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5-01 16:28
유식한 할아버지
 글쓴이 : 객1
 

유식한 할아버지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깊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을 만나 봐야지!
하고 문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 거기서 뭐하는거야?"
"아, 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 (多不有時)글의 뜻은 뭡니까?"
*
*
*
*
"아, 이거? 참내!..."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변소"
"多不有時 젊은이가 그것도 몰라?"
에~이 참 내!

즐탑!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객1 15-05-01 16:33
 
꽃 할매 막걸리집 대박의 계절
날씨 짱짱한 날은 이빨 시려운 막걸리가 그만 그만한 계절
오늘은 근로자의 날 아니것습니까
그때그모습 15-05-01 18:50
 
머리들 정말 좋습니다
사오리 15-05-01 19:27
 
권력과 부귀를 가진 자들이 용이 날뛰듯 다투고 영웅호걸들이 범이 으르
렁거리듯 싸우는 모습을 냉철한 눈으로 살펴보면, 마치 개미떼가 비린
내나는 것에 꼬이는 것과 같고 파리떼가 다투어 피를 빠는 것과 같이
추하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논의가 벌떼처럼 일어나고 이해득실을 따지
는 의견이 고슴도치 가시처럼 곤두서도 냉철한 마음으로 판단하면, 풀
무로 쇠를 녹이듯 끓는 물로 눈을 녹이듯 사라진다.,
등대 15-05-01 21:51
 
김삿갓 시가 생각납니다
     
각설탕 15-05-02 08:58
 
욕설모서당(辱說某書堂) / 김삿갓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시골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을 하며 내쫓는다.
​화가 치민 김삿갓이
욕설로 비꼰 시를 한 수 써 붙이고 나온다.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제맛이 난다)

 書堂來早知 서당내조지
내 일찍이 서당을 알고 찾아왔는데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
방안엔 모두 높은 것들 뿐이네
生徒諸未十 생도제미십
학생은 모두 다 해 열 명도 안 되건만
先生來不謁 선생내불알
선생은 나와 보지도 않는구나
혁명밀알 15-05-02 07:09
 
多不有時
아하~ w.c
된장찌개 15-05-02 11:06
 
그 할아버지 영어까지 통달하고 있었군요
산백초 15-05-02 12:56
 
그런 깊은 뜻이 있을 줄이야
현포 15-05-02 22:28
 
多不有時다불유시...따블류씨.재치가 넘치는 할배~~
할배가 안갈켜주면 영언히 모르뻔헨네~~~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2315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방납(防納)과 피역(避役)의 문제 ~2 (12) 선유도 05-04
2314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방납(防納)과 피역(避役)의 문제 (9) 선유도 05-04
2313 화장실에서 보는 책 <그건 너 바로 너> (9) 객1 05-04
2312 네팔 긴급구호를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기다립니다 (8) 혁명밀알 05-04
2311 SNS 난법일기 11 -** 도수주의 청산하자** (14) 이순신 05-04
2310 조병준의《따뜻한 슬픔》 *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9) 사오리 05-03
2309 최풍헌 고사? 성사재인? 5.4.3.2........ (16) netpol 05-03
2308 나의 하루 [복면가왕] (6) 딴따라고사리 05-03
2307 뇌 연구의 역사에서 노벨상까지 (10) 옥수 05-03
230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1) - 서춘 (9) 게리 05-03
2305 가나안의 신 케루빔 (20) 게리 05-03
2304 이사야가 쓰지도 않은 구절로 이사야 운운하는 예수 (7) 게리 05-03
2303 다산정약용이 생각한 도장導掌・차인差人 파견의 폐해 (10) 선유도 05-03
2302 세상 어머니의 손은 왜 이리 거칠기만 할까요? (10) 혁명밀알 05-03
2301 판밖성도의 천지도수 - 기러기 날고 현무문 열어 판안으로 (19) 칠현금 05-02
2300 게이트의《깨달음의 연금술》 * 나의 0순위 (9) 사오리 05-02
2299 다산정약용의 궁방전 분급 방식 (11) 선유도 05-02
2298 유성은 울랄라세션 그랬나봐 M/V (3) 딴따라고사리 05-02
2297 뇌산소과와 화산려 의 서나파~ (19) 향수 05-02
229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0) - 정일권 (8) 게리 05-02
2295 솔로몬 왕국은 허구였다 (7) 게리 05-02
2294 [레고바이블] 예수 세례를 받다 (7) 게리 05-02
2293 짬단소와 씨받이들 (12) 각설탕 05-02
2292 우리 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10) 혁명밀알 05-02
2291 몽골 초원의 들꽃들은 왜 그토록 아름다운가! (9) 사오리 05-01
2290 SNS 난법일기 10- 개작두 전면수리중- (20) 이순신 05-01
2289 유식한 할아버지 (9) 객1 05-01
2288 다산정약용의 궁방전宮房田의 세금을 걷는 수세收稅 개혁 (11) 선유도 05-01
2287 송소희-아침의 노래 (6) 딴따라고사리 05-01
2286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59) - 김연수 (10) 게리 05-01
2285 같은 사건에 대해서 일치하지 않는 성경 (9) 게리 05-01
2284 [레고바이블] 살육놀이를 하는 야훼 (9) 게리 05-01
2283 순암안정복이 바라본 성리학과 서학의 대안모색 (14) 목화씨 05-01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