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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1:35
황제음부경 제 6장 용사(用師)
 글쓴이 : 칠현금
 
제 6장 용사(用師)
 
瞽者善聽,聾者善視。絕利一源 用師十倍 三反晝夜 用師萬倍。
心生於物,死於物,機在目。天之無恩而大恩生。迅雷烈風,莫不蠢然。
소경은 듣기를 잘 하며 귀먹은 자는 보기를 잘 하나니, 명리를 끊으면 하나의 근원이니, 용사(用師)가 십 배이고, 삼반수련하면 용사(用師)가 만 배이니라. 마음이 물(物)에서 생하고 물(物)에서 사하나니, 기(機)는 눈에 있고 하늘의 무은(無恩)에서 대은(大恩)이 생하니, 빠른 번개와 매서운 바람에 꿈틀거리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선청(善聽)이라 함은 눈이 먼 사람은 귀를 눈 삼아 남의 웃는 모습도 보니 눈으로 못 보는 대신에 귀가 밝음이며, 선시(善視)라 함은 귀머거리는 듣지 못하나 눈을 귀 삼아 남의 소리를 분간함이다. 화양은 이를 사람 마음이 오직 일(一)로 정(定)한다 하였다. 함허는 일(一)은 수(水)이니 청탁(淸濁)의 근원이라 하였다.
 
명예를 끊고 이익을 버리면 원기(元氣)는 저절로 지켜지니 교묘함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도적이 없게 됨이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성색(聲色)을 끊으면 원기(元氣)가 작용하니 하나를 잡고 중을 지키게 되어(抱一守中) 10배를 능가하는 능력을 쓰게 된다. 이를 용사십배(用師十倍)라 한 것으로, 함허는 이를 역(易)의 지수사괘(地水師卦)라 하였다. 지수사괘(地水師卦)는 곤괘의 아래에 감괘가 있음이니 이는 땅 속에 물이 있는 상으로 6효에서 오직 감괘의 중효만이 양효이다. 토(土)가 물을 흡수함이니 토극수의 상인데, 물이 동(動)하지 아니하면 자연히 청정하여지니, 용사(用師)는 토극수(土克水)를 쓰되 부동(不動)으로 탁함을 가라앉게 함이라 하였다.
 
지수사괘에서 감괘의 중효가 홀로 양효인 것은 대지 속에 물을 비축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사괘(師卦)의 상으로 취하였으니 사(師)는 다수를 뜻하며 군대를 의미한다. 강(剛)한 양이 중정의 도를 지키면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음이니 정의로우면 아무리 험난하여도 순응하게 되어 전쟁에서 승리함이니 군자가 널리 백성을 포용하여 기르는 것이다.
 
삼반(三反)이란 세 번 돌이킴(三返)으로 곧 삼원(三元)이다. 천원진기(天元眞氣)는 머리에 거하고(居首) 영원진기(靈源眞氣)는 가운데 거하고(居中) 본원진기(本源眞氣)는 아래에 거하여(居下) 정(精)과 기(氣)가 삼원을 따른다는 것으로 말함이다. 사람에 있어서 마음은 군(君)이며 형(形)은 화로와 같아서 정(精)을 밤낮으로 운행하여 삼원을 만남을 삼반주야(三反晝夜)라 한 것이며, 수와 화의 오르내림이 무궁하면 작용이 배가되는 까닭에 정(精)과 신(神)의 원기가 흩어지지 않으면 형체 또한 쇠(衰)하지 않게 되니 주야(晝夜)를 통하게 되는 것이다. 낮에는 해를 이용하여 양을 밝히며, 밤에는 기(氣)를 안으로 갈무리하여 음기가 동함을 멀리하니 양기는 정신의 근본이고 음기는 나의 형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정(精)과 신(神)이 삼원의 조기(祖氣)를 만나서 오르고 내림에 하나로 합일하여지면 만신(萬神)을 본받음과 같아서 그 하나 됨을 감응하여 변화됨에 그 신이 주야로 멈추지 않게 되니 음(陰)의 백(魄)이 소멸되고 삼양(三陽)이 홀로 안에 거하게 되어 오래되면 신이 저절로 조원(朝元)하여 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를 주야로 세 번을 돌려쓰면 본받아 씀이 만 배라 한 것이다.(三反晝夜 用師萬倍)
 
원숙진이 말하기를, "사(師)는 병(兵)이니, 병(兵者)은 흉기이고(凶器),전쟁(戰者)은 위험한 일(危事)인데, 고금의 명장으로 손(孫)、오(吳)、한(韓)、백(白)、제갈무후(武侯諸葛),위공 이정(衛公李靖)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용사를 잘하였다(皆善用師)"고 하였다. 성공입사(成功立事)와 치군지계(致君之階)에서 성신영화(成身榮華)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하나의 근원에 있음을 말함이다. 그리하여 앞 장의 "군자가 얻으면 굳세어지고 소인이 얻으면 명이 가볍게 된다함이 이것이다(君子得之固躬,小人得之輕命是也)"라고 하였다.
 
마음이 물(物)에서 생하고 물(物)에서 사한다 함은,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마음을 쓴다는 것은 신이 움직이는 것이니, 뜻을 움직이니 신이 움직이는 것이다. 신이 움직이면 기가 흩어지고(神移則氣散) 기가 흩어지면 명이 망하는 것이다.(氣散則命亡) 명(命)이 망함은 몸이 죽는 것이다.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은 신을 안정함이다.(正心則定神) 마음을 제어하게 되면 하나의 기의 근원을 바르게 함이니 안에서 발동하는 기틀이 천변만화(千變萬化)와 다 통하게 됨이니 사사로운 정의(情意)를 버림이 만신을 사물에서 잃어버리지 않음이라서 마음이 사물에서 생하는 것이며, 마음이 어지러우면 만신이 다 폐하게 되어 못쓰게 되니 마음이 사물에서 죽는 것이다.
 
기틀이 눈에 있다(機在目)는 것은, 화양이 말한 바 “마음의 정명(正明)은 공(空)이며 일체공규(一體孔竅)이니 그 기(機)가 눈에 있다” 하였다. 이는 몸의 도기(盜機)를 말한 것으로 살기(殺機)도 눈에 있음이니, 살기(殺機)는 눈을 보아 마음을 알고 도기(盜機)는 눈을 보아 기(氣)를 안다 하였다. 눈은 마음을 헤아리는 거울이니 생(生)하고 살(殺)하고 도(盜)하는 것이 모두가 기틀(機)인 것이다. 원숙진이 이르기를, 마음이 망령을 생하지 않으면(心不妄生) 기틀도 망령되이 발동하지 않는다(機不妄動) 하였다. 만물을 취하여 몸을 기르고 양명하는 것은 하늘의 자연스런 이치이다.(取萬物資身養命者 亦天然之理,但不令越分乖宜反傷其性也) 이를 노자는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知足不辱)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知止不殆) 장구할 수 있으므로(可以長久) 귀한 바는 만족할 줄 아는 것이라(所貴知足)”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광성자(廣成子)는 “도가 멀게는 팔화(八化)의 바깥에 있고 가까이는 눈썹 사이에 있으니 크게는 천지를 포괄하고 작게는 눈썹의 터럭을 관통한다. 신기가 안에서 발동하면(神機內動) 눈과 속 눈썹에서 탄환을 쏘아내는 까닭에 신기(神機)가 눈에 있는 것이며, 그 사이에 신실(神室)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안에서 동하는 기틀은(內動之機)는 눈에 있고 밝다.(在目而明也) 도를 통하여서 보면 음사(陰邪)는 스스로 멸하고 진실한 경지는 바르게 돌이켜지니(眞境返正) 천도(天道)에서 양신(陽神)을 보게 되는 까닭에 기틀이 눈에 있다”고 하였다.
 
천도로써 세상을 교화하면 만물은 자연으로 생하니 이를 대은(大恩)을 생한다 함이다. 색욕으로 그 뜻을 어지럽게 하고, 재물로 사사로이 은혜를 생하는 것은 죽음이 있는 것이니, 마음을 편안히 하여 신을 보존하게 된다면 만물은 자연히 유통하게 되니, 자연은 은혜를 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은 보이지 않는 은혜로 큰 은혜를 생하는 것이다.(無恩而大恩生)
 
광성자가 말하기를, “벽력같이 신속한 것이 음양정기(陰陽正氣)이니, 사람은 능히 풍기(風氣)를 마시고 음양의 기를 작용하여 정기(精氣)를 올리고 내리니 꿈틀거릴 뿐이다. 도를 행함에 기를 운전하여 움직이면 음양 신기(神氣)가 안에서 교제하여 진정(眞精)은 위로 이동하여 뇌 가운데로 들어가고, 다시 풍뢰(風雷)처럼 빠르게 내려와 삼원에 퍼져서 가득 차게 되니 모든 뼈에서 불이 날아서 음을 불려서 도리어 순양(純陽)으로 하니 이로써 성인은 도를 속히 마치는 것이며 안으로 진체(眞體)를 닦으니 스스로 묘한 것이고 단초(端草)와 음양 충화(冲和)의 기(氣)를 받아서 죽지 않는 것이니 꿈틀거리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원숙진이 “공구지심(恐懼之心)으로 함양하여 각자 경계하면(各自警誡) 수신신행(修身慎行)함이고, 이러한 이치를 군(軍)에 적용하여 장용병강(將勇兵強)한다면 위로 위엄을 떨치고 아래로 두려워 하니(上威下懼) 반드시 폭군을 베고 난을 평정할 수 있으니(必能誅暴定亂) 그러므로 하편에 강병전승의 술이 있다(下有強兵戰勝之術也)”고 하였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칠현금 14-01-17 00:30
 
용사(用師)란 병(兵)을 쓰는 법을 말한 것으로, 
수련연성하는 법이나 부국강병하는 법이 같은 이치임을 밝힌 것이다.
사라사태 14-01-17 07:12
 
감사드립니다^^
해롱대사 14-01-17 16:02
 
지수사괘(地水師卦)는 곤괘의 아래에 감괘가 있음이니 이는 땅 속에 물이 있는 상으로 6효에서 오직 감괘의 중효만이 양효이다. 토(土)가 물을 흡수함이니 토극수의 상인데, 물이 동(動)하지 아니하면 자연히 청정하여지니, 용사(用師)는 토극수(土克水)를 쓰되 부동(不動)으로 탁함을 가라앉게 함이라 하였다.
해롱대사 14-01-17 16:04
 
삼반(三反)이란 세 번 돌이킴(三返)으로 곧 삼원(三元)이다. 천원진기(天元眞氣)는 머리에 거하고(居首) 영원진기(靈源眞氣)는 가운데 거하고(居中) 본원진기(本源眞氣)는 아래에 거하여(居下) 정(精)과 기(氣)가 삼원을 따른다는 것으로 말함이다.이를 주야로 세 번을 돌려쓰면 본받아 씀이 만 배라 한 것이다.(三反晝夜 用師萬倍)
해롱대사 14-01-17 16:05
 
"사(師)는 병(兵)이니, 병(兵者)은 흉기이고(凶器),전쟁(戰者)은 위험한 일(危事)인데, 성공입사(成功立事)와 치군지계(致君之階)에서 성신영화(成身榮華)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하나의 근원에 있음을 말함이다. 그리하여 앞 장의 "군자가 얻으면 굳세어지고 소인이 얻으면 명이 가볍게 된다함이 이것이다(君子得之固躬,小人得之輕命是也)"라고 하였다.
해롱대사 14-01-17 16:10
 
“마음의 정명(正明)은 공(空)이며 일체공규(一體孔竅)이니 그 기(機)가 눈에 있다” 하였다. 이는 몸의 도기(盜機)를 말한 것으로 살기(殺機)도 눈에 있음이니, 살기(殺機)는 눈을 보아 마음을 알고 도기(盜機)는 눈을 보아 기(氣)를 안다 하였다. .......(取萬物資身養命者 亦天然之理,但不令越分乖宜反傷其性也) ..... “벽력같이 신속한 것이 음양정기(陰陽正氣)이니, 사람은 능히 풍기(風氣)를 마시고 음양의 기를 작용하여 정기(精氣)를 올리고 내리니 꿈틀거릴 뿐이다.
해롱대사 14-01-17 16:10
 
공구지심(恐懼之心)으로 함양하여 각자 경계하면(各自警誡) 수신신행(修身慎行)함이고, 이러한 이치를 군(軍)에 적용하여 장용병강(將勇兵強)한다면 위로 위엄을 떨치고 아래로 두려워 하니(上威下懼) 반드시 폭군을 베고 난을 평정할 수 있으니(必能誅暴定亂) 그러므로 아래로는 강병전승의 술이 있다(下有強兵戰勝之術也)”고 하였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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