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의 주장(바이블)에 의하면, 인류 최초의 조상은 <아담>과 <하와> 부부라고 한다.
이들 사이에서 아들 형제가 태어난다. 형 <가인>과 동생 <아벨>이 그들이다.
예수교의 신 여호와는 <아벨>의 제사는 기쁘게 받아 들이고, <가인>의 제사는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이를 분하게 여긴 나머지 화가 난 형 <가인>은 마침내 동생 <아벨>을 쳐 죽인다.
이것이 인류 최초의 살인죄라고 한단다. 여호와의 편애(偏愛)가 야기시킨 불행이다.
<가인>은 살인죄를 짓고, 유리(流離) 걸식을 하게 되자,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까 봐 근심을 한다.
이에, 여호와는 <가인>을 위하여 표(標) 즉, ID 카드(신분증)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우선 바이블을 보기로 하자.
[“주(여호와)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가인)를 쫓아 내시 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流離=정처 없이 떠돌며 빌어 먹음)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가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標)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음을 면(免)케 하시니라.]
(창세기 4; 14~15)
(1) 세상에는 <가인>과 그의 부모 <아담>과 <하와>, 이렇게 3 사람 밖에 없을 때이다.
그런데, <가인>은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까 봐 걱정을 한다.
<가인>이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담>과 <하와>를 지칭하는 것인가?
아니면, 여호와가 만든 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말인가?
바이블 기자는 태초의 세상을 조작해 놓고는,
그 사실을 금방 잊고서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로 돌아와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2)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 배나 받으리라.”
여기서는 첫 살인죄에 대한 벌이 내려지고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7 배의 벌이라니?
아직, 이 세상에서는 어떤 벌도 시행된 적이 없는데, 어떤 벌을 기준으로 7 배의 벌인가?
이것도 바이블 기자가 태초를 꾸미다가 그 사실을 잊고 현실로 돌아와서 실수하는 장면이다.
(3) 여호와는 <가인>에게 신분을 보장하는 표(標=신분증)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글씨가 없던 시대에 무엇이라고 씌어진 ID 카드를 어디에다 표시해서 만들어 주었을까?
사람들이 그 카드를 보고서 어떻게 그것이 <가인>을 죽이지 말라는 신분증인지 알 수 있을까?
지금의 예수쟁이들은 여호와(예수)의 계명을 잘 안다면서도 못된 짓을 식은 죽 먹기보다 쉽게 한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가인>의 신분이 보장될 수 있을까?
더군다나,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무엇 때문에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그 증표….
여기의 장면도 바이블 기자의 엉성한 두뇌 조직이 꾸며 내고 있는 허구(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