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인은 5억 아닌 16억. 고무줄 통계
주요종교인구 구성비율
불교관련 인터넷신문에서 전세계종교인구 조사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 따르면 최대종교는 기독교라고 한다. 22억명으로서 전세계인구의 32%가 기독교를 신봉하고 있다고 한다. 무슬림이 16억명으로 2위이고, 힌두교가 10억명으로서 3위라 한다. 불교는 약 5억명으로서 4위이고 전세계 인구의 7%가 신봉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통계는 미국의 퓨 리서치센터(The Pew Research Center)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한것이라 한다.
주요종교인구 구성비율(2010)
무슬림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무종교(16.3%)임을 알 수 있다.
전세계 불자수는 16억명
기독교 22억, 불교 5억이라는 데이터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을까? 종교인구에 대한 글 (세계최대종교는 불교, 세계종교인구는 다시 쓰여 져야, 2010-01-11) 을 쓴 적이 있다. 전세계 불자인구는 16억명으로서 세계최대종교는 불교라고 다시 쓰여 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렇게 주장한 근거로서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실려 있는 각국별 종교인구 통계 자료를 활용하였다. 특히 중국에 있어서 불교인구에 대한 통계자료가 결정적이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불교인구는 적게는 8%에서 많게는 91%로 되어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8%(1억)-21%(2억7천만)-80%(10억)-91%(12억)으로 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불교인구 비중을 20% 전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의 종교인구 통계를 보면 최대치로 계산하기 때문에 중국의 불교인구 비중을 80%를 잡았을 때 중국불교인구를 10억명으로 본 것이다. 이와 같이 종교인구를 최대치로 잡는 것은 유럽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종교인구의 고무줄 통계(*기독교는 22억이 아니다)
크리스천 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교회의 출석률은 1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퓨 리서치센터 국가별전세계종교통계’를 내면 프랑스의 기독교인구는 3,956만명으로 전체인구의 61%에 달한다고 보고 된다. 영국의 경우 교회가 텅텅비다시피 하고 무신론자가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4400만명으로 73%에 달하고, 독일의 경우 5600만명으로 68%에 달한다. 이와 같이 최대치로 잡기 때문에 기독교의 인구구 22억으로 1위가 된 것이다.
그러나 불교의 경우 최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日本は統計的にみて約9600万人が仏教徒であり”라고 되어 있어 일본의 불자는 9,600만명으로 계산된다. 거의 1억에 가까운 일본의 불자인구는 전체인구의 75%에 달한다. 물론 일본 신도와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불자인구는4,50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35%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중국의 경우 2억4천만명으로서 18%로 비율로 계산 되어 있다. 이는 불교인구조사에 있어서 최소치를 통계자료로 활용한 것이다. 그래서 전세계 불교인구는 5억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다 훌륭한 사람(종교)은 아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다 좋은 책은 아니다’라는 말도 같은 개념이다. 마찬가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신봉한다고 하여 반드시 훌륭한 종교라고 말할 수 없다.
기독교나 이슬람, 힌두교, 불교가 메이저 종교이지만 신봉하는 숫자로 서열을 매겨 평가를 한다면 대단히 어리석은 발상이다. 비록 소수에 지나지 않는 종교일지라도 마음에 평화를 주고 위안을 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종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