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3-16 20:37
제 122편「중국」 17- 쑨원과 동시대를 살았던 공산주의 운동의 창시자 천두슈와 리다자오
 글쓴이 : 전설따라소설쟁이
 


 중국의 공산주의가 탄생한 배경

 

 근, 현대 중국의 대표 지식인 12인 

우리는 앞에서 중국에서 필연적으로 공산주의가 태동할 수밖에 없었고,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었다. 청조가 건국한지 200년에 가까운 시일이 흐른 1800년대 들어서면서 부정부패와 무능의 결과로 유럽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을 받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첫째 1840년대 영국이 일으킨 아편전쟁이고, 청나라는 이 전쟁에서 패배해 홍콩을 영국에 떼어주게 된다. 둘째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의 국가들과 미국, 셋째 뒤늦게 합류한 일본까지 가세하여 청나라 뜯어먹기에 나섰다. 넷째 1900년대 민족주의 색체가 강한 의화단의 투쟁이 좌절 된 뒤 중국은 유럽제국국가들에게 식민직 혹은 반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캉유웨이가 시도한 개혁운동과 쑨원이 시도한 개혁운동의 차이점

 

청 왕조의 무능과 부패로 풍전등화의 길로 치닫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속에는 필연적으로 국가를 개조 시키려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 중 캉유웨이가 시도한 개혁의 방향과 쑨원이 시도한 개혁의 방향은 비록 그 차이점은 있지만 누란에 빠진 국가를 위한 길이였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시도하는 운동이 나타났다. 캉유웨이와 같은 학자형의 관료는 1898년에 광서제를 받들어 청나라를 유럽식으로 개조해 부국강병의 근대국가로 전환시켜 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개혁정치는 수구파에 밀려 실패했다. 반면,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시도하는 운동 역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쑨원이 일으킨 만주족을 타도하고 한족을 부흥시키자는 도만흥한倒滿興漢 또는 만주족을 멸망시키고 한족을 부흥시키자는 멸만흥한滅滿興漢 운동이었다

 

이 당시 중국에서는 제국주의 국가가 뿌려놓은 서방세계의 다양한 산물이 있었다. 마치 로마제국이 침탈을 한 후 그들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기 위함과 동일한 것이다. 로마제국은 과학적으로 진보된 건축술을 동원해서 수로를 건설하고 원형극장을 짓고 마을을 재설계 하면서 침략국의 민심을 얻음과 동시에 로마제국의 우수성을 알려서 로마의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중국도 유럽제국주의가 뿌려 놓은 것은 아편뿐만이 아니었다. 동시에 서방 세계에서 들어온 문화사조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뿌려졌다. 청 왕조의 전근대적인 권위와 부패한 왕조 중심의 인습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젊은이들은 유럽이나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았다. 유학생 뿐 아니라 선진화된 공업을 배우러 근로자로 나간 일반 백성의 인원도 상당한 숫자에 이르렀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의식은 썩어빠진 중국을 개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외국으로 흘러나간 젊은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 다양한 이론을 습득하면서 중국의 지식인사회에 서서히 자리를 잡게 된다. 이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공통된 의식은 청 왕조를 가능한 하루빨리 무너트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간절한 바램이었다.

 

천두슈와 리다자오는 누구인가.

 

천두슈는 1879년 태어났는데, 그의 경우에는 태어난지 몇 달 안 되어, 아버지가 별세해서 편모슬하에서 성장했고, 리다자오는 1889년 태어났는데, 그가 태어날 때 그의 부친의 나이가 19세 였다. 리다자오가 첫돌을 맞이하기 전에 부친이, 그 몇 개월 뒤 모친이 세상을 떠나게 됐다.

 

천두슈는 마음 착하고 여린 모친의 성격을 닮아서 뒷날 자신이 어머니의 이러한 성격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정적들에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주로 당하기만 했다고 회상할 정도였다. 라다지오는 비록 일찍 부모가 죽었지만 그의 조부모가 재산이 넉넉해서 일찍부터 좋은 교육을 받은 관계로 성격이 원만했다.

 

이 둘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영어와 일본어를 습득했고, 천두슈는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했고, 리다자오는 텐진에 있는 일본 신교육을 실시하는 베이양법정전문학교에서 수학했다가 일본 유학길에 오르는 등 그 당시 상당히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신지식인 들이었다.

 

이들이 태어나서 자랐던 시기는 1911년 성공한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무너져 내리고 중화민국이 수립된 것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쑨원이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면 이 둘 역시 국가와 민족에 헌신해야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순교하겠다는 각오로 중국 혁명을 주도하게 된다.

 

그러나 쑨원과 천두슈, 리다자오는 서로 혁명의 방법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다. 이 둘의 혁명방법과 활동영역은 언론과 출판, 즉 붓을 들고 하는 혁명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붓대속에 내제된 사상의 조류는 서로가 전혀 다른 길을 모색했다. 

 

천두슈가 중국의 전통사상을 모두 타파의 대상으로 비판하고 서방세계의 사상을 존중했음에 비해, 그래서 민족주의를 비판하고 국제주의를 지지했음에 비해, 리다자오는 중국의 전통사상을 선별적으로 비판하고 선별적으로 찬양했으며,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지지했다.

 

 중국공산당 창당멤버, 사진의 12명과 천두슈 대신 참석한 바오훼이썽과 코민테른 특사

마링과 니콜라예프가 중국공산당 창당의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했다. 


쑨원이 1925년 별세할 때까지 천두슈와 리다자오는 같은 혁명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었다. 쑨원이 수많은 배신을 통한 행동가적 혁명의 길을 걸어왔다면 이 둘은 붓의 힘을 가지고 많은 신문사 및 잡지사를 차렸고, 주옥같은 글과 논문으로 미개한 중국을 깨어나게 하는데 일조를 한 혁명가들이었다. 이 둘의 징검다리 역할로 인해서 쑨원이 죽은 후 또 다른 혁명가들을 거치면서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 장본인들이고 중국공산주의 운동의 창시자들이라는 명성을 듣고 있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전설따라소설쟁이 15-03-16 21:24
 
천두슈가 반청운동을 전개하면서 혁명가의 길을 걷게 된 동기는 고전교육과 과거시험의 영향, 그리고 전통적인
교육제도, 과거제도, 낡아 썩어 빠지고 고루한 관료제도와 봉건주의에 젖은중국이 정치와 사회에서 깨어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개혁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경찰에게 쫓겨 다니면서는 혁명가의 길로 헌신하게 된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3-16 21:26
 
리다자오는 하버드대학의 사학과 모리스 메이스의 지적대로 "리다자오에게
정치는 경력이라기 보다는 열정이었다. 일생을 통한 그의 중요한 관심사는
중국을 구제하는 일이었으며, 정치생활 속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그의 이미지는 민족적 봉사와 개인적 희생이었다"라고 단정짓는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3-16 21:29
 
천두슈와 리다자오가 가지고 있었던 혁명의 방법은 서로달랐지만 민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방식은 같았음을 볼 수 있다. 천두슈는 청 왕조에서 세운 전통사상을 깡그리 없애고, 서양세계의
국제적 방식을 택한 혁명을 주장했고, 리다자오는 모든 것을 붕괴 시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기에
선별적으로 중국 전통사상을 비판하고, 중국을 바꾸어 나가는 혁명사상을 민족주의와 애국주의에
호소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칠현금 15-03-17 00:01
 
2000회의 주인공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강세편-원시편에 이어 혁명편-경세편-대학편을 쓸려고 했는데,
자료저장 USB가 망가져서 좀 더 쉬어야겠습니다.

달리 방법이 생기면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3-17 00:46
 
건강 잘 챙기시고 옥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현포 15-03-17 00:21
 
"청 왕조의 무능과 부패로 풍전등화의 길로 치닫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속에는 필연적으로 국가를 개조 시키려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어 있다." 
하늘은 사람에게 사명을 던져주고 사람은 불굴의 의지로 그 사명을 이루는  알수없는 역사의 묘미를  중국건국의 혁명과정에서 소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설악산지기 15-03-17 07:20
 
설악 봉우리마다 눈과 얼음으로 열기를 식히고 새 생명의 봄을 여니
복 지으시기를..
겨울 15-03-18 14:56
 
개략적인 중국 혁명사를 잘 보고 있습니다.
만사지 15-03-18 15:31
 
로마제국은 과학적으로 진보된 건축술을 동원해서 수로를 건설하고 원형극장을 짓고 마을을 재설계 하면서
침략국의 민심을 얻음과 동시에 로마제국의 우수성을 알려서 로마의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몽마르뜨 15-03-18 17:12
 
공통된 의식은 썩어빠진 중국을 개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I wish you the best of luck! 행운을 빕니다!
각설탕 15-03-18 20:04
 
성장과정의 성격이 평생 사는데 영향을 끼치는군요
사람과사람들 15-03-18 23:03
 
쑨원이 수많은 배신을 통한 행동가적 혁명의 길을 걸어왔다면 이 둘은 붓의 힘을 가지고 많은 신문사 및 잡지사를 차렸고,
 주옥같은 글과 논문으로 미개한 중국을 깨어나게 하는데 일조를 한 혁명가들이었다.
사오리 15-03-18 23:16
 
마음이 동요되면 활 그림자가 뱀처럼 보이고 누워있는 돌이 엎드린
호랑이처럼 보이니 이 가운데는 모두 살기가 서려 있다. 마음이 안정
되면 석호 같은 포악한 사람도 갈매기처럼 온순하게 변하고 시끄러운
개구리 울음소리도 아름다운 음악소리로 들리니 어디에서나 참된 이
치를 보리라.

【태사부님께 암살자 보내고 친일부역한 이상호, 이정립무덤에 절을한 노상균 이석남/ 통진당 광주 홍어 이석남  】
이상호 이정립 추종계열
이상호 이정립 --- 홍성렬
노상균(견마지로.whRkfkakdltld) --- 이석남(참종자. 도심주. 심주도. 바지),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1886 공자(孔子)의 이모저모 3 (11) 현포 03-20
1885 <대순전경 3판>과 <대순철학> 출간경위의 내막 (14) 향수 03-20
1884 그는 남의 약점 잡는 것을 좋아하고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사람이다. (15) 몽마르뜨 03-20
1883 뇌호흡 수련 (8) 옥수 03-20
1882 일제말기 기독교의 친일행위~ 2 이어서 (13) 게리 03-20
1881 일제말기 기독교의 친일행위 (10) 게리 03-20
1880 친일 개이독 기념촬영 (7) 게리 03-20
1879 불굴의 레이스 (8) 혁명밀알 03-20
1878 마패 사건의 팩트와 계룡산 백마 (17) 칠현금 03-20
1877 방우달의《쬐끔만 더 우아하게》 * 사고의 전환 (7) 사오리 03-19
1876 “평생불변심(平生不變心)”으로 결정한 안(安)씨 성~ (13) 향수 03-19
1875 조선시대 왕의 상징물 - 옥새와 일월오악도 (11) 만사지 03-19
1874 개독분류작업 -근본주의, 복음주의, 그리고 자유주의 (7) 게리 03-19
1873 포장된 예수, 교회 안에 가득 - 채희동 목사 (9) 게리 03-19
1872 단군상 앞에서 세뇌교육 (7) 게리 03-19
1871 개 x도 모르는 넘들아! (9) 객1 03-19
1870 아내의 만찬 (8) 혁명밀알 03-19
1869 이강남의《나를 기다리는 설렘》 * 기도의 마음 (8) 사오리 03-18
1868 공자(孔子)의 이모저모 2 (10) 현포 03-18
1867 공자(孔子)의 이모저모 1 (11) 현포 03-18
1866 후천은 溫寒 溫暑 음화 음수라. 극한극서가 없어진다. (12) 향수 03-18
1865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는 보험사기 (9) 각설탕 03-18
1864 화장실에서 보는 책 < 나는 년들(?))> (8) 객1 03-18
1863 그는 냉혈한이고 교활한 사람이다. (17) 몽마르뜨 03-18
1862 조선시대 왕의 비자금 - 내수사 (12) 만사지 03-18
1861 슬픈 개이독 (8) 게리 03-18
1860 길이 아니면 가지 마셔 ~ (7) 게리 03-18
1859 어머니의 흰머리 (9) 혁명밀알 03-17
1858 제 122편「중국」 17- 쑨원과 동시대를 살았던 공산주의 운동의 창시자 천두슈와 리다자오 (13) 전설따라소설쟁이 03-16
1857 세 살림 도수를 여는 후천 대주교 일등방문 안성(安姓) (11) 향수 03-16
1856 전화로 중국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늦어 두번이나 전화를 했다. (13) 몽마르뜨 03-16
1855 화장실에서 보는 책 <무지무지하게 높은사람 > (9) 객1 03-16
1854 일본제국주의가 한국교회의 구약성경이해에 미친 영향. 이어서~ (10) 게리 03-16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