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5-02 17:40
다산정약용의 궁방전 분급 방식
 글쓴이 : 선유도
 


다산정약용의 궁방전 분급 방식

 

궁방전의 분급 과정에서 다산이 제시하였던 문제점 중 하나는 지방에 일정한 규제 없이 한데 모이지않 고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있는 궁방전의 분포 형태였다. 즉 하나의 고을에 내수사를 비롯하여 각기 다른 궁 방의 면세전이 복수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으며, 그 규모 또한 달랐기 때문에 조세 수 취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하여 다산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대개장에 수진궁 면세답 2, 사포서 면세답 85, 내수사 면세전 25, 성균관 면세답 50라 고 하였다. 살피건대, 이와 같은 종류는 그 남아 있는 것이 변변치 못하여 본사에서 나와 감독하고 관리하려면 그 수입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본현에 가서 납부하려면 [수레 따위에] 실어도 짐이 차지 못한다. 단지 문부만 어지럽게 할 뿐이고, 실용적인 도움은 없다. 대체로 여러 궁과 여러 관서에서 절수한 여러 도의 전답은 마땅히 호조에서 그 문권을 모두 모아 실수를 계산하고, 합쳐서 한 고을 씩 각기 획급하여 매년마다 돌려서 고정시키지 말아야 한다. 혹 스스로 장서를 설치해서 이동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적은 곳은 많은 곳을 따라 옮겨서 팔도록 해야 하고, 여러 곳에 흩어두어서 문부를 어지럽게 해서는 안 된다.

위 기사를 살펴보면 3결이 체 않되는 토지 구역에 수진궁司圃署내수사成均館의 면세 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토지에 각 해당 궁방관사에서 각기 다른 차관을 파견하여 해당 민인에게 수취하였으며, 이 때문에 토지에서 생산되는 수입이 다수의 차관에 대한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음을 나타냈다

결국 다산은 이러한 무분별한 면세지의 지정이 관리의 혼란을 가져오며, 민인의 입장에서도 부담만 가중되는 병폐임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산은 여러 궁방과 관아의 궁방전둔전 등의 면세지를 호조에서 일원적으로 거두어서 해당 궁방관아에 맞게 실수를 계산하여 분급하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 때 분급하는 방식은 한 고을 당 하나의 궁방관서를 배치하여 궁방전과 둔전 등이 각기 다른 고을마다 흩어져 혼잡스럽게 있는 것을 방지하려 하였다. 또한 이미 농막이 설치되어서 국가의 강제에 의한 이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팔아서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급되어 있는 고을로 이동시키고자 하였다.

다산의 궁방전을 집중하는 정책은 실제로 19세기 궁방전을 설정하는 방식의 변화로 나타났다

궁방전의 집중화 현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심화되어 19세기 후반이 되면 전국의 궁방전 중 46~59% 수준의 궁방전이 경기와 충청도로 집중되었던 것이다. 또한 궁방전을 보유하고 있는 군현수가 18세기 말 253곳의 군현이었던 반면에 19세기 말에는 180곳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군현수의 감소뿐만 아니라 궁방전의 보유량이 많은 군현이 전체 면세결총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6.8%에서 55.7%까지 증가하여 궁방전의 통 폐합이 실제로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궁방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궁방전의 집중화는 수세상의 편의를 일으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거리의 원근과 보유 궁방전 간의 인접 등을 따져서 궁방전을 일정 지역, 특히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집중시키려 노력했던 것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선유도 15-05-02 17:45
 
수세상의 편의를 위해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궁방전을 집중화
겨울 15-05-02 22:01
 
다산은 이러한 무분별한 면세지의 지정이 관리의 혼란을 가져오며, 민인의 입장에서도 부담만 가중되는 병폐임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산은 여러 궁방과 관아의 궁방전・둔전 등의 면세지를 호조에서 일원적으로 거두어서 해당 궁방・관아에 맞게 실수를 계산하여 분급하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바람아구름아 15-05-02 22:09
 
다산의 궁방전을 집중하는 정책은 실제로 19세기 궁방전을 설정하는 방식의 변화로 나타났다.
궁방전의 집중화 현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심화되어 19세기 후반이 되면 전국의 궁방전 중
46~59% 수준의 궁방전이 경기와 충청도로 집중되었던 것이다.
사오리 15-05-02 22:31
 
마음속에 욕심이 가득 찬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서도 끓어오르고, 한적
한 숲속에서도 그 고요함을 모른다. 마음을 비운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
도 청량함을 느끼고, 아침시장에서도 그 소란스러움을 알지 못한다.
그때그모습 15-05-03 00:04
 
하나의 고을에 내수사를 비롯하여 각기 다른 궁 방의 면세전이 복수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으며,
그 규모 또한 달랐기 때문에 조세 수 취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혁명밀알 15-05-03 00:32
 
분급하는 방식은 한 고을 당 하나의 궁방・관서를 배치하여 궁방전과 둔전 등이 각기 다른 고을마다 흩어져
혼잡스럽게 있는 것을 방지하려 하였다. 또한 이미 농막이 설치되어서 국가의 강제에 의한 이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팔아서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급되어 있는 고을로 이동시키고자 하였다.
창호지구멍눈 15-05-03 12:40
 
궁방전의 집중화 현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심화되어 19세기 후반이 되면 전국의 궁방전 중 46~59%
 수준의 궁방전이 경기와 충청도로 집중되었던 것이다. 또한 궁방전을 보유하고 있는 군현수가 18세기 말 253곳의
군현이었던 반면에 19세기 말에는 180곳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몽마르뜨 15-05-03 16:31
 
분급하는 방식은 한 고을 당 하나의 궁방・관서를 배치하여 궁방전과 둔전 등이 각기 다른 고을마다 흩어져 혼잡스럽게 있는 것을 방지하려 하였다. 또한 이미 농막이 설치되어서 국가의 강제에 의한 이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팔아서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급되어 있는 고을로 이동시키고자 하였다.
May you be happy! 행복하기를 빕니다!
그때그모습 15-05-03 20:18
 
다산은 여러 궁방과 관아의 궁방전・둔전 등의 면세지를 호조에서 일원적으로 거두어서 해당 궁방・관아에 맞게 실수를 계산하여 분급하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 때 분급하는 방식은 한 고을 당 하나의 궁방・관서를 배치하여 궁방전과 둔전 등이 각기 다른 고을마다 흩어져 혼잡스럽게 있는 것을 방지하려 하였다. 또한 이미 농막이 설치되어서 국가의 강제에 의한 이동이 어려울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팔아서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급되어 있는 고을로 이동시키고자 하였다.
산백초 15-05-04 08:45
 
궁방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궁방전의 집중화는 수세상의 편의를 일으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거리의 원근과 보유 궁방전 간의 인접 등을 따져서 궁방전을 일정 지역, 특히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집중시키려 노력했던 것이다
된장찌개 15-05-04 19:16
 
다산의 궁방전을 집중하는 정책은 실제로 19세기 궁방전을 설정하는 방식의 변화로 나타났다.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2315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방납(防納)과 피역(避役)의 문제 ~2 (12) 선유도 05-04
2314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방납(防納)과 피역(避役)의 문제 (9) 선유도 05-04
2313 화장실에서 보는 책 <그건 너 바로 너> (9) 객1 05-04
2312 네팔 긴급구호를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기다립니다 (8) 혁명밀알 05-04
2311 SNS 난법일기 11 -** 도수주의 청산하자** (14) 이순신 05-04
2310 조병준의《따뜻한 슬픔》 *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9) 사오리 05-03
2309 최풍헌 고사? 성사재인? 5.4.3.2........ (16) netpol 05-03
2308 나의 하루 [복면가왕] (6) 딴따라고사리 05-03
2307 뇌 연구의 역사에서 노벨상까지 (10) 옥수 05-03
230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1) - 서춘 (9) 게리 05-03
2305 가나안의 신 케루빔 (20) 게리 05-03
2304 이사야가 쓰지도 않은 구절로 이사야 운운하는 예수 (7) 게리 05-03
2303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도장導掌・차인差人 파견의 폐해 (10) 선유도 05-03
2302 세상 어머니의 손은 왜 이리 거칠기만 할까요? (10) 혁명밀알 05-03
2301 판밖성도의 천지도수 - 기러기 날고 현무문 열어 판안으로 (19) 칠현금 05-02
2300 게이트의《깨달음의 연금술》 * 나의 0순위 (9) 사오리 05-02
2299 다산정약용의 궁방전 분급 방식 (11) 선유도 05-02
2298 유성은 울랄라세션 그랬나봐 M/V (3) 딴따라고사리 05-02
2297 뇌산소과와 화산려 의 서나파~ (19) 향수 05-02
229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0) - 정일권 (8) 게리 05-02
2295 솔로몬 왕국은 허구였다 (7) 게리 05-02
2294 [레고바이블] 예수 세례를 받다 (7) 게리 05-02
2293 짬단소와 씨받이들 (12) 각설탕 05-02
2292 우리 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10) 혁명밀알 05-02
2291 몽골 초원의 들꽃들은 왜 그토록 아름다운가! (9) 사오리 05-01
2290 SNS 난법일기 10- 개작두 전면수리중- (20) 이순신 05-01
2289 유식한 할아버지 (9) 객1 05-01
2288 다산정약용의 궁방전宮房田의 세금을 걷는 수세收稅 개혁 (11) 선유도 05-01
2287 송소희-아침의 노래 (6) 딴따라고사리 05-01
228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59) - 김연수 (10) 게리 05-01
2285 같은 사건에 대해서 일치하지 않는 성경 (9) 게리 05-01
2284 [레고바이블] 살육놀이를 하는 야훼 (9) 게리 05-01
2283 순암안정복이 바라본 성리학과 서학의 대안모색 (14) 목화씨 05-01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