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혁명의 주역과 중앙정보부 역할
5.16을 주도했던 핵심 중의 핵심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실체적인 지도자
였고 18년 동안 한국 현대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두 번째는 5.16을 처음부터
기획, 준비하고 추진했던 김종필 중령이었고, 세 번 째는 5.16 당시 서울 시내를 점령하는
실병력을 동원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김동하 소장이었습니다. 흔히 이 세 사람
즉 5.16 주역의 3인에 대해서 박정희를 '선체' 김종필을 '엔진' 김동하를 '연료'에 비유하곤 합니다.
5.16을 실무적으로 기획, 추진한 세력들은 김종필을 필두로한 동기생 들이었습니다.
김종필, 김형욱, 길지호, 오치성, 옥창호, 석정선, 김동환, 김달훈, 이택근, 신윤창,
신창희 등 입니다. 이들은 5.16 이후에는 김재춘, 박치옥, 문재준, 송찬호 등의 5기생들과
파워게임을 벌이게 되는데, 결국 그 싸움에서 승리해 제3공화국의 주역이 됩니다.
김종필은 군정기간 동안 중앙정보부를 창설하여 초대 정보부장이 되었으며, 공화당을
실질적으로 창당하여 제3공화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중앙정보부
5.16 세력은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정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부정적이던 미국도 5.16을 기정사실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강력한 반공정책을
표방한 5.16 세력이 불안정한 장면 정권보다는 낫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신임까지 등에 엎은 5.16세력은 새로운 통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미국은 빠른 시일 내에 군정을 끝내고 민정으로 넘어 가기를 바라고 있었고,
군부로서도 무한정 군정체제로 끌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군부세력은 조속한 시일 내에 권력기반을 구축하여 선거라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권력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들 6.16 핵심 세력이 계획한 주된 골자는 대략 이러했습니다.
1. 혁명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군인들이 군복을 벗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승리하고 군정 이후에도 계속 정권을 잡아야 한다.
2. 군인들의 정치참여를 위해 신당을 조직해야 하고 신당에는 때 묻지 않은 민간인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3. 구정치인들의 정치적 도전을 물리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새로운 헌법과 선거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을 위해서는 일종의 터 닦기가 먼저 필요했습니다. 즉, 사회전반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 것입니다. 그것은 새로운 권력의 탄생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입니다.
이 것들은 대체로 몇 가지 방법에 의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기성 정치인의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국회와 지방의회를 해산하고, 집회, 시위, 결사를 금지하며 정당 사회단체들을 해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활동정화법을 제정하여 구정치인 4,374명의 정치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둘째, 언론과 출판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언론, 출판 보도의 사전검열 명령",
'9개항의 사전 검열지침'을 발표했고, 언론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족일보>의 조용수 사장은 군정의 희생양이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됩니다.
셋째 군부를 정비하여 박정희-김종필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61년 7월 3일 장도영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를 이유로 체포했습니다.
또한 정군운동의 이름으로 40여명의 장군과 2천여명의 장교를 예편시켜 젊은 세력들이
군의 요직을 장악하도록 했습니다.
넷째 5.16의 정당성과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며 군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사치의 제품 소각, 깡패소탕, 농촌 고리채 탕감, 부정축재자처벌, 경제개발계획의 수립과 같은 국민운동과 근대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5.16이 일어난지 이틀 뒤인 1961년 5월 18일, 김종필은 서정순, 이영근, 김병학 중령을
부르게 됩니다. 세 명 모두 동기로 정보계통 출신이었습니다. 김종필은 이들에게
"미국의 CIA와 일본의 내각조사실을 절충한 정보수사기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를 위한
"법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앙정보부법이 6월 10일 공포됩니다.
초대부장에는 김종필이 되고 난 후, 정보계통의 8기생을 주요간부로 하여 조직되었습니다.
중정의 중하위 간부와 요원들은 장면 정권 아래서 이후락이 책임자로 있던 정보연구실,
육본정보국과 CID, HID 그리고 공채생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