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7-04 13:57
2. 비슷한 신화가 오히려 성경 신화의 실존을 증명해 주는가2
 글쓴이 : 게리
 

2. 비슷한 신화가 오히려 성경 신화의 실존을 증명해 주는가?




이러한 홍수신화 들을 분석했던 영국의 인류학자 프레이져(J. Frazer)의 견해를 올린다.

 

"우리가 이제까지 살펴본 홍수 전통들은 이런 유형의 설화가 온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다....(중략)....먼저 그들이 발견된 지역들을 간단하게 다시 요약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시아에서 요약해 본다면 우리가 홍수 전통의 견본들을 발견한 곳은 바빌로니아, 팔레스타인, 시리아, 브리기아, 고대와 현대의 인도, 미얀마,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부, 말레이 반도, 그리고 캄차카 반도등이다. 그러므로 대체적으로 말해서 홍수 전통들은 주로 아시아 남부에서 우세하게 많고 동아시아와 중앙 아시아와 북아시아에는 뚜렷하게 없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동아시아에서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민족에서서는 내가 아는 한에서 볼때에 어느 한 민족도 그들의 선조들이 옛날에 남겨 놓은 방대한 문서들 속에 우리가 여기서 고찰하고 있는 대홍수, 곧 인류의 전체나 대부분을 멸망시켰다고 전하는 세계적인 범람의 전설들을 토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유럽에서는 토착적인 홍수 설화들이 아시아에서보다는 훨씬 더 희귀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에서 그런 홍수 설화들이 나타났고, 영국 남서부의 웨일즈 지방에서 그리고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 인들과 루마니아 중앙의 고원지대인 트란실바니아의 집시들과 러시아 동부의 보굴족들에게서 홍수 전통들이 보고되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이집트를 포함해서 대홍수의 토착적인 전설들이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진실로 명백한 토착 설화의 경우는 단 한가지도 아직까지 보고된 것이 없다......(중략)......우선 두가지를 특별히 분명한 결론으로 지적할 수 있다. 성경에 쓰여진 히브리 인들의 홍수 전승은 바빌로니아-수메르의 원본에서 파생된 것이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하다."[James George Frazer / Folklore in the Old Testament Studies in Comparative Religion Legend and Law / Kessinger Publishing]

 

말하자면, 홍수설화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는 말이다. 그 근원은 바빌로니아 지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새번역성서'의 창세기 입문에서도 창세기가 바빌론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성서의 저자들은 세상과 인류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고대 근동 특히 메소포타미아와 에집트 그리고 페니키아-가나안 지방의 전통들을 망설임없이 직간접적으로 그대로 쓰고 있다. 사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이루어진 고고학적인 발견은 창세기의 첫 부분, 그리고 수메르와 바빌론과 에집트 중부의 테베 또는 북부 시리아-팔레스티나에 있던 우가릿의 서사시와 지혜문학과 전례 문서들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이 자리잡은 지방이 외국 문물의 영향에 넓게 열려있었음을 안다면,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이 밖에도 하느님 백성 자신이 자기들의 역사를 통해서 근동의 여러 민족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았다. 



그러나 고고학의 발달은 동시에, 창세기 앞부분의 여러 장들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수정한 저자들이 기계적인 모방자들이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이들은 고대 근동의 이야기들을 그냥 가져오지 않고, 자기 민족의 특수한 전통이라는 틀 안에서 그 자료들을 다시 작업하였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독창성을 보존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근동의 설화들을 이용하여 자기네 신앙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가 있었다.

 


그렇더라도 성서 본문을 그 옛날에 널리 알려져 있던 세상 기원 또는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들과 비교하는 것은 성서의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일이다. 고대 근동의 수많은 문학적 증인들 중에서 여기에서는, '에누마 엘리쉬'라 불리는, 마르둑 신이 이룬 창조에 대한 바빌론의 설화, 바빌론판 홍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웅 길가메쉬의 모험 이야기, 그리고 (바벨탑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것으로서)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성읍 주민들이 자기네 신들을 위해서 지은 큰 탑들 등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주교회의성서위원회편찬/ 임승필번역 / 구약성서새번역7-창세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카톨릭에서도 솔직하게 교인들에게 가르쳐주는 사실을, 개신교에서는 계속해서 진실을 가린다.

 

두산 세계대백과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헤브라이 신화는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신화전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바빌로니아의 '마르둑' 신에 의한 천지창조 신화와 '길가메시 서사시'의 대홍수 이야기 등 비교신화학적으로 보면 양자의 소재의 동일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 처음에 부족신(部族神)이었던 야훼 신앙은 점차 다신교를 극복하면서 원시신앙도 야훼 신앙의 측면에서 새로 해석하여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된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헤브라이신화 Hebrew myths 항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속의 신화들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한 분을을 위해 제6장의 성경속에서의 비과학 파트에서 다시 한번 분석을 하겠다.홍수신화를 연구하려면 메소포타미아와 수메르의 신화를 토대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가장 오래된 수메르신화와 다른 지역의 홍수신화를 가장 늦게 등장한 성경으로 연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어리석다.



그것은 마치, 슈퍼로봇물의 원조가 일본의 마징가Z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마징가Z와 그랜다이져같은 비슷비슷한 슈퍼로봇만화 들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로보트 태권V가 현실에 실존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저지르는 것이다. 신화를 신화로 보지 않고 역사적으로 실존했다고 믿는 것은, 만화영화속의 로보트 태권V가 현실속에 실존했다고 믿어버리는 어린아이의 같은 천진난만함에 지나지 않는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게리 15-07-04 14:04
 
홍수 전통들은 주로 아시아 남부에서 우세하게 많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7-04 17:17
 
팔레스티나에 있던 우가릿의 서사시와 지혜문학과 전례 문서들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꿈이였어 15-07-04 19:53
 
고대 그리스에서 그런 홍수 설화들이 나타났고, 영국 남서부의 웨일즈 지방에서 그리고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 인들과
루마니아 중앙의 고원지대인 트란실바니아의 집시들과 러시아 동부의 보굴족들에게서 홍수 전통들이 보고되었다.
그때그모습 15-07-04 21:32
 
고고학의 발달은 동시에, 창세기 앞부분의 여러 장들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수정한 저자들이
기계적인 모방자들이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그때그모습 15-07-04 21:32
 
가장 오래된 수메르신화와 다른 지역의 홍수신화를 가장 늦게 등장한 성경으로 연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어리석다.
현포 15-07-04 22:36
 
"헤브라이 신화는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신화전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바빌로니아의 '마르둑' 신에 의한 천지창조 신화와 '길가메시 서사시'의 대홍수 이야기 등 비교신화학적으로 보면 양자의 소재의 동일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 처음에 부족신(部族神)이었던 야훼 신앙은 점차 다신교를 극복하면서 원시신앙도 야훼 신앙의 측면에서 새로 해석하여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된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헤브라이신화 Hebrew myths 항목]
멜론 15-07-04 23:00
 
말하자면, 홍수설화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는 말이다. 그 근원은 바빌로니아 지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새번역성서'의 창세기 입문에서도 창세기가 바빌론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사오리 15-07-05 00:04
 
대인을 경외해야 하니, 대인을 경외하면 거리낌없이 함부로 행동하는
마음이 없을 것이고, 백성을 두려워해야 하니, 백성을 두려워하면 교만
하고 포악하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겨울 15-07-05 10:04
 
고고학의 발달은 동시에, 창세기 앞부분의 여러 장들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수정한 저자들이 기계적인 모방자들이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이들은 고대 근동의 이야기들을 그냥 가져오지 않고, 자기 민족의 특수한 전통이라는 틀 안에서 그 자료들을 다시 작업하였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독창성을 보존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근동의 설화들을 이용하여 자기네 신앙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가 있었다.
객1 15-07-05 16:57
 
고대 근동의 수많은 문학적 증인들 중에서 여기에서는, '에누마 엘리쉬'라 불리는, 마르둑 신이 이룬 창조에 대한 바빌론의 설화,
바빌론판 홍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웅 길가메쉬의 모험 이야기, 그리고 (바벨탑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것으로서)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성읍 주민들이 자기네 신들을 위해서 지은 큰 탑들 등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주교회의성서위원회편찬/ 임승필번역 / 구약성서새번역7-창세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3008 회상10<거울鏡>을 읽고 (36) 현포 07-04
3007 목에 도끼를 들이대는 도끼상소와 현대판 도끼상소 (5) 딴따라고사리 07-04
3006 쉬어가기 < 이것이 천륜이다> (16) 전설따라소설쟁이 07-04
3005 2. 비슷한 신화가 오히려 성경 신화의 실존을 증명해 주는가2 (10) 게리 07-04
3004 1. 비슷한 신화가 오히려 성경 신화의 실존을 증명해 주는가? (9) 게리 07-04
3003 [레고바이블] 요한복음 21장의 추가 (7) 게리 07-04
3002 로스웰의 역사이야기2 (12) 향수 07-04
3001 로스웰의 역사이야기1 (14) 향수 07-04
3000 회상10<거울鏡> (37) 아사달 07-04
2999 토라진 토깽이 (10) 혁명밀알 07-04
2998 정호승의《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내 인생 내가 산다 (9) 사오리 07-03
2997 고난과 시련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6) 현포 07-03
2996 달마대사의 공덕없음 (13) 호반도시 07-03
2995 엄마, 나.. 너무 힘들어 (9) 혁명밀알 07-03
2994 <화장실에서 보는 책> 내리막길/까돌이 최불암 (8) 객1 07-03
2993 '뮤지컬 내공' 정상훈이 부르는 It hurts me! [라디오스타] (6) 딴따라고사리 07-03
2992 야매선생 백종원과 터얼보 만두회장 레시피 (11) 각설탕 07-03
2991 몰락하는 영국의 개이독교. (11) 게리 07-03
2990 2. 모세 탄생 신화의 원조 (9) 게리 07-03
2989 1. 모세 탄생 신화의 원조 (8) 게리 07-03
2988 [월인삼매] 4진주의 출세와 이윤도수에 대한 개명장 현무경 오부 (37) 칠현금 07-03
2987 성수선의《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위험하니 충전하라! (7) 사오리 07-02
2986 향수 (10) 옥수 07-02
2985 만공스님의 또 하나의 너 (10) 호반도시 07-02
2984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와 인권법 (10) 만사지 07-02
2983 <화장실에서 보는 책> 세월따라 말따라 (7) 객1 07-02
2982 힘내고 싶을 땐 이 노래- 혼자라고 생각 말기 '루나' (6) 딴따라고사리 07-02
2981 2. 나는 뭐땜시 워째서 성경을 우롱하는가? (8) 게리 07-02
2980 1. 나는 뭐땜시 워째서 성경을 우롱하는가? (10) 게리 07-02
2979 [레고바이블] 헌금 액수를 속였다가 베드로에게 뒈진 신도 (7) 게리 07-02
2978 진법일기4-“모사재천은 천하사이고 성사재인은 수신사이다.” (18) 이순신 07-02
2977 기뻐해야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9) 혁명밀알 07-02
2976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내가 제일 예뻤을 때》 * 내가 제일 예뻤을 때 (7) 사오리 07-01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