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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1 21:37
[부도지] 제 3장 율려
 글쓴이 : 칠현금
 
제3장 (第三章) 律呂
 
後天運開律呂再復(후천운개률려재부) 乃成響象聲與音錯(내성향상성여음착) 麻姑引實達大城(마고인실달대성)
降於天水之域(강어천수지역) 大城之氣上昇布幕於水雲之上(대성지기상승포막어수운지상) 實達之体(실달지체)
平開闢地於凝水之中(평개벽지어응수지중) 陸海列山川廣圻(육해렬산천광기) 於是(어시) 水域變成地界(수역변성지계)
而雙重替動上下而斡旋曆數始焉(이쌍중체동상하이알선역수시언) 以故(이고) 氣火水土相得混和(기화수토상득혼화)
光分晝夜四時(광분주야사시) 潤生草木禽獸(윤생초목금수) 全地多事(전지다사) 於是(어시) 四天人(사천인)
分管萬物之本音(분관만물지본음) 管土者爲黃(관토자위황) 管水者爲靑(관수자위청) 各作穹而守職(각작궁이수직)
管氣者爲白(관기자위백) 管火者爲黑(관화자위흑) 各作巢而守職(각작소이수직) 因稱其氏(인칭기씨) 自此(자차)
氣火共推(기화공추) 天無暗冷(천무암냉) 水土感應(수토감응) 地無凶戾(지무흉려) 此音象在上常時反照(차음상재상상시반조)
響象在下均布聽聞姑也(향상재하균포청문고야)
 
解譯 :
후천이 운행을 개시하여 률려가 다시 부활하니 이에 향상(響象)이 이루어지고 성(聲)과 음(音)이 함께 하게 되었나니,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 천수 구역(天水之域))에 내리니 대성(大城)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 위에 포막(布幕)을 형성하였느니라. 실달의 형체가 물 가운데에 평평하게 개벽된 땅으로 열리니 땅과 바다와 늘어선 산천이 넓게 뻗치었느니라. 이에 천수의 구역이 변하여 땅의 경계가 이루어지고 또 여러 차례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상하로 움직여서 비로소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느니라.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의지하므로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을 윤택하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행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관장하는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관장하는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분을 지키고,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분을 지키니, 이로 인하여 성(氏)이 되니라.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올려(共推) 하늘에는 어둡고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는 감응(感應)하니 땅에서 규범이 잡히었느니라.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늘 비추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고르게 펼쳐져 퍼지게 된 때문이었느니라.
 
 
* 해설
 
1. 후천운개(後天運開) :
여기서 후천이라 함은 짐세에서 개벽하여 현세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새로운 운행에 맞춰 률려도 다시 나타나니 이 률려에 맞춰 음의 울림인 향상(響象)이 정립되어 성음여착(聲與音錯)-성(聲)과 음(音)이 더불어 함께 존재하게 되었다. 새로운 우주 질서의 차원으로 성(聲)과 음(音)이 자리를 이동하여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음이란 소리는 곧 우주의 창조음을 말하는 질서 혹은 원리로 률려의 파동이 현상화하는 단계를 말한다. 후천 률려가 다시 질서잡힌 우주가 되어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2. 麻姑引實達大城(마고인실달대성) 降於天水之域(강어천수지역)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 천수 구역(天水之域))에 내리니 대성(大城)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 위에 포막(布幕)을 형성하였다는 것은 그 때의 사람들이 피란한 마고대성이 실달대성으로 천수구역으로 인도되었다는 것이다. 마고(상제)가 실달대성을 끌어당겼다(引)는 것이 아니라 마고의 계시 혹은 가르침을 따라 그 때의 사람들이 피란처에서 구원받은 후 천수의 구역으로 내려가서 거주하게 되니 그 곳을 실달대성이라 하며, 대성(大城)이 강력한 영적 기운에 의해 보호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파미르의 카라쿨호수 부근에서 천해(아랄해)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개벽의 대변국에서는 고산지대로 피신하지 않으면 살아나기 어렵다고 보아야 하며 파미르고원과 총령(원 총령이 코카서스 지역으로 추정?), 즉 파미르와 우랄이라는 양대 산맥지역으로 피신한 인류가 아랄해에 재집결하여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벽 이전의 파괴적 상황에서 야기된 환경문제 같은 삶에 대한 치명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생명수가 존재하는 피란동이 아랄해였던 것으로 보인다.
 
3. 大城之氣上昇(대성지기상승) 포막어수운지상(布幕於水雲之上) :
천수(天水) 구역에서 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였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기가 다시 북돋아졌다는 것이다. 천인합일, 신인합일하는 기운의 운행이 천수(天水)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실달대성이 생명의 기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계속된 땅의 변화(지진)에서 벗어나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 상황이 된 것이다.
 
4. 개벽 이후에도 땅의 변화가 몇 회 반복
‘여러 차례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상하로 움직여서 비로소 역수(曆數)가 시작’ 되었다는 것은 짐세에서 후천(현세)으로 이행한 개벽에서 실달대성으로 피신한 이후에도 수역과 지계가 상하로 움직이는 해일과 지각변동, 지진 등이 계속 일어났던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역수가 시작 된 것은 우주 차원의 수계와 지계의 상하움직임으로 지구의 궤도변화가 멈춘 이후라고 할 때, 지구가 안정된 궤도로 자리 잡는 과정이 수역과 지계의 오르내림이란 현상, 즉 해일과 지진, 지각변동과 안정되지 않은 지구 운행궤도 등이 쓰나미처럼 전지구를 흔들어 놓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의 것을 모조리 청소하는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개벽의 실상을 여기서 읽을 수 있다.
 
5. 기(氣) 화(火) 수(水) 토(土)의 질서
생성 창조에서 기화(氣火, 생명의 원기와 빛) 개벽으로 만유가 이루어지고, 다시 수토(水土) 개벽으로 우주가 지상에 그 이상을 실현하는 것으로 개벽4원 주체를 말하고 있다. 다음 개벽이 오행개벽이라면 금(金)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빛, 음, 률려, 기화수토, 오행, 6기, 7성....12지지를 다 채울 때까지 지구 개벽의 1회전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4천인이란 인류구원의 4대 직분을 맡은 대표자를 칭하는 것으로 보이며, ‘토(土)를 관장하는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관장하는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분을 지키고,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분을 지키니, 이로 인하여 성(氏)이’ 되었다는 것은 4개씨 집단으로 분장되었단 것이며, 황청백흑의 4대인종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말함이다. 다시 개벽 이후엔 궁(穹)씨의 사명이 끝날 수도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소(巢)씨 시대로 전환될 개연성이 다분하다고 추정된다.
 
6. 5음7조와 6음6양
3천양지에서 개벽을 통해 6음6양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주의 완성이란 측면에서 지구의 현금 위치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완벽한 이상적 모형으로의 진입은 단지 이상향을 추구하는 하나의 이론일 뿐 실제로는 5음7조의 현 선천 질서는 7음5조로 전환되지 않을까 한다. 이는 천구 북극의 북극5좌가 현 칠성좌로 자리 이동을 하는 천체자체의 중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문곡의 위차변경이란 것을 통하여 으슴푸레 짐작할 수 있다. ‘우순이 뇌택에서 고기 잡고 하빈에서 질점할 때 선기옥형을 몰랐으나 당국하여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천지변국은 당국하기 전엔 알 수 없는 문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 상황과 그 변국의 중차대함만은 인지하고 지각할 수 있을지언정 정확한 지리적인 변국의 모습은 당국해야만 알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마고 개벽은 다가올 변국에 대한 하나의 시사점이다. 강력하게 믿는 바와 실제와는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자들에겐 설마라고 하겠지만 지구라는 무대에서 인간이 거쳐온 엄연한 이 진실의 신화는 유사한 방법으로 다시 돌아 올 뿐이며, 신화는 그래서 존재할 가치가 있고 엄격히 전수되어 왔으리라 본다. 해일과 지진과 궤도의 흔들림에서 야기되는 유사 이래 한 번도 경험하여 보지 못한 대격변을 단지 믿음 속의 말씀 한마디를 완전히 다 아는 것처럼, 그리하여 대단한 깨우침을 얻은 선지자인양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것인지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여야만 하지 않을지...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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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14-05-12 20:13
 
그 동안 안판에서 가르쳐온 환단고기에만 집착하여 역사를 폭넓게 보려는 의식이 부족하였던 것같습니다.

인식의 폭을 넓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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