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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5 19:40
사랑은 잎이 아니라 나이테다
 글쓴이 : 옥수
 

사랑은 잎이 아니라 나이테다 

                                
                                       강미경 


1. 단풍나무

열렬한 마음 다 불태우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온 동네 떠들고 다니더니만
꽁꽁 언 손 쳐들고
입 콱 다물어버리고 마는

너, 
올해도 또 그럴거지?


2. 삼각파도


사랑은 사정없이 밀려 왔다가
단숨에 사라지는 

수없이 깨어지고 
수없이 부서지고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다가오는
햇살 내리쬐는 반짝이는 바다. 

번번이 속으면서도
그래, 이 맛이야
이 맛에 빠진다니까 


3. 발자국


문득 뒤돌아보니 나를 따라온 수없는 발자국
혼자가 외로워 나란히 놓인 또 다른
닿을 듯 말 듯 뒤꿈치만 남아있는

그런데 내 가장 힘들었을 때는 발자국이 없다, 없다!

누가 날 업고 그 사이를 건너 왔을까?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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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산백초 15-06-25 19:45
 
그래, 이 맛이야
이 맛에 빠진다니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걸까요
     
꿈이였어 15-06-25 21:57
 
네, 저도 동감합니다
망각의 동물....
선유도 15-06-25 20:45
 
<<누가 날 업고 그 사이를 건너 왔을까?>>
세월의 무게가 그 자리에 내려 놓았을 거로 봅니다
각설탕 15-06-25 23:00
 
너,
올해도 또 그럴거지?
표현이 멋집니다.
사오리 15-06-25 23:33
 
옛 사람이 말하였다. "자기 집의 무진장한 보물을 내버려 둔 채 밥
그릇을 가지고 남의 집 대문을 기웃거리며 거지처럼 구하고 있구나"
또 말하기를 "벼락부자여. 일장춘몽 같은 부귀를 자랑하지 말라. 어느
집인들 아궁이에 불때면 연기가 없겠는가?"라고 하였다.
앞의 말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혼미함을 깨우치는 것이요.
뒤의 말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함을 경계하는 것이니, 학문하는 사람
에게 간절한 격언이라 하겠다.,
혁명밀알 15-06-26 01:47
 
그런데 내 가장 힘들었을 때는 발자국이 없다, 없다!
된장찌개 15-06-26 09:10
 
사랑은 오래묵을수록 깊어집니다.
빈병 15-06-26 11:54
 
사랑은 사정없이 밀려 왔다가
단숨에 사라지는
어디 사랑 뿐이겠나요.
객1 15-06-26 16:38
 
내 발자욱은 서울 경기 찍고 찍고 해안가 아니것습니까
폼생폼사 15-06-26 16:59
 
사랑은 사정없이 밀려 왔다가
단숨에 사라지는
현포 15-06-27 21:50
 
내 가장 힘들었을 때는 발자국이 없다, 없다!
누가 날 업고 그 사이를 건너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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