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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5 19:02
청나라와의 족보전쟁 - 7만냥 뇌물쓰고 산 족보
 글쓴이 : 만사지
 

청나라와의 족보전쟁 - 7만냥 뇌물 쓰고 산 족보 

 

조선정부는 왕실족보 때문에 또 한 번의 곤욕을 치러야 했다. 청나라가

들어섰을 때가 그때였다.

청나라는 대륙을 석권한 후 동아시아의 패자로 등장했다. 조선의 경우

대명 의리론을 주장하다가 병자호란을 자초하기도 했는데, 전쟁에서 참

패한 후 공식적으로 청과 군신관계를 맺음으로써 청의 패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청나라에서 중국 및 주변국들의 역사와 문물을 정리하는 책

을 만들게 되었다. 이것은 중국의 왕조마다 관행적으로 한 것인데, 청나

라는 명나라의 대명회전을 본따서 대청회전大淸會典을 만들려 한 것

이다.

 

조선정부입장에서는 대청회전의 원본이 대명회전이라는 데 문

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 대명회전에는 이성계의 아버지를 이인임으

로 기록한 원본과 이를 수정한 수정본이 있는데, 어느 책을 참조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수정하기 이전의 대명회전을 그대로 참조

할 경우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가 다시 이인임으로 기록되지 말라는 보장

이 없었다.

 

당시 조선의 왕은 영조였다. 영조는 청나라에 사신을 보내 조선관련

기록을 수정된 내용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자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 대국에서 하는 일에 소국이 간섭한다는 책망을 들을 우려가 있다는

반대의견이 제시되었다. ,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영조는 대신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신들이

제시한 방법은 전통적인 방법, 즉 뇌물을 쓰자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공개적으로 사신을 보낼 것이 아니라 책임자에게 뇌물을 써서 개정내용

으로 수록해달라고 부탁하자는 것이었다. 그 일을 위해 없는 국가재정에

도 불구하고 7만 냥의 거금이 배당되었다.

 

조선정부의 노력결과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대청회전에는 개정된 조

선왕실 세계가 수록되었다. 조선시대 족보가 갖고 있던 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만사지 15-03-15 19:04
 
한 국가 임금집안 족보를 바로 잡는데 쓰는 뇌물이 7만냥
그때그모습 15-03-15 19:15
 
조선정부입장에서는 「대청회전」의 원본이 「대명회전」이라는 데 문
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즉, 「대명회전」에는 이성계의 아버지를 이인임으
로 기록한 원본과 이를 수정한 수정본이 있는데, 어느 책을 참조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폼생폼사 15-03-15 20:26
 
책임자에게 뇌물을 써서 개정내용
으로 수록해달라고 부탁하자는 것이었다. 그 일을 위해 없는 국가재정에
도 불구하고 7만 냥의 거금이 배당되었다.
사오리 15-03-15 21:32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생각대로 잘된다고 기뻐하
지말라.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라고 믿지 말며, 처음에 어렵다고 꺼리지 말라.
【태사부님께 암살자 보내고 친일부역한 이상호, 이정립무덤에 절을한 노상균 이석남/ 통진당 광주 홍어 이석남  】
이상호 이정립 추종계열
이상호 이정립 --- 홍성렬
노상균(견마지로.whRkfkakdltld) --- 이석남(참종자. 도심주. 심주도. 바지)
대다나다 15-03-15 22:13
 
7만냥
대다나다~
빈병 15-03-15 22:52
 
그 일을 위해 없는 국가재정에도 불구하고 7만 냥의 거금이 배당되었다.
이 당시 누군지는 몰라도 커미션 한번 크게 드셨겠구료
혁명밀알 15-03-16 00:38
 
명나라 대명회전은 각곡한 부탁으로 청나라 대청회전은 거금7만냥이군요.
스칼라 15-03-16 11:22
 
조선의 경우
대명 의리론을 주장하다가 병자호란을 자초하기도 했는데, 전쟁에서 참
패한 후 공식적으로 청과 군신관계를 맺음으로써 청의 패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몽마르뜨 15-03-16 17:27
 
Life is seldom as exciting as we think it ought to be.
살아간다는 것(인생)이 우리가 생각하는 바대로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행운을 빕니다!
겨울 15-03-16 19:56
 
그 당시에는 7만냥을 어떻게 청으로 가져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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