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04-18 22:30
Kristina Bach - Fliegst Du mit mir zu den Sternen
 글쓴이 : 슐러거매니아
 



    

실러의 숭고한 성격은 여기서도 확실히 드러나 있네. 그는 차를 마시면서도 마치 추밀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듯 당당한 모습일세. 그 무엇에 의해서도 난처하게 되거나 속박되지 않고, 생각의 나래를 자유롭게 활짝 펼쳐 날면서 조금도 아래로 끌려 내려가지 않으니 말이야. 조금도 염려하거나 머뭇거리지 앟고, 언제나 자유롭게 자신의 위대한 견해를 토로한다네. 그야말로 참다운 인간의 본보기로서, 누구라도 그렇게 되어야겠지. 반면에 우리는 언제나 속박되어 있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있네. 우리 주위의 사람들과 대상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네. 차 숟가락조차도 만일 그것이 금으로 되어 있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걸세. 그것이 은으로 되어야 마땅한 건데, 하고 말이지. 그렇게 천 갈래의 생각으로 마비되어 버리면, 마침내 우리는 자신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어떤 위대한 것을 자유롭게 표출하지 못하게 되는 거네. 말하자면 우리는 눈앞 대상들의 노예가 되어, 그것들이 우리를 수축시키거나 아니면 우리에게 자유롭게 팽창할 공간을 주게 되고, 그에 따라 우리 자신도 때로는 왜소해졌다가 때로는 위대해졌다가 하는 것일세. p. 398

-문학과 세계에 대한, 괴테와 에커만의 구슬 같은 대화- 중에서

프리드리히 실러 [ 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 ] 

독일의 시인·극작가.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재학중에 쓰기 시작한 군도(群盜)를 극장에서 상연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독일적인 개성 해방의 문학운동인 '슈투름 운트 드랑'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독일의 국민시인으로서 괴테와 더불어 독일 고전주의문학의 2대 거성으로 추앙받는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농협 356-0719-4623-83안정주
※ 통합경전계좌 : 국민은행 901-6767-9263노영균sjm5505@hanmail.net
※ 투자금 계좌: 하나은행 654-910335-99107 안정주

겨울 20-04-20 07:58
 
그는 차를 마시면서도 마치 추밀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듯 당당한 모습일세.
겨울 20-04-20 07:59
 
프리드리히 실러 [ 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 ]

독일의 시인·극작가.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재학중에 쓰기 시작한 《군도(群盜)》를 극장에서
상연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독일적인 개성 해방의 문학운동인 '슈투름 운트 드랑'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바람꽃 20-04-20 15:54
 
우리 주위의 사람들과 대상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네. 차 숟가락조차도 만일 그것이 금으로 되어 있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걸세
바람꽃 20-04-20 15:55
 
천 갈래의 생각으로 마비되어 버리면, 마침내 우리는 자신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어떤 위대한 것을 자유롭게 표출하지 못하게 되는 거네
바람꽃 20-04-20 15:56
 
우리에게 자유롭게 팽창할 공간을 주게 되고, 그에 따라 우리 자신도 때로는 왜소해졌다가 때로는 위대해졌다가 하는 것일세
산백초 20-04-20 16:42
 
실러의 숭고한 성격은 여기서도 확실히 드러나 있네.
산백초 20-04-20 16:43
 
그 어떤 위대한 것을 자유롭게 표출하지 못하게 되는 거네.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9773 장례식장에서 자식들이 가장 후회한다는 '과거행동' (5) 하얀민들레 04-08
9772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한국인만 "눈치"가 유독 빠른 이유 (12) 하얀민들레 04-08
9771 피아노 건반이 88개인 이유? (9) 하얀민들레 04-05
9770 라면에 대하여 (12) 빨간벽돌 04-05
9769 캐나다 구스 (9) 빨간벽돌 03-30
9768 격려와 지지 (12) 정수리헬기장 03-29
9767 줄무늬 카라카라 (7) 정수리헬기장 03-15
9766 남탕과 여탕의 차이 (7) 정수리헬기장 02-09
9765 습관을 이끌어라 (11) 빨간벽돌 02-09
9764 2020년을 보내며....2021년은 내려놓는 한해가 되어야 (13) 현포 01-01
976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FirstStep 12-31
9762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 바꾼 '슈퍼 을' TSMC [히든業스토리] (9) 블루베리농장 12-31
9761 TSMC, 애플과 3나노 칩 계약 체결…삼성은? (14) 블루베리농장 12-26
9760 ASML(네덜란드 EUV 생산업체)은 어떻게 반도체 부품 독점기업이 됐나 (17) 블루베리농장 12-24
9759 늙은 무당 (11) 루나 12-22
9758 파리대왕 (5) 하얀민들레 12-22
9757 딩고 (4) 정수리헬기장 12-21
9756 주화입마론(태을주) 이현민 10-03
9755 추석명절 건강히 잘 보내세요. FirstStep 09-30
9754 경략체계론(태을주) (2) 이현민 09-16
9753 혁명판에서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며... (16) FirstStep 09-11
9752 서론(태을주) (2) 이현민 08-15
9751 BLEXIT - Candace Owens (13) FirstStep 08-03
9750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9749 교우론 [ 交友論, 마테오리치 저술 ] 연재 2 (11) 현포 07-27
9748 교우론 [ 交友論, 마테오리치 저술 ] 연재 1 (15) 현포 07-23
974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옥수 07-11
9746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9745 안혼에 느끼는 바 있어 (12) 루나 06-22
9744 다시 새로운 초옥을 빌리고 (12) 루나 05-22
9743 주가는 오를 것인가? (14) FirstStep 04-29
9742 Kristina Bach - Fliegst Du mit mir zu den Sternen (7) 슐러거매니아 04-18
9741 21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패배한 근본 이유! (13) 현포 04-1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