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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1 14:37
네 마리 황소의 이야기
 글쓴이 : 혁명밀알
 
네 마리 황소의 이야기


이솝 우화 중 아주 친한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어딜 가든 함께 갔으며, 
함께 풀을 뜯고, 함께 누워 쉬었습니다. 
그렇게 늘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다가와도 
그들은 서로 힘을 합해 대처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자는 그들을 한 번에 다 잡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황소와의 일대일 대결은 자신이 있었지만 
한 번에 네 마리는 사자라 할지라도 힘에 겨웠던 것입니다. 
며칠을 지켜보던 사자는 꾀를 부렸습니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 
그 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그의 흉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이고, 
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 
계획대로 네 친구들은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각자는 다른 세 마리가 자기를 모략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어져 각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것이 사자가 노리던 바였습니다. 
사자는 한 마리씩 잡아먹었고 
그래서 네 번의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시간이 더 길고 단단한데,
한마디의 말에 서로를 불신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위력을 지녔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위력을 지닌 걸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말의 힘이 
너무 커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있던 작은 균열이
한마디의 말에 무너져 내린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신뢰는 유리 거울같은 것이다. 
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될 수는 없다.
- 헨리 F. 아미엘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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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밀알 15-06-21 14:40
 
혹 우리 주위에 불신의 벽을 쌓게 만드는 파렴치한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창호지구멍눈 15-06-21 16:45
 
대부분은 말의 힘이 너무 커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있던 작은 균열이 한마디의 말에 무너져 내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객1 15-06-21 17:31
 
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
그 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그의 흉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간질은 안 좋지 않것습니까.
바람아구름아 15-06-21 19:12
 
신뢰는 유리 거울같은 것이다.
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될 수는 없다.
지고이바이젠 15-06-21 20:53
 
늑대나 여우가 아닌 사자를 권모술수장이로 내세운것이 오히려 감칠맛 나게 재미있는 우화군요.
그림에 사자는 사자가 아니라 여우군요
     
명유리 15-06-21 22:46
 
무슨 뜻인지 한참 생각하고 그림을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여~ 우
현포 15-06-21 22:23
 
맞네요. 사자가 여우처럼 생겼네요...
사오리 15-06-21 23:52
 
마음이 관대하고 후덕한 사람은 봄에 만물을 길러내는 온화한 바람 같아
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가 충만해지고, 마음이 시기하기 좋아하고
각박한 사람은 겨울에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음산한 눈보라 같아서 만물
이 그를 만나면 생기를 잃어버린다.,
산백초 15-06-22 09:53
 
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어져 각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것이 사자가 노리던 바였습니다.
사자는 한 마리씩 잡아먹었고
그래서 네 번의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선유도 15-06-22 16:39
 
<<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이고,
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
계획대로 네 친구들은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각자는 다른 세 마리가 자기를 모략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이간질이란 사람이 사는 세상에 행할 것이 못됩니다. 작은 이득을 얻기위해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결국 종국에는 이득없이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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