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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16:11
중화경 제 3장~중화의 마음은 광대 허명~
 글쓴이 : 향수
 
중화경 제 3장


 聖人之心(성인지심)이 未感於物也則(미감어물야칙) 其體廣大虛明(기체광대허명)하야
 絶無毫髮偏倚(절무호발편의)하나니 所謂(소위)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오. 聖人之心(성인지심)이
 感於物也則(감어물야칙) 喜努哀樂(희노애락)을 各隨所感而應之(각수소감이응지)하며
 無一不中節者(무이부중절사)하나니 所謂(소위)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니라.

 성인의 마음이 사물에 감촉되지 않으면 그 체가 광대허명하야 털끝만큼도 치우침이 없어서 소위 천하(天下)의 큰 근본이요. 성인의 마음이사물에 감촉되면 희노애락을 각기 느끼는 바에 따라서 대응하게 되므로 중정(中正)의 절도에 하나라도 어긋남이 없을 것인즉 소위 천하의 달도가 되느니라.

 以其本體而言之(이기본체이언지)면 如鏡之未有所照則(여경지미유소조칙) 虛而己(허이기)니라.
 至言其用則(지언기용칙) 以其至虛而好醜(이기지허이호추)도 無所遁其形(무소둔기형)이오.
 以其至平而輕重(이기지평이경중)도 不能違其則(불능이기칙)이니,

 그 본체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마치 거울과 같아서 비추어지지 않으면 청빈것과 같고 ,  그 용사에 대한 이치를 말하자면 지극히 텅빈것, 좋고 추한 모양도  숨게 하지 못하며, 지극히 평하여 바르므로 경중도 그 법측을 어기지 못하느니라

此所謂(차소위), 中和而(중화이) 天地位(천지위)하고 萬物育(만물육)하나니
 雖天下之大(수천하지대)라도 不外乎(불외호), 吾心造化之中(오심조화지중)이니라.

 이것이 소위 중화(中和)이며, 하늘과 땅의 자리함이며 만물을 길러내나니 비록 천하에 가장 큰 일일지라도 나의 마음의 조화속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이는 제3장으로 유불선 마음에 대한 깨달음을 해원하여 주신듯~1,2장은 중화가 천하의 대본이요 달도이며 모두 나의 마음으로 다 조화되는데 그 마음에 대하여 궁극적인 가르침을 내려주시는 장입니다.4장부터는 신명이 오고간다는 말씀으로 이어지고~ 불가의 일평생 고승들이 수행하여 깨달앗다는 것은 마음이 광대허명한 것을 어느순간 깨닫는것입니다. 마치 구름과 안개가 끼어 잇고 비가 내리더라도 그 너머에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것을 알아차리듯, 공(空)이니 무(無) 다 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 광대허명하고 빈 거울같고, 중심잡힌 저울대 같이 평평한 마음이 되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한번 마음에 태양이 빛나 어둠을 걷으면 다시는 어두어지지 않는~ 마음은 텅빈 하늘과 같아 내 마음으로 온우주의 중화를 이루신다는 말씀~

성인의 마음이란 상제님의 마음이며 뭇 깨달은 성인들의 마음이며 나아가 전인류의 마음~

칠현금 13-11-15 11:18
 
성인의 마음, 즉 성인의 성정(性情)은 그 바탕(體)인 본성(性)으로는 광대허명한 천하의 근본이요, 
성인의 마음이 작용(用)으로  정물(情物)에 감응하면 그 하나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본체인 중(中)이 아닌 화(和)의 절(節)로 드러나 천하에 내닫는 도가 된다. 

 본체는 상이 드러나지 아니한 바이고, 법이 정해지지 아니한 바이므로 
거울에 비추어 아무 것도 드러나지 아니하는 바처럼 허(虛)하지만, 
그 작용함에 있어서는 어느 것도 그 모양을 숨길 수 없게 되어 
중화란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길러내는 자리로서 

천하에 아무리 큰 것이라도  마음 자리 조화의 가운데를 벗어난 바깥에 있지 아니하다. 

우리 마음의 바탕자리인 성(性)이라는 조화스런 중(中)에 천하의 모든 것이 다 있다. 
성(性)을 바탕으로 정(情)을 움직이면 천하 모두를 다 사람 마음 가운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기지개 13-11-15 11:27
 
읽는 자체만으로도  시원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미추의여백 13-11-16 03:42
 
댓글까지 읽으니 뭐랄까요 
이해도가 빨라진다는 표현은 주제넘겠고 
향수님 칠현금님 앞으로 잘 읽겠습니다
원형이정 13-11-16 07:01
 
두 번째 단락 " 청빈것과 같고"에서 '청'을 '텅'으로 바꿔주세요. 
본글이랑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칠현금 13-11-16 10:30
 
중화경은 앞부분에서  잘 이해해야 뒷부분에서 제대로 이해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中)과 화(和)를 끝까지 가져가면서 체용의 관계로 대입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이 런 점이 중화경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뿌리깊은잠 13-11-16 11:25
 
마음자리에 관하여 그 심오한 세계를 생각해 봅니다 
중 화의 관계 이 꼬투리를 잡고 계속 배워보겠습니다
탕아 13-11-18 00:10
 
기지개님 말씀대로 
술술 읽히는게 
참 재미있읍니다. 

두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태백 13-11-18 00:53
 
비록 천하에 가장 큰 일일지라도 나의 마음의 조화속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죽염 13-11-21 04:41
 
글속에서 마음을 공부하고 그 배운 이치를 삶에서 행할때 비로소 삶이 달라질수 있으니 행하는데 힘쓰는 일꾼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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