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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9 13:52
겉과 속
 글쓴이 : 옥수
 



겉과 속 

                                 구주형 



햇살이 은행나무 틈으로 내려 앉는다.
잎 보다 먼저 떨어진 알맹이가
똥바가지를 뒤집어 썼다.
은행잎 갈라진 틈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부수고 나오고 싶은 껍질처럼
며칠 전 친구가 다녀간 뒤 딸아이가 하는 말
"엄마 어른들은 왜 하나도 안 변했다고 해"
그러고 보니 그렇다.
변하고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기도 했는데
그대로라니!
얘야 겉만 보지 말아라. 속은 그렇지 않단다.


은행 깨지는 소리가
따닥 난다. 
까놓은 은행이 보인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명유리 15-06-29 14:40
 
늙기도 서럽거늘
짐을조차 지실까
창호지구멍눈 15-06-29 17:31
 
"엄마 어른들은 왜 하나도 안 변했다고 해"
그러고 보니 그렇다.
객1 15-06-29 17:47
 
막걸리 한 사발에 은행을 맛고금에 찍어 먹으면 좋지 안것습니까
정수리헬기장 15-06-29 19:20
 
후라이펜에 올려놓고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만사지 15-06-29 19:21
 
"잎 보다 먼저 떨어진 알맹이가
똥바가지를 뒤집어 썼다."-
은행 냄새가 정말 지독합니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6-29 21:02
 
살아간다는 이중성 그리고 은행.
꿈이였어 15-06-29 22:07
 
"엄마 어른들은 왜 하나도 안 변했다고 해"
그러고 보니 그렇다.
변하고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기도 했는데
그대로라니!
얘야 겉만 보지 말아라. 속은 그렇지 않단다.
-그것이 인생-인가요?
가우스 15-06-29 23:08
 
하얀/거짓말
사오리 15-06-29 23:30
 
바쁠 때 본성을 어지럽히지 않으려면 한가할 때 마음을 맑게 길러야 하
고,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살아 있는 동안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혁명밀알 15-06-30 07:29
 
어른들의 흔한 거짓말
'너 그대로다' ' 더 젊어졌다' ' 더 이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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