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론방 > 학고재


 
작성일 : 14-06-26 09:46
홍연진결에 달린 댓글에서~
 글쓴이 : 향수
 
기문둔갑은 병법술의 하나로 음양의 변화에 따라 길흉을 택하는 술법이다. 기문둔갑의 형성시기는 대략 춘추전국시대로 추정된다. 

오청식 박사는 학위논문 ‘기문둔갑 연파조수가(烟波釣?歌)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 박사 논문의 요지는 기문둔갑 이론에 기초한 연파조수가의 주해. ‘연파조수가’는 송나라 초기 재상인 조보(趙普)가 저술한 것으로 추정된다. 7언 224구 1568자로 구성된 대서사시로 기문둔갑을 광범위하고도 가장 정밀하게 묘사한 시결(詩訣)이다.

오청식 박사는 ‘연파조수가’를 군사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기문둔갑 이론구조를 상세히 설명하는데 역점을 뒀다. 논문은 ‘연파조수가’를 항목별로 대분류하고 다시 같은 내용끼리 소분류해 풀이했다.

오 박사는 “기문둔갑 이론의 핵심은 원사(元帥)인 갑목(甲木)이 경금(庚金)의 극살(剋殺)을 피해 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수의 직할부대인 삼기(三奇)를 이용하거나, 예하부대인 육의(六儀)의 아래에 숨는다”고 설명했다.

삼기는 을(乙)ㆍ병(丙)ㆍ정(丁)으로 원수의 기병(奇兵) 역할을 하고 육의는 무(戊)ㆍ기(己)ㆍ경(庚)ㆍ신(辛)ㆍ임(壬)ㆍ계(癸)로 원수의 의장대(儀仗隊) 역할을 한다. 

오청식 박사는 ‘연파조수가’를 기둔둔갑 이론으로 해석해 ‘화(火, 離9宮)와 수(水, 坎1宮)로 대표되는 음양 순역(順逆)의 현묘한 이치를 포함한 구궁팔괘에서, 심가육의(三奇六儀), 구성(九星), 팔문(八門), 팔신(八神)의 오묘한 조화와 진기(眞機)를 찾는 현인으로 풀이했다.

오 박사는 “기문둔갑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연파조수가’가 필수”라며 “기문둔갑이 불확실성과 무한경쟁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 유용한 대안으로 순기능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연파조수가 14-06-24 22:53
답변  
연파조수가煙波釣叟歌와 관련하여


대만 죽림서국竹林書局에서 발행한 기문둔갑비급전서奇門遁甲秘笈全書에 연파조수가煙波釣叟歌와 기문둔갑총서奇門遁甲總序, 그리고 기문총요결奇門總要訣 등이 있습니다. 기문둔갑총서는 기문둔갑비급전서의 서문으로 유백온 선생이 지었으나, 연파조수가는 표지와 같이 장자방과 제갈량 선생이 지었다고 하겠지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문총요결은 기문둔갑비급전서의 핵심을 총괄하여 요약했다고 하겠으나, 연파조수가와 기문둔갑총서의 대의를 요약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위 3편을 수년 전에 번역하고서 지금까지 방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마 오역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추후 점검하면서 발견하는 대로 다시 수정하고자 합니다. 특히 연파조수가는 중국의 기문둔갑에 관한 모든 저술 중에 독보적인 존재라 할 것입니다. 홍연진결을 연구함에 있어서도 황극책수와 더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등재하게 되었습니다. 강호제현과 함께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이 역자에게는 커다란 기쁨이 되겠습니다.   
ㅡㅡㅡㅡ

 오술한담


  1) 홍연기문둔갑 이야기 

  기문둔갑은 본래 방위술을 통한 선길에 그 주 목적이 있었으며, 부수적으로 점복술로 활용되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위술적인 면모는 상당 부분 감춰진체 구전심수 되었으며, 세간에 주로 점복술적인 모습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문둔갑의 고서로 가장 유명한 것이 연파조수가 입니다. 이 연파조수가를 근간으로 하여 형성된 것이 바로 중국식 기문이라고도 불리우는 연파기문 입니다. 이렇게 전승되어 오던 기문둔갑은 복(卜)에 해당하는 기예가 되었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점복술적인 측면 외에 명학적인 측면의 기문둔갑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기문둔갑으로 사주를 보는 방식으로, 홍연기문둔갑이라는 명칭으로 전승이 되어 왔습니다. 이는 연파기문을 근간으로 한 연국에, 홍국수라 불리우는 수리를 바탕으로 형성된 홍국을 더한 방식으로 어떤 특정 사건 보다는 한 개인의 인생의 흐름을 살피는 방식의 기문둔갑 체계 입니다.

  이러한 홍연기문 역시 그 전승이 조금씩 다르게 하여 전해져오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체계는 지리노부 운담 선생의 홍연진결이라는 책을 근간으로 한 홍연진결 상의 법수 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다른 정법홍연삼결 혹은 홍연정결이라 불리우는 선후천수를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진 홍연기문 법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홍범오행을 바탕으로 하여 전승되는 홍연기문 체계도 전해집니다.

  또한 이는 두가지로 크게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쪽 세계의 일을 살피는 법수와 다른 세계의 일을 살피는 법수로 말이지요. 이쪽 세계를 살피는 것에는 구궁도가 운용되지만, 다른 세계를 살필때는 24궁이나 48궁이 운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상적인 기문둔갑 체계가 아니므로 생략하고 바로 이쪽 세계인 현실세계의 사건을 살피는 체계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것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체계는 홍연진결 상의 법수 입니다.

  여기서는 홍국수라는 것을 중심으로 하여 활용합니다.

  홍국수란 십간 십이지의 순차에 대한 숫자로 이곳에 육친을 붙여 각종 인사분야에 대한 해단을 행하는 방식 입니다. 여기에는 화담 서경덕 선생이 창시하였다고 전해지는 화기팔문이 포국 되어집니다. 이는 기존의 시가팔문과는 다른 팔문 배치 방식 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생기복덕법이라고 하는 팔괘생기가 배치 됩니다.

  이렇게 천반 홍국수, 지반 홍국수, 화기 팔문, 팔괘 생기 4가지 요소가 바로 홍국 체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4가지만을 따로 떼어 홍국기문 이라고도 부릅니다.

  다음으로 이곳에 연파기문의 요소를 가미합니다.

  이는 천반육의삼기, 지반육의삼기, 직부팔장, 천봉구성, 팔문신장(시가팔문), 구성자백 이렇게 6가지 요소를 이야기 합니다. 이곳에 태을구성이라 불리우는 것을 포국하기도 하는데, 이는 본래 홍연기문에서 활용되어지는 것은 아니었고, 근대에 학선 유래웅 선생께서 첨가하신 부분 입니다.

  이러한 홍국과 연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신접기라는 측면에 있습니다.

  홍국의 요소에는 해당 명조의 절기 삼원 국수가 중요시 되지 않지만, 연국의 요소에는 절기 삼원 국수에 따라 포국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연국을 포국하기 위해서는 이 절기 삼원 국수가 중요한데, 이는 초신접기라는 보정법에 의해 그 산출되는 내용이 달라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 초신접기법의 기준점이 모호하다 보니 현재에는 상당히 다양한 초신접기법들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산 장태상 선생의 경우 이 연국의 요소를 절보법이라고 하여, 초신접기의 법칙이 아닌 절기에서 무조건 짤라서 보는 형태의 보정법을 운용하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홍국기문과 연국기문이 하나의 구궁도 위에 배치가 되면 홍연기문둔갑 식반이 완성된 것 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육친성과 대운에 대한 것을 기록해 둬야 하고, 그 외에 자주 활용되는 신살도 배치시켜 넣습니다만 필수는 아닙니다.

 이렇게 식반이 완성되면 이제는 이것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기준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동처와 정처의 개념, 홍국수의 흐름, 문장성신의 발현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사람의 명조를 해석하게 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시 되는 개념은 동정의 변화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기문 식반은 단지 그 사람의 특정 시기에 펼쳐진 어떤 정보장일 뿐 입니다. 기문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해당 방위로 특정한 기간 동안 이동을 함으로 인해 그 방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듯, 홍연기문둔갑에도 이러한 부분은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즉 기문 식반은 단지 정보일 뿐, 그것이 현실에서 발현되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은 해당 운에서 개인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발현되는 문장성신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그 해석에 대한 부분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기문둔갑은 근본적으로 숙명을 논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평생의 운로를 살피는 기문 사주에서도 숙명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자원을 살피고 그 자원을 특정 시기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살피는 것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당연히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그 길흉 등의 결과가 천지차이로 나는 것이지요.

  홍연기문둔갑은 단지 3,4,7이라는 숫자를 보여줄 뿐 입니다. 이 숫자에 사이사이에 X을 넣을 건지 - 혹은 + 를 넣을 것인지, 그리고 그 숫자를 그 사이 사이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개개인의 전략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잠재된 요소로만 넘길것인지, 아니면 격발을 시켜 활성화 시킬 것인지 까지도 변화의 한 요소로써 작용합니다.

  이것이 몇백년 동안 전해 내려온 홍연기문둔갑을 운용하는 가르침으로 배웠습니다. 또한 정법홍연삼결의 주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실제 홍연삼결은 이러한 컨셉으로 술학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홍연기문 식반을 해석하는데 필요한 개념 중 첫번째가 바로 사진동처와 육친궁 입니다.  

  이는 또 다른 말로 사진궁이라고도 표현됩니다. 사진궁이란 바로 당사자의 년,월,일,시의 지지에 해당되는 구궁 위치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는 가장 민감한 장소라고 하여 그 위치를 중심으로 힘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진궁이 정해졌으면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육친성 입니다. 이는 지반 홍국수를 위주로 하여 배치됩니다. 먼저 일지궁의 지반 홍국수에 세(世)를 붙인 후에 수리 오행에 맞추어 타 궁의 지반 홍국수에 각각의 육친성을 배정해 넣는 것 입니다.

  그런 후에 중궁을 중심으로 사진궁의 오행 흐름을 살핍니다. 이 오행의 흐름에 따라 통기 성국을 살피는 것이지요. 또한 이때 홍오국바탕분류라고 하여 홍국수를 십이지지로 변화시켜 그 관계를 살펴 화국,전국,충국,원진국 등등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핍니다.

  홍오국이란 한 사람의 인생 즉 내담자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를 이를 통해 살피는 것 입니다. 통기 성국은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주변 환경 및 개인의 충동성에서 도움을 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살피는 부분 입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의 격의 높고 낮음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실제 신분지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격이 얼마나 안정되었으냐 즉 충동성의 큰 흔들림 즉 마음의 풍파를 많이 격고 사느냐 아니면 그러한 요소의 영향을 덜 받고 사느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여기까지 살피고 나면 해당 식반의 전체 분위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 후에 각각의 궁들을 개별적으로 보면서 그 길흉변화를 살피는 것이 전체적인 과정 입니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RenewJSD@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8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향수 14-06-26 16:32
 
자세한 댓글 너무나 좋으신 자료 올려주신 성도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골수펜 14-06-30 05:51
 
이른 아침 잘 배우고 갑니다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53 보천교 교전 경3의 해석에 감사드립니다. (4) 향수 07-09
152 보천교 교전"경"2 (4) 향수 07-08
151 보천교 교전의 "경" 1 (2) 향수 07-08
150 유식론 명문 댓글2~ (2) 향수 07-04
149 미륵부처님이 전한것으로 보는 유식이론 명문 댓글1~ (2) 향수 07-04
148 Jesus가 12세-24세 인도유학시 들른 태양의 도시 인도 페르세폴… (4) 향수 07-03
147 소동파의 전후적벽부~범피중류가와 관련하여 (5) 칠현금 07-02
146 베트남 하롱베이 (3) 향수 07-02
145 봉명서2 (2) 향수 06-26
144 봉명서1 향수 06-26
143 홍연진결에 달린 댓글에서~ (2) 향수 06-26
142 칠현금님이 올리신 납음오행 (3) 향수 06-26
141 영세가(詠世歌) (금산사 미륵전 최수삼 중앙문답~댓글에서 (2) 향수 06-19
140 總明綱要 (3) 향수 06-11
139 明眞常之道참되고 떳떳한 도 (3) 향수 06-11
138 定靜에 이르는 方法 (3) 향수 06-11
137 정정 이어서4~ (2) 향수 06-11
136 정정 이어서3~ (3) 향수 06-11
135 정정 이어서~ (3) 향수 06-11
134 정정의 큰뜻 (1) 향수 06-10
133 정심요결2 이어서~ (5) 향수 06-10
132 정심요결 (8) 향수 06-10
131 [부도지] 단군시대 (2) 칠현금 05-15
130 [부도지] 제11장 환웅시대/아미타불 칠현금 05-15
129 [부도지] 제10장 수증삼천년 칠현금 05-14
128 [부도지] 제 9장 천년이주시대와 대홍수 칠현금 05-14
127 [부도지] 제 8장 출성(出城)과 분거(分居) (1) 칠현금 05-14
126 [부도지] 제 7장 수증(修證) 복본(復本) (1) 칠현금 05-13
125 [부도지] 제6장 자금(自禁)의 자재률(自在律) 파기 (1) 칠현금 05-13
124 [부도지] 제 5장 오미(五味)의 변 (1) 칠현금 05-12
123 [부도지] 제4장 인류의 시조와 력수(曆數) 조절 칠현금 05-12
122 [부도지] 제 3장 율려 (1) 칠현금 05-11
121 [부도지] 제2장 짐세 칠현금 05-11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