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율곡로>
서울 복판에 가면 종로와 율곡로가 있다. 종로는 세종대로 4거리에서 시작해 종로6가를 지나 신설동 로터리까지 이어지고, 율곡로는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시작해 동대문을 지나 청계6가에서 끝난다.
상제님의 어천은 해가 진 것이다. 이제 도운도 세운도 모두 밤이 되었다. 그래서 이 두 길은 서쪽에서 시작해 동쪽을 향해 각자의 길을 가다가 동대문에서 만난다. 날이 새면 성사재인의 일꾼의 출현으로 세운과 도운이 만나는 형국이다.
먼저 종로를 보자. 종로는 훤히 터진 앞길이다. 우리 진리의 용어로 보면 세운의 길이다. 이 길에 세운상가가 있어 더 재밌다. 여기에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대입해보면 흥미로운 짜 맞춤이 이루어진다.
상제님께서 종로에서 <군부대신>을 만난다. 우리가 잘 사귀면 세상이 평안할 것이라고 술 한 잔 마신다. 여기가 아마도 종로2가와 3가 사이였으리라. 왜냐면 군인 박정희의 출현으로 제 3공화국부터 군인정치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술 한 잔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비로소 경제개발을 시작한다.
살펴보면 종로는 6가를 지나 동대문을 만나듯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과 임기를 정하는 헌법이 6번 개정되면서 대통령 직선제가 채택되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6공화국을 연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반면 율곡로는 뒷길이다. 세상의 뒤안길로 도운의 길과 닮았다. 어두운 밤 세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술시에 뜬 명월>은 길을 밝혀 도를 전한다. <도전어야>는 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 뒷길에 돈화문의 창덕궁과 홍화문의 창경궁이 있다는 사실이다.
상제님께서 어느 날 창경궁에 가셔서 쌍두마차를 타신 이야기가 도전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세운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인데도 도운은 후천 황제 출현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아직도 서나골에서는 후천 황제 출현에 대한 꿈은 진행형이다.
여기서 율곡의 의미에 대해서 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상제님 진리를 펴는 뿌리를 밝히는 일이므로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율곡은 한자로 밤 율栗 골 곡谷이다. 한글로 보면 율栗도 밤이고 야夜도 밤이다. 이 외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 전류는 본래 철사와 같은 도체에만 흐르듯이 율栗과 야夜는 같은 <밤>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논리적으로 서로 통할 수 없는 부도체 전류의 벽이다.
그러나 세상이 발전해 반도체가 출현하면서 전류는 철사에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 형성됐다. 밝혀진 자연현상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복희팔괘의 상이다. 그래서 필자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처럼 동음이의同音異意라는 비논리에 논리를 만들어 태모님 말씀의 율곡栗谷을 밤夜로 바꾸어 해석해 보려 한다.
이 반도체적인 엉뚱한 듯한 논리로 보면 율곡이 의미하는 것은 조선시대의 대학자 <이이>가 아니다. 율곡을 이이로 인식하고 그의 학통을 상제님 성사재인 일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전류가 철사를 타고 흘러 도집을 불태울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아직도 영남지방의 퇴계학통에서는 율곡학통을 비판하는 기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모님께서 고민환 성도를 율곡의 후신이라고 한 것은 상제님 진리가 굽이치는 틀 즉 <금일과 명일>에 대한 말씀 속에서 찾아야 한다. 명일의 성사재인 일꾼은 세운의 정치가가 아닌 밤에 상제님도를 편 <도운개창과 도전어야>의 후예라는 얘기다.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인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정의도>에 나오는 <홀생홀유>를 상제님 도를 매듭짓는 끝판왕이 뿌리 없이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다고 해석하고 이곳을 떠났는데 생각해보니 참으로 우습다. 조상 없는 자손이 존재할 리 만무하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끝판왕은 성령으로 잉태해 아버지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사상누각이다. 곧 수포가 되어 사라질 것이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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