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夫道之體用(부도지체용)이 不外乎(불외호) 吾之性情(오지성정)이니라.
人以知己之有性(인이지기지유성)이나 而不知其出於天(이불지기출어천)하고
人以知事之有道(인이지사지유도)나 而不知其由於性(이불지기유어성)이라.
대저 도의 체와 용사는 나의 성정에 벗어나지않는다. 사람이 자신의 몸 안에 성(性)이 있음을 알되 그것이 하늘에서 나온 것임을 알지 못하나니, 사람이 하는 일에 도가 있음을 알되 그것이 성(性)에서 유래함을 알지 못함이니라.
萬物(만물)이 各具一性(각구일성)하며 所以萬殊者(소이만수자)도 一本也(일본야)오.
天下萬物(천하만물)이 雖有萬殊(수유만수)나 其理則一(기리측일)이니
惟吾心之一理(유오심지일리)로 以貫通乎(이관통호) 天下事物(천하사물)하라.
만물이 각각 하나의 성(性)을 갖음으로써 소위 만가지 다른 것들 도 그 이치는 하나이니. 비록 천하의 모든 정해진 것이 비록 각기 다를지라도 그 근본은 하나이니, 나의 마음에 있는 한가지 이치로써 천하사물을 뚫어 통하느니라.
夫事物(부사물)이 萬殊而有不齊者(만수이유불제자)로되 各得其理也(각득기리야)니라
學者(학자)는 潛心於聖人之業(잠심어성인지업)하야 宜於此求焉(의어차구언)하라.
대저 사물이 만가지로 다르고 일정하지 않아도 각기 얻은 바는 그 한가지 이치이니라. 배움이란 것은 모름지기 성인이 이뤄놓은 대업에 잠심하여 마땅히 이에서 구하여야 함이니라.
중화경 제일장에서 부터 팔장까지는 가장 큰 전체 총론같은, 마음과 신명에 대한 가르침으로 되어잇읍니다. 천지의 중앙인 마음의 대경대법과 천지신명의 마음에서 오고간다는 포괄적인 가르침 으로 천지공사의 크나큰 틀이요 선천진리의 핵심이며 진액중 진액같은 성언들로 이루어져잇읍니다.그 뒤로는 음양오행등 마음과 천지사이의 대경대법으로 되어있으며 점점 천지공사의 비의속으로 들어갑니다. 일장에서 팔장은 중화경의 뼈대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