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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5 21:15
[부도지] 단군시대
 글쓴이 : 칠현금
 
제 12장 (第十二章) 단군 임검 시대
 
桓雄氏生壬儉氏 時 四海諸族 不講天符之理 自沒於迷惑之中人世因苦 壬儉氏懷憂於天下
환웅씨생임검씨 시 사해제족 부강천부지리 자몰어미혹지중인세인고 임검씨회우어천하
修天雄之道 行禊祓之儀 繼受天符三印
수천웅지도 행계불지의 계수천부삼인
敎耕稼蠶葛陶窯之法 布交易稼聚譜錄之制 壬儉氏啖根吸露身生毛毿 遍踏四海歷訪諸族 百年之間無所不往
교경가잠갈도요지법 포교역가취보록지제 임검씨담근흡로신생모삼 편답사해역방제족 백년지간무소불왕
照證天符修身 盟解惑復本之誓 定符都建設之約 此 地遠信絶 諸族之地言語風俗
조증천부수신 맹해혹복본지서 정부도건설지약 차 지원신절 제족지지언어풍속
漸變相異故 慾講天符之地理於會同協和之席而使明知也 是爲後日會講之緖 人事煩忙 不講則忘失故也
점변상이고 욕강천부지지리어회동협화지석이사명지야 시위후일회강지서 인사번망 부강칙망실고야
 
解譯 :
환웅씨가 임검(壬儉)씨를 낳았으니 이때에 사해의 제족(諸族)이 천부의 이치를 익히지(講) 아니하고, 스스로 미혹(迷惑)속에 빠져 세상이 고통스러워지니라. 임검씨가 천하에 깊은 우려를 품고 천웅의 도(天雄之道)를 닦아, 계불의식을 행하여 천부삼인을 이어받으니, 땅을 갈아 농사짓고(耕稼:벼농사를 하였다는 의미) 옷을 만들고(蠶葛:잠업과 칡으로 비단과 갈의를 만들었다는 의미) 그릇을 굽는 등의 방법을 가르치고, 교역(交易)하고, 결혼하고, 족보를 만드는 제도를 공포하니라.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나가지고,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제족을 차례로 방문 하니 백년 사이에 가지 않는 곳이 없었느니라. 천부를 비추어서(照證) 수신(修信)하고, 미혹함을 풀고 근본으로 되돌아갈 것(解惑復本)을 맹서하며, 부도(符都) 건설을 약속함을 정하니, 이는 지역은 멀고 소식은 끊어져, 제족의 땅에 언어와 풍속이 점차로 변하여 서로 다르게 되었기 때문에, 함께 모여 화합(協和)하는 자리에서, 천부의 이치를 익혀(講) 분명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니, 이것이 후일 (한 달에 한번씩) 모여 배우고 익히는(會講) 실마리가 되니, 사람들의 일이 번거롭고 바빠, 익히지 않으면 (천부의 이치를)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느니라.
 
* 해설
葛布 : 칡 껍질로 짠 직물을 갈포라고 하는데, [네이버 지식백과] 갈포 [grass cloth, 葛布, くずふ] (용어해설)에서 ‘칡베. 칡의 올실로 짠 베’로 ‘용례 : 치<가는베치(칡베치). 갈포이다. 가는 것을 치라 하고, 거친 것을 격이라 한다.>, 격<굴근베격(칡베격)> ; 絺<가는뵈티 葛布 細曰絺 粗曰綌> 綌<굴근뵈격> [훈몽자회 중권, 15장 앞쪽]’라고 되어 있다. 칡의 줄기껍질은 질긴 섬유질인데 이 섬유질을 뽑아서 천을 짠 것을 갈포라 하고 서늘하여 여름에 입는 옷감재료로 좋다. 줄기의 속껍질 섬유는 청올치라 하는데 밧줄이나 벽지의 재료로 좋다고 한다. 여름 중복 무렵에 꺾어서 삶은 후 벗겨서 섬유를 만들면 하얀 섬유가 되는데, 이것으로 짠 갈포는 눈처럼 희고 반짝반짝 윤이 나므로 옷 가운데 최상품으로 취급되었다고 한다. 칡으로 만든 밧줄은 매우 단단하여 다리를 놓거나 삼태기나 광주리, 바구니 등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인 결속재였다.
 
 
제 13장 (第十三章) 단군 임검의 부도(符都) 재건
 
壬儉氏 歸而擇符都建設之地 卽東北之磁方也 此 二六交感懷核之域 四八相生結果之地
임검씨 귀이택부도건설지지 즉동북지자방야 차 이육교감회핵지역 사팔상생결과지지
明山麗水 連亘萬里 海陸通涉 派達十方 卽九一終始不咸之其也
명산려수 련긍만리 해륙통섭 파달십방 즉구일종시부함지기야
三根靈草 五葉瑞實 七色寶玉 托根於金剛之臟 遍滿於全域 此一三五七 磁朔之精會方成物而順吉者也
삼근영초 오엽서실 칠색보옥 탁근어김강지장 편만어전역 차일삼오칠 자삭지정회방성물이순길자야
乃築天符壇於太白明地之頭 設保壇於四方 保壇之間 各通三道溝
내축천부단어태백명지지두 설보단어사방 보단지간 각통삼도구
其間이 千里也 道溝左右 各設守關 此取法於麻故之本城
기간이 천리야 도구좌우 각설수관 차취법어마고지본성
 
解譯 :
임검(壬儉)씨가 돌아와 부도(符都)를 건설할 땅을 택하니, 곧 자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동북이었다. 이는 12지지 방향(2와 6이 交感하는)으로 핵(核)이 되는 땅이요, 금(4)과 목(8)이 서로 생하고(相生) 열매맺는(結果) 땅이었다. 산은 밝고 물은 맑아 만리를 이어져 뻗어 있으며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되는 불함의 터전이다.
 
인삼(三根靈草)과 잣(五葉瑞實)과, 일곱가지 색깔의 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과 3과 5와 7의 상징으로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만물이 생겨나니 순하고 길한 땅이다.
 
이에 태백(太白)의 밝은 땅 정상에 천부단(天符壇)을 짓고 사방에 보단(堡壇)을 설치하고, 보단의 사이에 각각 삼도구(三道溝)를 통하게 하니, 그 사이가 천 리였다. 도구(道溝) 좌우에 각기 관문을 설치하여 지키니, 이는 마고본성(麻故本城)의 법도를 취한 것이다.
 
 
* 해설
핵(核)은 해(亥)와 같은 의미로 뿌리(荄)를 의미하기도 하며 태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양(陽)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성한 음(陰)과 접하는 10월에 해당하며, 만물을 거두어 보관하며, 선악과 길흉의 진위를 가리어 핵심을 취한다는 뜻이다. 이는 하늘로는 건(乾)에 해당하나 땅에서는 간(艮)에 해당하며, 간(艮)이 날(日)의 씨(氏=核)라는 의미가 은장되어 있으므로 해 뜨는 곳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마고본성을 본떠서 만든 최초의 아사달은 태백산(太白山) 정상에 세워졌다는 것인데, 이를 현 흑룡강성 백산으로 비정하여 완달산맥 끝단의 칠성산(七星山)에서 6500년 전의 유물로 추정되는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칠성재단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서 주장하지만, 산과 물이 만리를 뻗어서 바다와 육지가 통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바다에서 만리 거리의 위치는 결국 현 신강성이 될 수밖에 없다.
 
천부단(天符壇)은 아사달 부도성의 중심 제단이며, 이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보단을 또 설치하여 그 사이를 삼도구(三道溝) 통하게 하니 그 사이가 천리이다. 도구(道溝)는 또랑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꼭 또랑인 물길만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사달을 중심으로 천리 바깥에 세 개의 보단을 설치하여 아사달로 통하는 길이 도구(道溝)이다. 이는 아사달의 해자(垓子)의 역할을 하면서도 도구(道溝) 자체가 집단적 거주처의 개념도 있으므로 아사달을 방어하는 천리 밖의 중요한 관문의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제 14장 (第十四章) 황궁씨족의 아사달 이주
 
於是 移黃穹氏之裔六萬 守之 乃割木作桴八萬 刻信符流放於天池之水 招四海諸族
어시 이황궁씨지예육만 수지 내할목작부팔만 각신부류방어천지지수 초사해제족
諸族 得見信桴 次第來集 大開神市於朴達之林 修禊淨心察干天象 修麻姑之譜 明其族屬
제족 득견신부 차제래집 대개신시어박달지림 수계정심찰간천상 수마고지보 명기족속
準天符之音 整其語文 又奠定北辰七耀之位 燔贖於盤石之上 會歌而奉天雄之樂
준천부지음 정기어문 우전정북진칠요지위 번속어반석지상 회가이봉천웅지악
諸族 棌七寶之玉於方丈方壺之堀 刻天符而謂之方丈海印 辟除七難而歸
제족 채칠보지옥어방장방호지굴 각천부이위지방장해인 벽제칠난이귀
自此 每十歲必開神市 於是 語文同軌 一準天下 人世太和仍而築城於海隅
자차 매십세필개신시 어시 어문동궤 일준천하 인세태화잉이축성어해우
奉奠天符 使駐留諸族 舘(館)而居之 爾來千年之間 城隍遍滿於全域
봉전천부 사주류제족 관(관)이거지 이래천년지간 성황편만어전역
 
解譯
이에 황궁씨의 후예 6만을 이주시켜 천부단을 지키게 하고, 이어 나무를 베어 뗏목 8만을 만드니, 신부(信符)를 새겨 천지(天池)의 물에 띄워 보내어 사해의 모든 족속을 초청하였다. 제족이 그 신부가 새겨진 부목을 보고, 차례로 와서 모이니, 박달나무 숲에 카불(카시, 신시)을 크게 열고, 계불 수행하여 마음을 청정히 하여(修禊淨心), 하늘의 모습(天象)을 살폈다. 마고의 악보(系譜)를 수련하여 그 족속(族屬)을 밝게 깨우치니, 천부의 음을 본보기로 삼아서 그 말과 글을 가지런히 하였다. 또 북극성(北辰)과 칠요(七耀)의 위(位)를 제사하여 바로 잡았다. 반석의 위에 속죄의 희생 제육을 구워 올리고 모여서 노래하며 천웅(天雄)의 악(樂)을 봉행하였다.
 
제족이 방장(方丈)의 방호의 굴(方壺之堀)에서 칠보의 옥을 채취하여 천부를 새기니 그것을 칠난(七難)을 다스리는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하였다. 제족이 돌아가고 이로부터 매 10년마다 반드시 신시(카시)를 여니, 이에 말과 글(語文)이 같아져서, 하나의 말과 글로 천하가 본으로 삼으니 사람사는 세상이 이어서 크게 화평하였다. 바닷가에 성황(城隍)을 지어 천부에 제사를 봉행하고, 제족을 머물러 살게 함으로써 집을 지어 거주하니, 그 이래로 천년 사이에 성황이 전역에 두루 가득하게 되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RenewJSD@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칠현금 14-05-15 21:18
 
대략 전체 분량의 절반정도를 올려드렸습니다.
담론에서 기고하지 않았던 단군시대의 앞부분을 이것으로 더 추가하고 끝을 맺습니다.

남은 부분은 기고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이 정도까지에 다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qhdms 14-05-24 09: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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