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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7 18:38
4.19 혁명 격동의 시기(껍데기는 가라)
 글쓴이 : 목화씨
 
4.19 혁명 격동의 시기

한국의 격동의 시기 중에 4.19혁명이 있습니다. 4.19 이후 장면 정부 시기는 자유가 넘쳐난 시기였습니다. 가장 자유를 만끽한 것은 학원과 더불어 언론이었습니다. "만개한 언론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의 말처럼 "4월혁명은 대학, 언론의 연합으로 가능했다"고 할 만큼 4.19에 끼친 언론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1960년 7월 1일부터 정기간행물의 '등록제'가 시행되었는데, 이것은 언론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으로 "신문 및 정기간행물을 허가없이 발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던 46년5월 29일 미군정 법령 제8호가 비로소 폐기되었습니다. 4.19이후 일간신문의 경우 3배, 일간통신은 무려 20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론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언론의 영향력도 대단히 커졌습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은 제2공화국을 '언론공화국'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언론의 영향력이 확대됨으로써 자유의 분출은 절정에 달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습니다. 지나친 언론자유가 사회의 질서유지를 방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4.19는 어찌 되었든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문학은 시대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며, 그 정신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들었습니다. 4.19는 수 많은 격시와 조사, 그리고 상황시를 낳았습니다. 상황시에 <아! 신화같은 다비데군들>에서는 이렇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총알 총알 총알 총알 앞에
돌 돌 돌 
주먹 맨주먹
피 비린 정오의 가도에 포복하며
아 신화같이 육박하는 다비데군들

또한....
김수영은 <푸른 하늘을>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하여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김수영은 "노고지리의 암유를 통해서 자유가 수동적으로 안이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된 자유는 압제에 저항하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 혁명"을 통해서 비로소 얻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김수영의 문학정신은 신동엽에 의해 더욱 깊이 있게 계승되었습니다. 신동엽은 <껍데기는 가라>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 (중략)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든 껍데기는 가라.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목화씨 15-05-17 18:53
 
박두진은<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는 4.19의 이념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면서,
4.19가 완성된 혁명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아직/우리들의 피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우리들의 피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불길./우리들의 전진을 멈출 수 없다"
라고 하여 4.19의 미래지향성을 강조했습니다.
만사지 15-05-17 20:49
 
어떤 사람은 제2공화국을 '언론공화국'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오리 15-05-17 22:43
 
시간의 길고 짧음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공간의 좁고 넓음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은 넉넉하여 하루를 천
년보다 길게 느끼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게 여긴다.,
꿈이였어 15-05-18 01:19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혁명밀알 15-05-18 01:45
 
4.19 이후 장면 정부 시기는 자유가 넘쳐난 시기였습니다. 가장 자유를 만끽한 것은 학원과 더불어 언론이었습니다.
"만개한 언론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습니다.
혁명밀알 15-05-18 01:46
 
4.19는 어찌 되었든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문학은 시대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며,
 그 정신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칼라 15-05-18 06:19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멜론 15-05-18 07:10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폼생폼사 15-05-18 14:23
 
김수영은 "노고지리의 암유를 통해서 자유가 수동적으로 안이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폼생폼사 15-05-18 14:25
 
참된 자유는 압제에 저항하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 혁명"을 통해서 비로소 얻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그모습 15-05-18 19:56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든 껍데기는 가라.
정수리헬기장 15-05-18 21:42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치는 판입니다.

호랑이의 어흥소리면 깨갱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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