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 학고제 > 보천교 교전의 "경" 1

분分 선천후천先天後天 정도수定度數 제극이생制克以生 거병해원祛病解怨 만방보화대화萬方普化大化 중교수정衆敎須正 만화귀일萬化歸一

선천과 후천이 도수로 정하여져 나뉘니 상생으로 상극을 억제하고 병을 내쫒아 원억을 풀어냄으로써 세계만방에 널리 크게 펼쳐서 모든 가르침이 마침내 바르게 되어 만가지 교화가 하나로 돌아오느니라.

일인지원一人之怨 폐색천지閉塞天地 수雖 미물곤충微物昆虫 일유불평一有不平 오도불성吾道不成
한 사람의 원한이 천지의 운수를 막히게 하나니 비록 미물곤충이라 할지라도 불평이 하나라도 있으면 나의 도가 성공하지 못하느니라.

당시숙시물존어심当視熟視勿存於心 욕견자필견지欲見者必見之 어재천지지내자語在天地之內者 일비위언一非僞言
마땅히 눈여겨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이 마음에 있나니 보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그것을 볼 것이요, 천지 안에 있는 말이라는 것은 하나도 거짓말이 아니니라.

현대現代 부귀자富貴者 기광하진기其廣廈診器 개충만재앙皆充滿災殃 사지상구死地相救
친우지도親友之道 저천계低天階 무시승강無時昇降 대인일언大人一言 향어천지響於天地 망자손望子孫 부귀자자우인야貴富者愚人也 이악보악以惡報惡 여이혈세혈如以血洗血
지금 시대에 부귀라는 것은 그 집이 크고 넓음으로 재어 보지만 모두 재앙이 가득차 있고 죽을 땅을 서로 구하는 것에 지나지 못하느니라. 벗을 사귀는 도리는 계단을 낮게 하여 오르고 내리는 때가 없어야 하느니라. 대인의 한마디는 천지에 울려 퍼지느니라. 자손이 부귀하기를 바라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니라. 악으로써 악을 갚음은 피로 피를 씻는 것과 같으니라.

천용재천天用在天 인용재인人用在人 최가외자最可畏者 박람박식博覽博識 물이선사후공勿以先私後公
하늘이 쓰는 것은 하늘에 있고 사람이 쓰는 것은 사람에게 있느니라. 가장 두려운 것은 박람박식이니라. 사적인 것을 먼저하고 공적인 것을 뒤에 하는 것을 하지 말라.

무형계대아無形界待我 유형계대미有形界待彌 목불탁근어지木不托根於地 천강우로天降雨露 기목하유이윤장其木何由以潤長
무형의 세계에서 나를 대하듯이 유형의 세계에서 미륵을 대하라. 나무가 땅에 탁근하지 아니하면 하늘이 우로를 내린다 할지라도 그 나무가 어찌 번들거리게 자라겠는가.

자불수유어모子不受乳於母 기자하유이其子何由以 구기생호求其生乎 의식색지도衣食色之道 각수천지지기야各受天地之氣也 혹세무민惑世誣民 기인취물자欺人取物者 역수천지지기야亦受天地之氣也 계어인戒於人 성인지직업聖人之職業 직자의야업자통야職者醫也業者統也
자식이 어미로부터 젖을 받아먹지 아니한다면 그 자식이 어찌 그 생을 구할 수 있겠는가. 의식색의 도리는 각기 천지의 기운을 받는 것이니 혹세무민하고 남을 속여 재물을 취하는 것도 또한 천지의 기운을 받느니라. 사람에게 경계하노니 성인의 직업이니 직이란 의요 업이란 통이니라.

대인공부재어인大人工夫在於忍 비소鼻笑 총이비수摠以匕首 조소총이조수嘲笑摠以潮水 장사득비수연후수壯士得匕首然後 출전出戰 사득조수蛇得潮水 연후위용然後爲龍 득인단得人斷 시득천단始得天斷
대인 공부는 참는데 있나니 비소(鼻笑)는 모두 비수(匕首)가 되고, 조소(嘲笑)는 모두 조수(潮水)가 되나니 장사가 비수를 얻은 연후에 싸움에 나서고 뱀이 조수를 얻은 연후에 용이 되나니 인단을 얻어야 천단을 얻느니라.

인보人報 과어신보過於神報 신보불여인망神報不如人望 종아자從我者 상염호생지덕常念好生之德 불능충일조지복不能充一鳥之腹 안능충천하지복호安能充天下之腹乎
인보가 신보를 넘치나니 신보가 인망보다 못함이니라. 나를 따르고자 한다면 항시 호생의 덕을 생각하라. 새 한 마리의 배도 채워주지 못하면서 천하의 배를 채워 주지는 못하느니라.

인동이정人動爾靜 강폭자强暴者 사휼자詐譎者 교린자驕吝者 시험자猜險者 아욕근이我欲近爾 이자원지爾自遠之 제아자祭我者 불이일심不以一心 이이양而以羊 아심불격我心不格 물유이부勿有爾富 천하지부귀의天下之富歸矣 물유이귀勿有爾貴 천하지귀지의天下之貴至矣 이무이爾無爾
다른 사람의 행동을 너는 참견마라. 강폭하고 거짓되이 속이고, 교만하고 인색하며, 시기심이 많고 엉큼하다면 내가 너를 가까이 하고자 하나 네가 스스로 멀어지느니라. 나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일심으로 아니하고 양으로 하니하면 내 마음에 맞지 아니하니라. 너는 부귀를 가지지 말라. 천하의 부귀가 너에게로 돌아오고 너에게 이를 것이니라.

견아어무형見我於無形 이무이爾無爾 청아어무성聽我於無聲 창평화자唱平和者 과일심호果一心乎 설인애자說仁愛者 과일심호果一心乎 과일실果一心 수불창불설雖不唱不說 기유평화己有平和 기유인애己有仁愛 이물자고爾勿自高 천불증긍기고天不曾矜其高 이물자명爾勿自明 태양太陽 불증긍기명不曾矜其明 이물자원대爾勿自遠大 우주불증긍기원宇宙不矜其遠 천당지옥무문天堂地獄無門 유이소종惟爾所從
무형으로 나를 보고자 하면 너는 너를 잊고 무성으로 나를 들을지라. 평화를 주창함이 일심에 달려있느니라. 인애를 베푸는 것이 일심에 달려있나니, 일심을 지닌다면 비록 평화를 주창하거나 인애를 베풀지 아니하더라도 이미 평화가 있고 인애가 있게 되느니라. 너는 스스로를 높이지 말라. 하늘이 일찍이 그 높음을 자랑한 적이 없느니라. 너는 스스로를 명철하다 하지 말라. 태양이 일찍이 그 밝음을 자랑한 적이 없느니라. 너는 스스로를 원대하다 하지 말라. 우주가 일찍이 그 원대함을 자랑한 적이 없느니라. 천당과 지옥은 문이 없나니 오직 네가 따를 바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