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어머니를 일찍 여읜 과년한 딸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 아버지는 무던히 애를 썼지만 아무래도 참을 수 없어,
하루는 딸에게 간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랑하는 딸아, 아무리 해도 너가 자꾸만 여자로 보이는 걸 어쩔 도리가 없구나.
어떻게 안 되겠니?'
딸은 수많은 밤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은 아버지의 간절한 수청이 이어지자 딸은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 대청마루 아래에 들어가 개짖는 소리를 내면서 기다리시면,
제가 청을 들어드릴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딸의 말대로 했고,
그러는 사이에 딸은 대들보에 목을 매어 자결했다.
이에 사람들은 이러한 부녀의 안타까운 정리를 교훈하고자 마을 어귀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세워 사람들로 하여금 경계하게 했다는 설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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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의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도리를 좇아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하고 그 밤에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큰 딸이 그 아비와 동침하니라. (중략) 다음날 밤에도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비와 동침하니라. (창 19: 30~35)
거룩한 책이라는 소위 '성서'에 나오는 둘째 이야기는 민속사적으로 여러 면에서 첫째 이야기에 대비된다.
오늘도 어느 시골에서는 나이든 장로가 바이블을 옆구리에 끼고 장승이 서있는 마을 어귀를 지나 예수 제삿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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