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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8 20:59
10. 고대 그리이스 3대 비극 <안티고네> 번역본
 글쓴이 : 몽마르뜨
 

10. 고대 그리이스 3대 비극 <안티고네> 번역본


** 눈먼 봉사 예언자의 비극적 운명에 관하여 두려움을 느낀 크레온은 드디어 그의 결심을 꺽게 된다. 지혜를 가진 코러스가 임금을 재 설득하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안티고네를 자신이 동굴에 가두었으니 자신이 살려 주겠다는 마음으로 크레온은 결심을 뒤짚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만든 법을 자신이 뒤엎는 행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크레온의 비극의 서막이 열림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코러스 , 왕시이여, 그 사람은 무서운 예언을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검은머리가 흰머리로 변한 다음부터, 저는 저 예언자가 우리 나라에 거짓 예언을 한 적이 없다는 것 을 알고 있습니다.

크레온 나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내 마음도 괴롭소. 굽히기도 싫지만, 반항하다가 자존 심을 상하는 것도 무서운 일이구료.

코러스 메노이케우스의 아드님, 현명한 권고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크레온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말하시오. 나는 그대들의 말을 따르겠소.

코러스 아가씨한테 가셔서 동굴에서 풀어 주고 아직도 묻히지 못한 고인에게는 무덤을 마 련해 주십시오.

크레온 그것이 그대들의 충고인가? 내가 굽히기를 바라고 있소?

코러스 그렇습니다. 왕이시여, 서두르셔야 합니다. 신들의 재빠른 재앙은 인간의 어리석 음을 앞지릅니다.

크레온 , 어려운 일이구나. 그러나 내 굳은 결심을 굽히기로 하자. 그대들의 말을 따르 겠소. 운명과 공연한 싸움을 벌여서는 안되지.

크로스 어서 가셔서 그렇게 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서는 안 됩니다.

크레온 , 그럼 가겠다. 얘들아, 그리고 여러분들도 모두 각기 손에 도끼를 들고 저기 보이는 곳으로 빨리 가시오! 우리들의 판결이 이렇게 뒤집혔으니 내가 그 애를 가뒀던 것 처럼 내 손으로 풀어 주겠소. 내 마음은 어지럽기만 하구나. 죽은 한이 있더라도 일단 제 정한 법은 지켜야 하는 것인데.....

코러스 ,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신이여, 카드모스의 신부의 영광이여,

천둥소리 요란한 제우스의 자손이여,

명망 높은 이탈리아를 지켜 주시고

엘레우시스의 데메테르의 보호를 받는 광야에서

모든 손님을 반겨 맞이하는 땅을 다스리시는 신이여,

, 바커스여,

바커스 신의 여신도들의 모국인 테베에서

이스메노스 강이 잔잔히 흐르는 곳,

사나운 용의 이빨이 뿌려진 곳에 사시는 신이여!

 

두 봉우리 위에서

그대에게 심취한 코리키아의 요정들이 움직이는 곳에서

카스탈리아 강가에서

자욱한 연기 사이로 빛나는 횃불을

그대는 보았다.

니사의 담쟁이 엉켜 붙은 언덕들을 넘어서

포도송이 무성한 푸른 해변을 거쳐서

그대는 왔구나.

그대가 테베의 거리를 찾아왔을 때,

그대의 이름은 거룩한 찬양을 받았다.

 

모든 나라 가운데서 테베에

그대와 벼락맞은 그대의 어머니는

최고의 영광을 내려 주셨다.

그리고 지금 온 백성이 무서운 재앙에 떨고 있을 때,

그대는 파르나소스의 산봉우리를 넘어

통곡의 해협을 건너

어서 오소서!

 

, 그대와 함께, 불을 내뿜는 별들도 기뻐하는구나.

, 밤의 목소리의 주인이여, 제우스의 아들이여, , 왕이시여,

헌신하시라!

선물의 신, 이아코스 앞에서

밤새워 미친 듯 춤을 추는

그대의 시녀 티아이를 거느리고.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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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15-06-08 21:17
 
눈 먼 봉사와 코러스의 끈질긴 설득으로 크레온이 마음을 돌리지만 이미 크레온 가족에게
더 큰 비극의 파도가 밀려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
사오리 15-06-08 23:21
 
천지의 기운이 운행함에, 따뜻한 절기는 만물을 소생하게 하고, 차가운
절기는 만물의 생기를 앗아가 버린다. 사람도 이와 같은 까닭에, 냉정한
성품과 차디찬 기질을 지닌 사람은 그에 따라 누리는 복도 희박하고
온화한 기운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그에 따라 많은 복을 받고
은택 또한 오래간다
선유도 15-06-09 00:09
 
이제야 크레온이 닥칠 비극을 감지하는군요
혁명밀알 15-06-09 06:12
 
코러스
메노이케우스의 아드님, 현명한 권고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혁명밀알 15-06-09 06:12
 
크레온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말하시오. 나는 그대들의 말을 따르겠소.
멜론 15-06-09 07:15
 
선물의 신, 이아코스 앞에서
밤새워 미친 듯 춤을 추는
그대의 시녀 티아이를 거느리고.
대사 한줄한줄이 시입니다
겨울 15-06-09 09:05
 
연극 한 편 보는 것같습니다.
그때그모습 15-06-09 12:58
 
오, 밤의 목소리의 주인이여, 제우스의 아들이여, 오, 왕이시여,
헌신하시라!
객1 15-06-09 17:15
 
사나운 용의 이빨이 뿌려진 곳에 사시는 신이여!
신은 백고무신이 최고 아니것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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