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녹지 않아 물 대신 대두유에 약품을 풀어 만들었다.
그래서 아주 탁한 흰색 빛깔을 띠다 보니 ‘우유주사’라고 불린다. .
마취가 빠르고 마취에서 회복되는 시간도 짧은 장점을 지녔다. 병·의원에서 전신마취를 유도하거나 지속적으로 마취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내시경 검사 등을 하기 전에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투약 시 뇌에서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다.
행동, 동기부여, 기분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 분비될수록 도취감을 느낄 수 있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는 이들은 이 도파민이 주는 쾌감에 쉽게 빠진다. 자제를 못하면 중독으로 이어진다.
2009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 단적인 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