,7장 사람은 귀신이 합하여 잇는것~ 향수 03-04
23 [서촉] 삼장의 의미와 중앙아시아 칠현금 03-04
22 중화경 4장~ 5장~마음은 신명의 집이요 천지신명과 교제하는 … 향수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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