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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1:39
황제음부경 끝(黃帝陰符經竟) - 삼황옥결 개념보충
 글쓴이 : 칠현금
 
제10장 자연(自然)
 
自然之道靜,故天地萬物生。天地之道浸,故陰陽勝。陰陽相推而變化順矣。
至靜之道,律曆所不能契。 
자연의 도는 정(靜)한 까닭에 천지만물이 생하느니라. 천지의 도가 점점 젖어드는 까닭에 음양이 서로 이기고 음양이 서로 밀어서 변화가 순하니라. 지극히 고요한 도는 율력에 계합할 수 없는 바이니라.
 
화양은 “명(命)의 장생(長生)을 보면 그 정기신(精氣神)을 조화한다”고 하였다. 양성(養性)하여 명(命)을 장생하게 되면 정기신의 조화가 이루어짐을 말함이다. 정기신의 조화에 대하여 화양은 “수승화강(水升火降)하여 역행하는 이치를 말하였다. 높은 것을 아래로 하고 낮은 것을 높게 함은 겸양의 덕을 말하는 것으로 백성을 높이고 군주가 낮게 되면 다스림에 조화가 일어남을 말함이다. 양성(養性)하여 자기 몸의 정기신의 조화를 이룸이나 치국의 도가 같으며, 사졸을 귀하게 여기어 내 목숨같이 여긴다면 적을 무찌름에 상하가 함께 한 뜻으로 임하니 강병전승(強兵戰勝)하게 되는 것이다.
 
화양이 “몸이 고요하면(靜) 약(藥)을 얻고 마음이 고요하면 양화(養火)하고 심신이 교합하면 감이(坎離)가 합한다”고 하였으니, 수승화강하여 화기가 아래로 내려가면 수기(水氣)를 저절로 위로 돌게 하니 수화(水火)가 심신에서 하나가 되니 화를 기르는 것이(養火) 곧 수(水)를 동하게 함이니 수화가 하나됨이며, 이것이 성명쌍수(性命雙修)이고 수화기제(水火旣濟)인 것이다.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그 고요함도 없음이니 이에 이르러 일신의 정기가 자양하게 되어 천지만물이 생하게 된다. 이를 중화(中和)의 극이라 하며 ‘천지가 자리잡고(天地位焉) 만물이 생육한다(萬物育焉)’고 하는 말이다. 천지 음양 춘추 등에 모두 음양의 기가 서로 밀어서 변화가 순조롭게 일어나니 이것이 지천태(地天泰)로 수화기제( 水火旣濟)를 이룸이다.
 
함허는 “자연의 도는 일정(一靜)할 따름으로 고요함에서 움직임이 생하니(靜生動) 움직임이 있으면 천지만물이 생한다”고 하였다. 또 “천지의 도가 일침(一浸)하니 곧 자연지상(自然之象)이다. 음(陰)은 침침(浸浸)함이 하강하고 양(陽)은 침침(浸浸)함이 상승하니 음양의 오르내림은 묘가 상승함에 있다. 상승하지 못하면 서로 밀 수 없다. 변화가 순조롭다는 것은 진퇴(進退)의 상이다”라고 하였다.
 
성인이 자연의 도를 알아서 이를 어기지 않으니 다스릴 수 있게 된 바도 지극한 고요함(至靜)에 있다. 화양이 “관심득도(觀心得道) 지기성천(止機成天)이 모두 자연의 공이라”고 한 바, 고요하여 기틀이 멈추어 관천(觀天)의 도를 알면 이것이 곧 천리(天理)를 깨닫게 됨이니 이를 실행한다면 하늘의 뜻을 이루는 것을 말함이다. 마음이 고요하면 살기(殺機)가 저절로 소멸하고 몸이 고요하면 도기(盜機)가 저절로 멸하니 심신이 함께 고요하면 두 기가 토를 이룬다. 지정지극(至靜至極)하면 율법에 구애됨이 없고 또 역수(曆數)에 기약할 바도 없으니 율력소불능계(律曆所不能契)라 하였다.
 
성인이 자연의 도를 알게 된 바로 수련을 행하면 그 정중(靜中)에 따라 자연의 도가 발출하게 되니 지정(至靜)한 가운데 달리 세월과 건곤이 있으니 사람이 만든 율력에 계합하지 않아도 자연의 율력에 저절로 부합하여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부국안민과 강병전승에도 성인이 자연의 도를 알게 된 바대로 실행한다면 건중건극(建中建極)과 성공입사(成功立事)에 달리 구애될 바가 없는 것이다.
 
 
 
 
제11장 기기(奇器)
 
爰有奇器,是生萬象。八卦甲子,神機鬼藏。陰陽相勝之術,昭昭乎進乎象矣。
기기(奇器)를 이끌어 만상이 생하니 팔괘갑자와 신기귀장과 음양상승지술이 명명백백하게 나아가 상(象)이 됨이니라.
 
화양이 “성명(性命)의 도는 지정(至靜)의 극치에 이르면 기(機)가 되니 천지를 짝한다(配天地)”고 하였다. 천지를 짝한다 함은 지성(至誠)으로 쉬지 않음이니 유구하여 끝이 없음이며(悠久無疆), 곧 모든 기화(奇貨)를 이룬다. 또 “도덕경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 한 구절의 기(器)를 말한 것으로 성명(性命)의 기(機)로 맺힌 바라. 그 도를 시지불견(視之不見) 청지불문(聽之不聞) 영지불견(迎之不見)하니 이를 따르면 그 끝을 본다(隨之而不見其尾)하니 공공일기(空空一器)라. 그리하여 천(天) 지(地) 인(人) 물(物)을 내어 놓으면 육합에 차고 거두면 비밀이 되어, 상제(象帝)에 앞서 이름이 적자(赤子)이니 어찌 팔괘와 갑자의 간지로 헤아리겠는가. 출생입사(出生入死)에 소리 없고 냄새 없어(無聲無臭) 상천지재(上天之載)에 무성무취((無聲無臭)라”고 하였다.
 
대기(大器)가 만상(萬象)을 생함이 드러난 이치로는 팔괘갑자에 있고 은밀하게 숨어 있는 법은 신기귀장이며 동정하는 것은 음양상승지술로, 이러한 법도로 명명백백하고 나아가고 상으로 나타남을 말함이다.
 
함허는 “기기(奇器)는 현관일규(玄關一窺)로, 만물은 중(中)에 생하고 팔괘는 중(中)에 변하고 갑자는 중(中)에 운행하고 신기(神機)는 헤아리기 어렵고 귀장도 알기 어려우니 음양이 상추(相推)하는 수도 그 사이에 벗어남이 없다. 누구나 함께 보는 이치(理)이니 괴이하게 숨기거나 알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象)은 역상(易象)의 상(象)이라”고 하였다.
 
음부경의 축약된 뜻도 주역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함이다. 음부경 삼백여자에 연도(演道)와 연법(演法)과 연술(演術)이 담겨있음은 상편이 신선포일(神仙抱一)의 도(道)를 연(演)하였음이고, 중편이 부국안민(富國安人)의 법(法)을 연(演)하였음이며, 하편이 강병전승(強兵戰勝)의 술(術)을 연(演)하였음이다. 술(術)이란 신(神)을 밝힘(明)이다. 음부(陰符)는 몸을 생하는 도덕의 경(經)이니 성(性)을 함양하는 상도(上道)에 뜻을 두고 법술을 응용하면 몸도 안정하고 천하도 평안케 할 것이나, 심성이 도에 벗어난 채로 법술에만 뜻을 두면 나라도 망하고 자신의 몸도 망하게 될 것이다. 성인이 역상(易象)의 상(象)으로 밝힌 바는 언제 어디서도 변함이 없는 무궁한 도리이다.-황제음부경 끝(黃帝陰符經竟)-


황제가 천진황인과 광성자에게 도를 물었는데, 그에 대한 문답의 기록인 삼황옥결에서 발췌함.
 
- 음부(陰符)란 무엇인가?
광성자(廣成子)가 말하기를, “음부(陰符) 두 글자는 위로는 하늘에 통할 수 있고, 아래로는 땅을 살필 수 있고, 가운데로는 만물을 화생할 수 있으니 사람에게 가장 존귀함이 되는 것이다. 음(陰)이란 어두움이고, 부(符)는 합하는 것이다. 옛 성인이, 안으로 동(動)하는 기틀로 천지조화의 근원을 밝힐 수 있어서, 지극한 도가 변하는 근원이며 생명의 근본이라 하시었다. 생사의 기틀을 아는 것이 궁구하여 천지의 기틀에 합할 수 있음이니 장생의 몸으로 조종하여 운행할 수 있는 까닭에 음부인 것이다”(此陰符二字 上可通天 下可察地 中可化生萬物 爲人最尊 陰者 暗也 符者 合也 古之聖人 內動之機 可以明天地造化之根 至道推移之源 性命之本 生死之機知者可究合天地之機 操運長生之體 故曰陰符也)라고 하였다.  
 
- 상(上)에 신선포일(神仙抱一)의 도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천진황인(天眞皇人)이 이르시기를, “대저 신선포일지도(神仙抱一之道)라는 것은 상천에서 비밀로 하는 바이며(上天所秘) 세상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신선포일이란 것은 원래 태일(太一)이 간직하고 있는 진기(眞氣)이다. 태일이란 곧 북극태연(北極太淵)의 근원이며 이에 허무연신(虛無煉神)의 도이며 상천에서 비밀로 하는 바이며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어찌 이 말을 깨닫겠는가? 일(一)이란 것은 천기(天氣)이다. 사람이 장차 태일진기(太一眞氣)로 나의 진기와 더불어서 서로 구제할 때에, 또한 천시(天時)의 받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천기(天氣)가 인기(人氣)와 접하고 인기가 천기와 접하고 더불어서 천기가 서로 접하여 죽지 않게 된다. 사람이 만약 태화진기(太和眞氣)를 포함하여 오래도록 단련하면 대단순양(大丹純陽)이 된다. 양(陽)이란 천도인 까닭으로 신기(神氣)가 도에 합하니 이에 신선포일지도(神仙抱一之道)가 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 중(中)에 부국안민(富國安民)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광성자가 말하기를, “부국안민이란 연기(煉氣)하는 도이다. 범인(凡人)이 장차 진정(眞精)을 단련하여 신태(神胎)를 이루면 이름하여 태선(胎仙)이라 한다. 그러므로 모이면 형을 이루고(聚而成形) 흩어지면 기를 이루니(散而成炁) 그러므로 더불어 도가 서로 통하는 것이다.(與道相通) 도라는 것은 기를 기르는 것이니(養氣) 양기(養氣)란 신을 보존하여 대도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진기가 서로 구제하여 오래되면 불을 써서 단련하여 단(丹)을 이루는 것이다. 만약에 모든 정기(精氣)를 단련하여 순양을 만들면 그러므로 비로소 단을 이루어 형을 바꾸게 되니(成丹換形) 만신이 다 안정되고(萬神皆安) 나라에 보배가 있는 것이니(國中有寶) 그러므로 부국안민이라 이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하(下)에 강병전승(强兵戰勝)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천진황인이 이르시기를, “강병전승(强兵戰勝)이란 진기(眞氣)가 싸워서 음기(陰氣)를 물리치는 것이다. 몸을 단련하여 순양(純陽)이 되면 금의 근육과 옥의 뼈가 되니(金筋玉骨) 기품이 서리고 수척한 모습의 학체송형(鶴體松形)를 일러서 순양(純陽)이라 한다. 그러므로 불사(不死)를 얻어서 몸으로는 나라를 위하고 마음으로는 임금을 위하고 정(精)으로 백성을 위함이다. 형(形)으로 로(爐)를 삼으니, 머리는 솥(鼎)이다. 정(精)이 뇌에 가득차면 그러므로 불을 써서 단련하여 단을 이룬다. 정(精)으로 인하여 몸에서 불을 보게 된다. 화(火)는 양기이며 숨을 쉬는 것은 바람이다. 바람으로써 불을 불어서 오래 단련하면 형신(形神)이 묘함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연신하는 도(煉神之道)는 마음 속에 존재하며 진기(眞氣)가 자연 충화(冲和)되어 죽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백관(百關) 정수(精髓)를 단련하여 순양(純陽)으로 하는 것이다. 구규(九竅)의 기를 안정시켜 내려서 가두어 두고 정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승(勝)이다”라고 하시었다.  
 
- 천황(天皇)이란 무엇인가?
광성자가 이르기를, “천황은 선천의 앞에 다섯 겁(劫)이 개화한 혼돈의 시작이다. 천황의 일기(一氣)가 성덕으로 만상을 조화하고(天皇一炁聖化萬象) 하늘의 성스러운 옥허성경(主天聖玉虛聖境)을 주관하니 황을 밝히는 조기이다(明皇之祖炁也)”라고 하였다.  
 
- 지황(地皇)이란 무엇인가?
천진황인이 이르시기를, “지황은 천황일기가 땅에 하강하면 지기가 받아서 두 기가 서로 합하여 조화를 낳는 금광지기(金光之炁)를 주관하니 바로 이것이 동신진경(洞神眞境)이며 진황(眞皇)의 조기(祖氣)이다”라고 하였다.  
 
- 인황(人皇)이란 무엇인가?
광성자가 이르기를, “인황은 천지 사이에 있는 허무하고 지극한 이치로 천황일기와 지황일기를 도와서 태공의 허한 가운데(太空虛中) 서로 합하여 조화하고 금목오성(金木五星)을 중궁으로 삼고 건곤팔괘와 합하여 조화신(化神)을 보호하니, 곧 선경에서 중원을 주관하니 인황의 조기이다(人皇之祖炁也)”라고 하였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칠현금 14-01-21 22:32
 
황제음부경집해를 마쳤습니다. 광성자의 말씀은 삼황옥결을 인용하였으며, 화양과 함허의 주해를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원숙진의 주석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필자의 추가적 해석은 최소한도로 하였으며  전래된 주해를 중심으로 편집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칠현금 14-01-21 22:35
 
삼황옥결을 참고로 볼 때, 제9장까지가 음부경의 내용이 다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는 앞의 중요한 부분을 부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부경은 꼭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다소 미흡하나마 마칠 수 있음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빼놓지 않고 본 책이 별로 없는데, 중화경에 이어 음부경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정리할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음부경을 개략적으로 이해한다면 중화경을 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원형이정 14-01-21 23:59
 
네~. 
우와 짧아서 좋다. ^^ 
근데 아직 3장까지밖에 못봤어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
설마대사 14-01-22 01:54
 
마음먹고 몰아서 읽으려고 아직 아껴 두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판타스틱 14-01-22 04:23
 
수고하셨습니다^^ 
칠현금 님
해롱대사 14-01-22 07:29
 
정기신의 조화에 대하여 화양은 “수승화강(水升火降)하여 역행하는 이치를 말하였다. 높은 것을 아래로 하고 낮은 것을 높게 함은 겸양의 덕을 말하는 것으로 백성을 높이고 군주가 낮게 되면 다스림에 조화가 일어남을 말함이다.사졸을 귀하게 여기어 내 목숨같이 여긴다면 적을 무찌름에 상하가 함께 한 뜻으로 임하니 강병전승(強兵戰勝)하게 되는 것이다.
해롱대사 14-01-22 07:31
 
수승화강하여 화기가 아래로 내려가면 수기(水氣)를 저절로 위로 돌게 하니 수화(水火)가 심신에서 하나가 되니 화를 기르는 것이(養火) 곧 수(水)를 동하게 함이니 수화가 하나됨이며, 이것이 성명쌍수(性命雙修)이고 수화기제(水火旣濟)인 것이다.  일신의 정기가 자양하게 되어 천지만물이 생하게 된다. 이를 중화(中和)의 극이라 하며 ‘천지가 자리잡고(天地位焉) 만물이 생육한다(萬物育焉)’고 하는 말이다. 천지 음양 춘추 등에 모두 음양의 기가 서로 밀어서 변화가 순조롭게 일어나니 이것이 지천태(地天泰)로 수화기제( 水火旣濟)를 이룸이다.
해롱대사 14-01-22 07:33
 
함허는 “천지의 도가 일침(一浸)하니 곧 자연지상(自然之象)이다. 음(陰)은 침침(浸浸)함이 하강하고 양(陽)은 침침(浸浸)함이 상승하니 음양의 오르내림은 묘가 상승함에 있다. 상승하지 못하면 서로 밀 수 없다. 변화가 순조롭다는 것은 진퇴(進退)의 상이다”라고 하였다.
해롱대사 14-01-22 07:35
 
마음이 고요하면 살기(殺機)가 저절로 소멸하고 몸이 고요하면 도기(盜機)가 저절로 멸하니 심신이 함께 고요하면 두 기가 토를 이룬다. 부국안민과 강병전승에도 성인이 자연의 도를 알게 된 바대로 실행한다면 건중건극(建中建極)과 성공입사(成功立事)에 달리 구애될 바가 없는 것이다.
해롱대사 14-01-22 07:38
 
출생입사(出生入死)에 소리 없고 냄새 없어(無聲無臭) 상천지재(上天之載)에 무성무취((無聲無臭)라”고 하였다. 대기(大器)가 만상(萬象)을 생함이 드러난 이치로는 팔괘갑자에 있고 은밀하게 숨어 있는 법은 신기귀장이며 동정하는 것은 음양상승지술로, 이러한 법도로 명명백백하고 나아가고 상으로 나타남을 말함이다.
해롱대사 14-01-22 07:39
 
함허는 “기기(奇器)는 현관일규(玄關一窺)로, 만물은 중(中)에 생하고 팔괘는 중(中)에 변하고 갑자는 중(中)에 운행하고 신기(神機)는 헤아리기 어렵고 귀장도 알기 어려우니 음양이 상추(相推)하는 수도 그 사이에 벗어남이 없다. 누구나 함께 보는 이치(理)이니 괴이하게 숨기거나 알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象)은 역상(易象)의 상(象)이라”고 하였다.

고서실장 14-03-05 11:41
 
해롱대사 14-01-22 07:42 
음부경의 축약된 뜻도 주역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함이다. 상편이 신선포일(神仙抱一)의 도(道), 중편이 부국안민(富國安人)의 법(法), 하편이 강병전승(強兵戰勝)의 술(術)을 연(演)하였음이다.  술(術)이란 신(神)을 밝힘(明)이다. 음부(陰符)는 몸을 생하는 도덕의 경(經)이니 성(性)을 함양하는 상도(上道)에 뜻을 두고 법술을 응용하면 몸도 안정하고 천하도 평안케 할 것이나, 심성이 도에 벗어난 채로 법술에만 뜻을 두면 나라도 망하고 자신의 몸도 망하게 될 것이다. 성인이 역상(易象)의 상(象)으로 밝힌 바는 언제 어디서도 변함이 없는 무궁한 도리이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원형이정 14-01-22 10:16 
우와~ 해롱댜사님이 한꺼번에 다 정리해 주신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칠현금 14-01-22 22:16 
현관일규(玄關一窺)는 허무(虛無) 가운데 생하는 것으로 오장육부에 있지 않음이라 하였는데, 현묘한 기관(機關)임에 현관( 玄關)이라 한다고 하였다. 현관의 규(窺)는 만법귀일의 지위로 홀로 있어 상대가 없다고도 한다. 따라서 일규(一窺)라고 함이다. 이를 다른 말로는 중(中)이라 함이며, 상하의 중간에 있음이 아닌 상하의 중(中)을 말한다.


외목 14-01-24 18:03 
수고하셨습니다. 칠현금님.. 감사드립니다


그냥 14-01-25 13:52 
깊은 뜻은 모르지만 그냥 지속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Total 15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20 [부도지] 제1장 마고성 칠현금 05-11
119 [부도지] 징심록 추기 칠현금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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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불지형체 마음을 밝게하는 서산대사 (4) 향수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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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태전 주변의 산 모양은 후천팔괘인가 향수 03-05
107 신도의 진리를 밝히는 중화경~추지기는 신야~라 향수 03-05
106 의통에 대한 단상 향수 03-05
105 불교단상 향수 03-05
104 정역~단상 향수 03-05
103 와선~오룡반체위 향수 03-05
102 태을천 상원군 님~~ 향수 03-05
101 선지포태 향수 03-05
100 천지조화를 일으키는 선천진기 태을주 향수 03-05
99 선지조화 향수 03-05
98 시한부개벽설의 허구/태을신수 칠현금 03-05
97 불지형체와 중도에 대하여~ 향수 03-05
96 나무아미타불 향수 03-05
95 칠현금 / 시한부개벽설의 허구/ 현무경 오부(午符) (1) 칠현금 03-05
94 황제음부경 끝(黃帝陰符經竟) - 삼황옥결 개념보충 (1) 칠현금 03-05
93 황제음부경 제 9장 성인(聖人) 칠현금 03-05
92 황제음부경 제 8장 제기(制氣) 칠현금 03-05
91 황제음부경 제 7장 지락(至樂) 칠현금 03-05
90 황제음부경 제 6장 용사(用師) 칠현금 03-05
89 황제음부경 제 5장 일월(日月) 칠현금 03-05
88 황제음부경 제 4장 천생(天生) 칠현금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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