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란? 생명체란 무엇인가?
살아있음을 살면서, 늘 그러기에 지각할수밖에 없음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늘 새로움(날마다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새로운 환경)이라는것이 나라는 생명체를 그냥 놔두지 않는데
정작 나는 그 새로움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상제님진리를 알기 이전부터 지금껏 나라는 자아의 인식세계가 아직도 모든것이 가지런히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시절의 엄마품에서 자고 일어나면 눈부신 햇살에 영롱한 빛을 뿌리는
푸른 잎사귀의 속삭임에 늘 경이로운 눈망울로 화답하는 아이처럼
아직도 내 인식의 여행은 이 우주 어딘가쯤 끝없는 여행의 이 길 위에 서있습니다.
살면서 삶의 대부분을 생명, 생명체와 서로의 관계성, 의식과 영혼을 가진 모성애와 가족애에 대해 생각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왜 어머니(부모)는 자신을 거름삼아 자식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왜 생명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초사회적 초국가적 동질성에 녹아드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저는 이 무조건적인 헌신과 동질성의 근원이 각자 한 객체생명의 외로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로움이란? 나라는 생명이 지각하는 이 거대한 우주를 상대로 존재하는, 또 존재해가야하는 숙명을 지닌 존재로서 생명은 근원적으로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자 생명이라는 깊은 자아가 저마다 외로움의 바다(태허) 에서 홀연히 솟아난 운명임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눈부신 아침태양의 햇살에 만물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하는것처럼 각자의 외로움을 덜어내고 또 그 외로움을 승화시키기 위한 필사의 본성이 모성애, 가족애, 천륜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애적, 생명군 집단의 역사로 볼때 지난 세대는 앞서는 세대를 밀어주기 위해 자신의 온몸을 아낌없이 불사르고 미래를 향해 앞서는 세대는 그것을 자양분삼아 뒤를 돌아보며 눈물을 훔치며 앞으로 향하지 않는 발길이지만 마음부터 비록 허공이라도 내딛어야 하는 힘겨운 의지를 살려내서 진일보해야 하는것이 우리들 생명의 장엄한 파노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산다는것, 인식한다는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조심스러워야 하는지 살얼음판을 걷듯, 의식자체가 치밀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근원적인 인식의 본분을 망각하는것같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고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식의 존재라는것을 망각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누구인가?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은 어제의 시간과 공간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들의 삶 자체가 근원적인 의문으로 뒤죽박죽 흘러가는 인식의 여행입니다.
그 삶에 환경이 만들어준 운명도 있고 피해갈수 없는 숙명도 있고 지겹고 역겨운 악마와도 같은 삶의 환경에 신속하게 응전해야만 하는 나의 의지도 있습니다.
그 여행에 있어서 나라는 자아(내가 지각하는 범위)와 객관세계(물질,공간적인 우주와 모든 기록되고 인식되어지는 관념의 세계)의 관계에 있어 누가 주가 되고 누가 객이 되는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