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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12:22
[대학공부] 하늘에 대한 이해 : 구천설과 12중천론
 글쓴이 : 칠현금
 
[대학공부] 천문지리에 대한 소고
 
우주 구천론과 12중천론에 대한 이해
 
천문을 논하는데 있어서 고대나 지금이나 이는 전문가의 분야이며 일반인들이 단순히 흥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 현대물리학에서 공간이 휘어 있다거나, 빛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와 빛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에 있어서 빛의 속도는 동일하다는 이론 같은 것은 일반인들이 살아가면서 인식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역리적인 기본이론을 다 터득했다고 해서 사주관상을 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명리학이나 풍수지리학에 능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역리에서 천문을 논할려면, 현대이론물리학적 깊이 정도로 천문현상을 실재적으로 대비하면서 연구해야 하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대중이 이해가 깊지 못한 점을 이용하여 허황된 설을 주장한다면, 이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황탄함에 지나지 못할 것이다.
 
필자 또한 이것을 언급하는데 부담을 느끼지만, 최소한도로 개념적인 언급만 하도록 자제하면서 이 글을 쓴다.
 
o 성호사설 제2권 천지문(天地門) 혼개(渾蓋)
옛날의 천문서인 주비(周髀)에 나오는 설로, 대개의 내용은 ‘하늘은 동이를 엎어 놓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대체로 ‘두극(斗極)을 중앙으로 보고 중앙은 높고 사변은 낮으며 해와 달은 옆으로 다니며 하늘을 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설은 한(漢)의 학자 채옹이, ‘개천설은 하늘에 맞추어 보았으나 맞지 않는다’라고 한 이후 폐기되었으며, 그 이후로 계승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명(明) 만력(萬曆) 연간에 서양의 역법이 들어오고 나서 그 학설이 실제에 맞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였다.
 
위 성호사설에서 언급하는 ‘혼개(渾蓋)’는 혼천설과 개천설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동양 천문학에서 두고두고 고민하고 연구하여 왔던 것이며,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역법의 확립이었다. 이는 특히 농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며,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왕의 가장 선결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늘과 땅이 계란과 같다고 하면, 현대 과학적 상식을 가진 요즘 사람들의 개념으론 잘 수긍이 안될 수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천지는 계란과 같다. 옛 사람은 누구나 그 설이 있었는데, 아직 그 이론(論)이 완성되지 않았다.”
天地如雞卵。古人雖有其說。而未竟其論。
 
“《주비(周髀)》에서, 땅은 만두 머리와 같고 하늘은 상하로 서로 바구니인 우산 같다. 일월은 허리에 있어 (상하의) 우산을 봉합한 곳에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은 일월의 아래에 있어서 우산의 등골에 해당하는 곳에 삐뚤어지게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周髀》言。地如饅首。天如上下雨傘相籠。日月在腰。如在雨傘合縫處。人在日月之下。不正當傘脊處。
 
 
굴원의 초사에, 호천 양천 적천 주천 성천 유천 현천 변천 균천이 있다고 하였는데(有東皞天。東南陽天。南赤天。西南朱天。西成天。西北幽天。北玄天。東北變天。中央鈞天), 이는 구천십이천계로이 어찌 구중의 설이 아니겠는가. 모두 구천의 이름이 있고 곧 구중의 점차적임이 있음이라(是九天十二天界此雖非九重之說。旣有九天之名。則已有九重之漸矣)고 했다.
 
여러 학설들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구천을 논하였으나 차이는 없는 학설이라 할 것이다. 서양학도 동일한 관점을 취하였다. 여기서 구천이란 계층으로서의 구천을 말함이며, 구중(九重)이란 것은 아홉겹이란 것이다. 하늘이 여러 겹으로 싸여 있다고 하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겠으나,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초현이론이나 휘어진 공간이론, 꼬인 공간 띠의 개념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
 
이태리인들이 중국에 들어와, 하늘을 구중으로 말하고, 구중을 월륜천, 6중을 일륜천, 1중을 종동천이라 했는데(言天有九重。第九重爲月輪天。第六重爲日輪天。第一重爲宗動天。八七五四三二重。但言天不復如一六九之名。各有名稱), 불경에서는 삼십삼천이 있어 욕계 육천(欲界六天) 색계 18천(色界十八天) 무색계 9천(無色界九天)이 있다고 했다.
 
능엄경에서는 수미산 정상에 네 봉우리가 있는 매 봉우리마다 8천이 있어 모두 삼십이천이고 제석이 가운데 거하여 삼십삼천을 이룬다(須彌山頂有四峯。每峯有八天。共三十二天。帝釋居中。而成三十三天也)고 했다. 도장(道藏)에서 십대동천(十大洞天)을 말하고, 옥추경(玉樞經) 등의 도가경에서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말했다. 이는 층, 천, 중으로 각기 벼리를 삼아 헤아린 것이다. (則曰層曰天曰重。各自紀數者也)
 
하늘이 좌선하고 천체가 우행하고 하는 등의 설은 필시 하나의 하늘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주재하는 하늘을 언급한 것인데, 구중천(九重天)을 주장하는 설은 종동천(宗動天)이다. (此必有一天焉。而爲之主宰。爲之牽屬。日月諸星之天因之。則九重天是也。故自東而西者。宗動天也)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이러한 여러 학설들의 사례들을 열거하여 십이중천설을 언급하고 있다. 이 설에서는 8중천을 삼원28수로, 9중천을 동서세차로, 10중천을 남북세차로 언급하면서, 11중천은 무성종동천(별이 없는 종동천)으로 아래 10중천을 움직이면서 회전하는 대(帶 : 황도대 등)로 말하고 있다. 이것을 중정을 얻는 중화의 이치로 만물의 마땅함을 통털어 십이중천이라고 했다. 이것이 서양인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이 이론으로 밝힌다고 하였다.
(第一重月輪天。第二重辰星。卽水星天。第三重太白。卽金星天。第四重日輪天。第五重熒惑。卽火星天。第六重歲星。卽木星天。第七重塡星。卽土星天。第八重五十二相。卽三垣二十八宿天。第九重東西歲差。第十重南北歲差。第十一重無星宗動天。帶轉動下十重。......故日得中得正。中和之理。萬物之宜也。今略辨中外古今十二重天之論。以明此論原非創自西人也)
 
물론 이러한 이론들은 천문을 관측하고 일식과 월식을 예측하고 기후변화를 대비하고 역서(曆書)를 만들고 하는 실용적 학문으로서 연구되고 응용되는 학문이었다. 여기서 특이하게 하나만 덧붙여 언급드리자면, 십이중천설에서 제구중을 동서세차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는 우리가 후천개벽이란 신기루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동서세차의 조정이란 대우주적 변환을 이해하게 하는 근거를 제공하여 주기도 한다는 점이다. 지금의 지구는 절후의 동서간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변국점에 와 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남북세차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세차의 조절이란 변국기에 들어서 있다는 것이다.
 
하늘이 횡으로 몇 개, 종으로 몇 개 하는 식의 줄세우기 방식의 계열구조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황당한 것인가를 필자는 언급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보다도 많은 학문적 축적을 이룬 정조임금과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했다고 하는 당대 최고의 천재학자 이가환의 문답을 보면서 곤륜이라는 파의 껍질을 까듯이 우주의 껍질을 까 보았으면 한다.
 
정조 :
하늘이 하늘답게 된 근본은 어떤 것이냐? 창창한 허공일 뿐이다. 그러나 해와 달이 정확하게 밝고 별들이 그 빛을 발하며 은하수가 높다랗게 빛나 그 작용이 쉼이 없어서 백성의 일용을 이끌어 주니, 중요하지 않느냐.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서 천문에 대한 일보다 먼저 할 것이 무엇이겠느냐. 선왕은 먼저 할 일을 알았다. 그러므로 사관에게 천문을 통솔하게 한 것이 아주 옛날부터 시작되었다. 하 나라에는 곤오(昆吾)가 있었고, 은 나라에는 무함(巫咸)이 있었으며, 주 나라에는 사일(史佚)이 있었다. 이것이 제후에게 파급되어 위 나라의 석신(石申), 제 나라의 감덕(甘德), 노 나라의 재신(梓愼), 송 나라의 자위(子韋), 정 나라의 비조(裨竈), 초 나라의 당매(唐昧) 등이 모두 각기 천문도와 징험이 있어서 세상의 명가가 되었는데, 그들이 가진 것이 동일한 기술이냐,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이냐? 후인들의 평론은 누가 높고 누가 낮다고 하느냐? 개천(蓋天), 선야(宣夜), 혼천(渾天)은 옛날 천상을 말하는 삼가(三家)이다. 선야는 단절되어 전수하는 스승이 없으니 지금 와서 치맹(郗萌)ㆍ우희(虞喜) 등의 천착된 설로 억지로 해석할 수는 없으나, 개천은 갓 덮개로 나반(羅盤)을 덮는데 그 제도가 자세하며, 혼천은 계란의 노른자위가 감싸고 있는 것과 같다는데 그 형상이 어떠하냐? 환담(桓譚)ㆍ정현(鄭玄)ㆍ채옹(蔡邕)ㆍ육기(陸機) 등은 개천이 천상과 어긋나는 점이 많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개천이 혼천보다 못하다는 것이냐? 왕중임(王仲任)은 개천을 근거로 혼천을 공박하였는데, 이것은 혼천이 개천만 못하다는 것이 아니냐.
 
1) 개천(蓋天)설:
흔히 말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으로 풀이하는 천상(天象)에 대한 고대의 설로 하늘이 땅을 덮고 있다는 설이다. 하늘이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보아 사시변화와 밤낮의 교차를 태양의 변화로 설명하는 우주관으로 주대(周代)에 형성되어 널리 알려졌다 한다.
 
2) 선야(宣夜)설: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에 상술되어 있는 설로, ‘하늘은 일정한 형상이 없으며, 또한 어떤 물질로 조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하늘은 높고 멀어서 끝이 없으며, 일월성신이 공중에 떠 있는데, 그것을 움직이게 하고 가만히 있게 하는 것은 모두 기(氣)가 그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설이다.
 
3) 혼천(渾天)설 :
서경(書經)에 언급된 설로, 순전(舜典)의 선기옥형 부분의 소(疏)에 ‘혼천설에 의하면 하늘의 형상은 새의 알과 비슷한데 하늘이 땅의 바깥을 싼 것이 마치 알이 노른자를 싼 것과 같다’고 하는데, 계란의 껍질이 노른자를 싸고 있는 것과 같이 하늘이 끝없이 돌고 일월성신이 실려 있다고 보는 견해로 개천설과 선야설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4) 삼가(三家) :
이아(爾雅) 석천(釋天)에서는 여섯 개의 설을 언급하고 있는데, 개천, 혼천, 선야, 흔천(昕天), 영천(寧天), 안천(安天)으로 세가지 설이 더 언급되어 있다.
 
 
이가환 :
자사가 말하기를, “지금 저 하늘에는 반짝이는 것이 많이 모여 있는데, 그 무궁한 것으로는 일월성신이 매여 있고 만물이 덮혀 있다.(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중용장구 제26장)”고 하였으니 그 말이 참으로 대단한 바, 곤륜(崑崙)이 덮거나 감싸고 있는 오묘한 이치에 대해서 만분의 일이나마 상상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맹자가 말하기를, “하늘이 비록 높이 떠 있고 별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과거의 자취를 추적하면 천년 뒤의 동지도 앉아서 알 수 있다(天之高也 星辰之遠也 苟求其故 千歲之日至 可坐而到也)”고 하였으니 그 말이 참으로 지극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도수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주 미묘한 것에 대해서도 잘 미루어 나가 딱 맞게 할 수가 있습니다.
 
자사가 한 말은 전체적인 것을 들어서 찬미한 것이고, 맹자가 한 말은 이미 나온 결과를 가지고 말한 것입니다. 주자의 경우에 이르러서는 “분석해보면 그 절목의 상세함을 다 알 수가 있다. 그런 다음에 그것을 합하여 보면 그 규모의 광대함을 다 알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이 비록 전적으로 하늘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 한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른 바 ‘분석을 하여서 그 절목(節目)의 상세함을 다 안다’고 한 것이 어찌 옛날에 날을 맞이하던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닐 것이며, 이른바 ‘합하여 보면 그 규모의 광대함을 다 알 수가 있다’고 한 것이 어찌 무궁하게 만물을 덮고 있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로부터 하늘에 대해 말하는 자들은 삼가(三家)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선야만은 그 사승관계(師承關係)가 단절되어 없어졌습니다. ...‘해와 달과 뭇별들이 허공에 떠 있으면서 숨고 드러나고 나아가고 물러나고 하는 것이 같지 않다(日月衆星 浮生空虛 伏見進退不同)’고 한 것과 같은 것은, 참으로 이미 보잘 것 없는 견해입니다.
 
개천설과 혼천설에 이르러서는, 이것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논쟁입니다. 신은 이것을 단지 집안사람들끼리 싸우는 것으로 여깁니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하늘은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형체를 가지고 말하면 그것을 혼천이라 하고, 측량하는 것을 가지고 말하면 그것을 개천이라고 합니다.
 
혼천설에 이른 바, ‘하늘이 땅 밖을 감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혼혼하기가 마치 계란의 흰자가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은 명백하고 친절하여 역시 의심을 가지는 사람이 드뭅니다. 이에 반해 개천설에 대해 이른바 ‘삿갓을 엎어 놓고 쟁반을 덮어 놓은 것과 같다’는 비유에 대해서는 이를 비난하는 자가 사방에서 일어났는데, 그 설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거론할 수조차 없습니다.
 
개천설은 주비(周髀)입니다. 비(髀)라는 것은 겉입니다. 주나라 사람이 기록하였으므로 그것을 일러 주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천이란 것은 표지(標識)를 세워서 그림자의 길이를 측량하는 기술인 것입니다. 무릇 하늘과 땅의 진짜 형체는 계란의 노른자를 흰자가 싸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땅이 하늘 속에 있는데 그 크기는 탄환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 탄환 위에서, 볼 수 있는 바는 항시 큰 원의 반쪽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른바 큰 원의 반쪽 밖에 안되는 세계가 바로 지금 이른바 지평(地平)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표지를 세워서 그림자를 잴 경우 그 그림자는 반드시 지평에 있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 날에 이른 바 구고(句股 ; 직삼각형의 짧은 변을 구, 긴변을 고라 하는데 기하학을 말함)이니 할원(割圓 ; 원주율을 계산하는 옛 수학용어)이니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본다면, ‘삿갓을 덮어 놓았다’는 것은 큰 원의 반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쟁반을 엎어 놓았다’는 것은 지평의 계면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른바 의개(依蓋 : 진서 천문지에 하늘이 우산을 기울인 것 같다고 하였는데, 하늘이 서북으로 기울어져 있는 우산과 같다는 의미)라는 것은 또 북극고도가 되는 지역에 의거하여 말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한다면, 의당 원나라 세조 때 찰마노정이 바친 혼개도(渾蓋圖)를 모방하여 평의(平儀)를 만든 다음 학자들로 하여금 분명하게 혼천과 개천이 서로 간에 이치를 밝힘에 있어서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평의는 평면 위에 덮어놓고 혼원도를 그려놓은 것으로, 규승(規繩)이 곡진하게 맞고 환중(環中)이 무궁한데 대한 해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그것이 평면이기 때문에 개(蓋)라 하고, 그것이 원권(圓圈)이기 때문에 그것을 일러 혼(渾)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모아서 융합시킨다면, 혼천설과 개천설 두 개의 설은 상호보완작용을 하여 서로 간에 완전한 설이 될 것으로, 애당초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논란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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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현금 13-11-03 00:28
 
하늘의 개념에 대하여 기존의 생각과의 차이를 통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상제님세상 13-11-03 01:39
 
어디 하늘 뿐이겠는지요..차원 변위에 의한 시공의 개념부터 잡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 하신 모든 학설들이 
3차원에 국한된 현재의 우주를 모델링한 것입니다. 

사실, 상제님께서 공사로 '방위가 바뀐다' 거나 인간의 입장이 아닌 전체적인 자연 현상으로서의 '개벽'의 관점을 생각하더라도 
칠현금님께서 이어 나가실 앞으로의 시리즈는 무척 중요하다 할것입니다. 

소강절 선생이 언급한 원회운세 역시도 제대로 이해 할려면 칠현금님의 이 시리즈가 핵이 될듯 합니다. 

그래야 자연 현상으로서의 천문과 지리적 변하를 나름 유추해 볼수 있을 것이며 궁극점인 인사의 개벽 또한, 
엿볼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님께서 서두에 언급하신 차원의 문제가 풀리지 않고서는 정확한 10간과 12지지부터 개념이 삐뚤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역에서 이야기 하는 10간과 12지지, 음과양, 그리고 무극이니 태극이니 황극 등과 같은 것들을 
모두 현재의 시공과 이 시공속에 메여 있는 인간의 인식 체계로 그리고 서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확한 우주 모델링 차원에서 
보면 전부 다 허무한 관념의 논쟁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하나 든다면 이미 태극에서 분파되어 나온 만물의 영장이 무극의 차원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미 분열 기운을 베이스로 탄생한 인간이 이 분열 기운의 시초이자 그 시초 마저도 뛰어 넘은 차원인 무극 차원을 
논리로 논하는것 자체가 이미 태극의 양기운에 편벽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은 잘 아실 것이라 판단 합니다. 

이 차원의 문제만 제대로 개념 정리만 되어도 지금처럼 개벽의 변국을 현재의 차원으로 
상상하는 무지몽매 함은 없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런 고립된 차원정위에 빠져 있다 보니 '지축이 바뀐다.'와 같은 말을 단순히 10간 12지지로 설명 하는 무지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님의 다음 글이 무척 기다려 집니다!^^
칠현금 13-11-03 01:49
 
에궁. 어려운 숙제를 주시네요. 우주론은 겉핥기만 할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각자가 공부안하면 아무 도움 안돼는거라서...이 글에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중천(重天)입니다. 우주의 겹구조론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 인 것 같아서요. 이게 옛날부터 있어온 이론인데, 이거 모르고 현대이론물리학 서적 좋은거 아무리 봐도 이해못하고, 이해해도 그냥 지나칩니다. 文이라는 재주를 서양사람이 다루는 기술이 동양에 앞서는 것은 인정해야 하고, 우주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면서 푸는 시대이니 단순히 하늘이 구천이니 그렇게 믿는다는 허점을 논하고자 한 것입니다.
칠현금 13-11-03 01:58
 
종동천론에서는 우주 주재천의 개념이 들어가는데, 이게 우주를 그냥  신으로 봐버린 것입니다. 다산경학에서 천을 상제로 본 것이나, 불교 유식론에서 법상을 추구한 것이나 동일한 범주입니다. 우주를 현상으로 이해하고 거기서 길을 찾는게 미륵세상의 법이고 그 결론이 불교의 금강 아미타였던 것입니다. 무극이니 태극이니 황극이니 하는 極은 삼단논법적인 논리적 개념이었던 것이고 우주는 항시 현상적으로 존재하였고 그게 신이고 법상이고 極이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극에 대해서는 언급드린 바 있어서 이 번에는 언급안할려고 합니다. 천지공사의 이해 또한 겹구조론으로 이해하면 천하라는 것의 개념에 겹으로 공사가 보아졌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어떤 특정한 것에 끼워맞추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칠현금 13-11-03 02:20
 
겹구조론에서 빠진게 있는데, 하늘이 양파껍질처럼 겹으로 둘러쌓인게 아니라 서로 주기가 다른 궤도를 가지는 하늘로 이루어졌다는 설입니다. 궤도가 다르다는 것은 운행하는 띠(대:帶)가 다르고 운행주기인 시간범위도 다른데, 이게 겹쳐서 한덩어리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현대물리학적 이론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될런지... 양파껍질처럼 된 구조는 정적모형의 공간적인 계층구조론이고 궤도 중첩론은 시간적 개념의 다차원 동적 순환론입니다.
민들레홀씨 13-11-03 05:14
 
댓글이 허락도 없이 날라갔네요. 오타를 고치려고 이것저것 눌렀는데 기능 미숙으로 날려 버렸습니다. 

내 댓글 돌려줘요^^ 

현대의 최첨단 시스템으로도 기후의 변화무쌍에 기상청이 욕을 얻어 먹는데 옛 임금들이야 백성의 삶에 
관련이 있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아 칠현금님 질문요. 쓰신 글 중 (굴원)이란 물 속에 돌을 품고 죽은 그 한 많은 사내를 말하는 건가요. 
동명이인도 있는 줄 아오나.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고 직 직문을 드려 봅니다. 

감탄 입니다. 
읍쓰~~

칠현금 13-11-03 10:54
 
네. 초사 쓴 굴원이면 당연히 그 굴원 맞습니다. 아마도 굴원이란 이름은 동명이인이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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