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등껍질 점(占)복자의 유래에 대해서
인간이 지상에 등장했을 때부터 자연은 온통 미지(未地)와
공포로 가득찬 존재였다. 만물의 탄생과 생명체의 죽음, 그리
고 인간사의 길흉(吉凶)은 어떤 위대한 존재의 힘에 의해 좌
우된다고 믿었기에 종교가 생기고 내일의 일을 미리 점쳐 보
는 복술(卜術)이 생겨났다. 점(占)친다는 <점>자도 바로 점
복(卜)자에서 유래하였으니 그렇다면 과연 점 복자의 유래는
무엇일까? 이 의문은 중국 대륙 최초의 문명 발상지인 황하
유역 은허에서 발굴된 갑골(甲骨)문자를 통해 해명된다.
타이완의 수도 대북(臺北)중심가에서 차를 타고 북으로 20
여분 달리면 세계 4대 박물관이라는 고궁(故宮)박물원이 있
다. 이 곳에 소장된 70만점에 가까운 보물은 장개석 총통이
1949년 본토에서 탈출할 때 청나라 수도였던 북경과 손문이
세운 공화국 중화민국의 수도 남경의 보물을 싹쓸이해서 싣고
온 것으로 사실상 중국대륙의 가장 값진 보물은 모두 이 곳에
와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물 가운데 8점의 거북등에 새겨진 최초의 한문인 갑골
문자는 중국문화발생의 해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소중한
보물이다. 4천여 년 전 은나라(또는 상나라) 지배자들은 길흉
사 또는 전쟁, 천도(遷都) 등 국가대사를 거북이등(껍질)으로
점을 쳤다.
우선 거북을 삶아 살을 도려내고 껍질만 남긴 다음 껍질 안
쪽에 칼로 동그라미 비슷한 무늬를 새긴다. 이 무늬에 불꼬챙
이를 대고 지져 바깥쪽에서 갈라지는 금의 방향으로 길흉을
점쳤는데 거북등껍질이 너무 두껍기 때문에 쉽게 갈라지도록
흠집을낸 것이 바로 이 무늬인 것이다.
안쪽에 칼로 낸 흠집을 불에 달군 꼬챙이로 지지면 거북껍
질 바깥쪽이 <퍽> 하고 소리를 내며 갈라진다. 바로 이 갈라
지는 금의 상하좌우에 의해 길흉을 판단했다. 이래서 점 복
(卜)이라는 글자가 유래했고 <퍽> 하고 갈라지는 소리에서
<복>이라는 음이 생겨났는데, 그 결과를 거북의 등껍질 바깥
의 뼈를 가지고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점을 쳤다고 박물관 안
내원이 설명한다.
이 <卜)을 <입(口)>으로 얘기해 주는 게 바로 점(占)이 아
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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