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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8 22:27
욕 심 / 공현미
 글쓴이 : 각설탕
 



욕 심                                       
                                           공현미



가슴에 시뻘건 불덩이를 품었다.
제 살 타들어 가는 줄 알면서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스멀스멀 탄내를
고스란히 맡으며
토해놓은 냄새나는 검은 연기 

세 살 적 사과 한 봉다리
부비적부비적 한 가슴 안겨주고
바람 되어 날아간
어미의 젖가슴을 그리며
만든 불꽃 하나

애벌레처럼 꿈틀꿈틀
뒹굴기를 수십차례
거품처럼 부글부글
아득히 커져버려
누추한 내 등 보다 더 산만한
집을 지어 버렸다. 



물컹한 용암에서 
쏟아낸 뜨거운 화산 덩어리
진눈개비 날리는 겨울 아침
허공 속의 차거운 산소 속에서
자박자박 숨을 고른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각설탕 15-05-28 22:30
 
용암처럼 욕심이 흘러흘러도 결국 찬 바닷물에 굳어
뻥뻥 뚤린 제주도 하루방 이태리 타올 때밀이 대용만 됩니다
사오리 15-05-28 23:17
 
본능에 따라 제멋대로 행동하는 병은 고칠 수 있으나, 편협한 견해를
고집하며 스스로 옳다고 하는 병은 고치기가 어렵다. 구체적 사물로 인
해 일어나는 장애는 없앨 수 있으나, 의리의 판단으로 인해 일어나는
장애는 제거하기 어렵다.
폼생폼사 15-05-29 00:09
 
욕심은 활화산인데 그 욕심 숨기면서 착한척 척척 하는 위선자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 위선자들에게 속지 않아야 합니다.
혁명밀알 15-05-29 00:49
 
물컹한 용암에서
쏟아낸 뜨거운 화산 덩어리
진눈개비 날리는 겨울 아침
허공 속의 차거운 산소 속에서
자박자박 숨을 고른다.
겨울 15-05-29 09:11
 
거품처럼 부글부글
아득히 커져버려
스칼라 15-05-29 16:05
 
마음 속 용암.
객1 15-05-29 16:41
 
제 살 타들어 가는 줄 알면서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욕심 버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선유도 15-05-29 17:44
 
<<애벌레처럼 꿈틀꿈틀
뒹굴기를 수십차례>>
느껴집니다. 그 마음의 형제가 무엇인지를
빈병 15-05-29 19:12
 
제 욕심 안되면 용암이 되서 스스로를 녹이겠지요
목화씨 15-05-31 13:56
 
가슴에 시뻘건 불덩이를 품었다.
제 살 타들어 가는 줄 알면서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스멀스멀 탄내를
고스란히 맡으며
토해놓은 냄새나는 검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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