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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1 19:46
로스웰 2~
 글쓴이 : 향수
 
 
외계인이 본부에 도착했을 무렵은 내가 이미 몇 시간 동안 외계인과 시간을 보낸 후였다.

미스터 카빗은 외계인과 유일하게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고, 줄곧 외계인과 같이 동행하라고 지시했다.

사실 난 어떻게 내가 이런 소통이 가능한지 알지 못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텔레파시로 소통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화법”이 아닌 텔레파시 소통은 마치 강아지나 갓난애기가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설득시키려고 하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고 파워풀 했다.

비록 글자나, 심볼같은 것은 없었지만 그녀의 생각과 의도는 확실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깨달은 것이지만, 비록 내가 그녀의 생각들은 확실히 전달 받았어도, 내가 그것을 제대로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에어럴은 군인으로서의 그녀의 지위와 위치, 그녀가 속한 문명(조직)의 보안을 위해, 지나치게 기술적이고 테크니컬한 디테일은 얘기하고 싶지않아하는 것을 느꼈다. 자고로 어떤 군인이라도 적군의 기지에서 포로가 된 상태라면 설령 고문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군 기밀을 지켜야 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상황이 그렇기는 하지만 에어럴은 사실상 나한테 많은 것을 감추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그녀의 의사소통은 항상 진지하고 솔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내 착각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에어럴과 나는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마치 병원 환자나 어린아이들에게 얻는 신임과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내 생각에는 에어럴이 내가 그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두고 있고, 그녀를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며, 그녀에게 어떤 해도 끼치게 허락하지 않을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그녀를 “여자”로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그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성별구분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여성적인 애티투드가 더 강한 것만큼은 확실했다. 육체적으로만 본다면 외계인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어떠한 성기관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녀의 육신은 “인형”이나 “로봇”에(아바타) 더 가깝다고 본다.

신체가 생체학적인 구조가 아니였기 때문에, 그녀의 몸 속에는 어떠한 장기기관도 없었으며, 대신 전자신경구조같은 시스템이 그녀의 몸 전신을 연결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리로는 그것이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녀의 전체적인 신체구조는 굉장히 아담하고 작았으며 신장은 약 100cm 정도 되는 듯 했다.

머리는 몸통, 팔, 다리에 비해 꽤 큰 편이였고, 손과 발에는 물건을 잘 집을 수 있을 것 같은 각 각 3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달려있었다.

머리에는 코, 입, 귀가 없었다. 우주에서는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대기”(공기)가 없음으로 이런 기관들이 필요없었나 보다.

그럼으로 소리와 관련된 어떤 신체기관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이들은 입도 없어서 음식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눈은 꽤 큰 편이였고 그녀가 정확히 어떤 시각(시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느낌으로는 그녀는 굉장히 민감한 시각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어둡고 까만 눈은 마치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의 스펙트럼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예 빛의 모든 스펙트럼을 다 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 나로서는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에는 마치 엑스레이가 지나가는 것처럼, 그녀의 시선이 나를 뚫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이 때문에 조금 민망한 느낌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곧 그녀가 나에게 어떠한 성적욕구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감지했다.

사실 그녀는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했다.

난 곧 그녀의 몸이 산소나 음식, 물도 필요로 하지 않고, 어떠한 외부적 영양소나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녀는 그녀 스스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었다.

이런 것들은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되는 요소들이였지만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인간의 몸에 비하면 정말 단순한 신체구조였다.

에어럴은 나중에 그녀의 몸이 생체학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계적인 로보트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몸은 그녀의 영적인 힘으로만 연결되어 움직여 지고 활동하고 있었다.

의사입장에서 보면 그녀의 몸은 살아잇는 세포가 움직이는 생물학적인 신체구조라고 설명하기도 힘들었다.

그녀는 회색 빛깔의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의 몸은 온도변화, 기압변화, 대기변화 등에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팔/다리는 근육이 없는 상태로 굉장히 빈약해 보였으며, 그녀의 몸은 오로지 우주선 내부생활이나 저중력 환경을 위해 디자인 된 것 처럼 보였다.

지구는 우주에 비하면 꽤 강한 중력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다리는 이런 중력을 견딜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종종 주춤 거리며 걷는 모습을 볼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과 발은 꽤 유연하고 민첩하게 보였다.

내가 에어럴과 첫 인터뷰를 갖기 전날 본부는 벌집같이 분비기 시작했다.

각 종 조명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영화카메라, 마이크, 그리고 녹음기가 인터뷰룸에 세팅되고 있었다.

(소리로 하는 “화법”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왜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었는지 의아했다. 거기에는 속기사와 몇 몇 다른 서기들이 타자기에 바쁘게 뭔가를 치고 있었다.) 암호해독 전문가와 외국어전문 인력이 밤새 나를 도우려 본부로 날아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외계인을 검사하기 위한 의료진 몇 명도 보였고, 질문지를 만들고 답을 해석해줄 심리학자 교수도 한 명 있었다.

나는 한 낱 간호사에 불과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나에게 전문가다운 통역/해석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나 말고는 아무도 외계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지만 말이다 !

매 인터뷰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이해도를 쌓아갔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확산되는 대화들을 가질 수 있었다.

아래는 첫 인터뷰 내용의 기록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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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 추락 외계인과의 인터뷰 기록

SUBJECT : ALIEN INTERVIEW, 9. 7. 1947

질문 : 당신은 지금 부상당했습니까?

답 : 아니요

질문 : 당신은 지금 어떤 의료지원이 필요한 가요?

답 : 필요없다.

질문 : 음식이나, 물, 다른 것들은 필요한 것이 없나요?

답: 필요 없다.

질문 : 다른 환경적인 요소들이 필요한 것은 없나요? 온도, 기압, 대기, 오물정리 등등?

답 : 난 생물학적인 존재가 아니다.

질문 : 당신은 지구의 생물체들이나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어떤 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나요?

답 : 우주에는 균이 없다.

질문 : 당신의 정부는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답 : 현재로서는 아니다.

질문 : 당신 종족들이 당신을 찾으러 올 것인가요?

답: 그렇다

질문 : 당신 종족들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까?

답 : 굉장히 파워풀한 무기들

 (마틸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무기들이였는지는 감이 안 왔지만, 그녀의 대답에서 협박이나 위협의 의도는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히 사실을 말한 것처럼 느껴졌다. )

질문 : 당신의 우주선은 왜 추락했습니까?

답: 대기에서 발생한 번개로 인해 잠시 비행조정능력을 상실했다.

질문 : 당신의 우주선은 왜 이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습니까?

답 : “불타는 구름” / 방사능 / 폭발을 조사하러 왔다.

질문 : 당신의 우주선은 어떤 방식으로 비행합니까?

답 : 마음에 반응한다. 생각으로 조정한다.

 (마틸다: “마인드/생각으로 조정”이 가장 영어적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몸과 우주선은 어떤 전기신경체계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생각으로 조정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

질문 :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합니까?

답 : 마음과 / 생각을 통해서 한다.

(마틸다: “마인드” “생각”과 같은 단어가 가장 표현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확신했죠. 저랑 소통하는 것 처럼 이들은 마음에서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말이죠. )

질문 : 당신은 쓸 수 있는 글자나 심볼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답 : 그렇다.

질문 : 당신은 어떤 행성에서 왔습니까?

답 : 홈 / 도메인의 고향

 (마틸다 : 난 천문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성, 은하계, 별자리 등과 같은 식으로 생각할 수가 없었다. 내가 받은 이미지는 수 많은 은하계 중앙에 위치한 행성이 바로 이외계인의 고향이였고, “도메인”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역”, “지역”과 같은 단어도 쑬 수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행성도 아니고, 하나의 은하계 도 아닌, 수 백 개의 은하계 전체를 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질문 : 당신의 정부나 국가 리더들이 우리의 리더들을 만날 계획입니까?

답 : 아니다

질문 : 지구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까?

답 : 도메인의 재산을 지키고 보호한다.

질문 : 지구의 정부들이나 군사기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 형편없다 / 작다. 행성을 파괴한다

질문 : 왜 여지껏 당신들은 지구인들에게 당신들의 존재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답 : 지켜본다./ 관찰한다. 접촉금지

 (마틸다: 난 순간 그들이 지구인들과 접촉하는 것이 금기되어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정확한 느낌은 표현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이들은 우리를 그냥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 : 당신들은 지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

답 : 주기적으로 / 반복적인 관찰

질문 : 지구에 대해 얼마나 오래 알고 있었습니까?

답 : 인간이 오기 전부터 (마틸다: 선사시대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인간이 지구에 나타나기 훨씬 더 오래 전부터 라는 느낌을 받았다. )

질문 : 지구의 인간 문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습니까?

답 : 별로 관심 없다. 짧은 역사

(마틸다: 이 질문은 특히 더 모호하게 답했는데요. 그녀는 지구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했고… 아니면 아예 이 질문에 답을 안 한 것일 수도 있죠. )

질문 : 당신의 고향에 대해 말해줄 수 있습니까?

답 : 문명의 도시 / 문화 / 역사 / 큰 행성 / 부 / 풍부한 자원. 질서. 파워. 지식 / 지혜. 두 개의 별. 3개의 달.

질문 : 당신 문명은 어느 정도 발전 했습니까?

답 : 고대. 수 조억만년의 역사. 무엇보다 계획성. 스케줄. 진보. 승리. 높은 목표. 아이디어.

(마틸다: “수 조억만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그녀가 진자로 말하려고 하는 단위는 제가 생각할 수 없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수치였습니다.)

질문 :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답 : 우리는 생각한다. 그렇다. 지속되게 만든다. 항상.

(마틸다: 내 생각에는 외계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나 “숭배”의 개념을 모를 것이라 믿는다. 내가 느낀 것은 그녀와 그녀의 종족들은 전부 무신교도 들이고. 그들은 스스로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만은 분명했습니다.)

질문 : 당신은 어떤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까?>

답 : 질서. 파워. 항상 미래. 통치. 성장. (마틸다: 이 단어들이 에어럴이 그녀의 사회/문명을 떠올렸을 때 느꼈던 표현들입니다. 이 질문을 답하면서 그녀의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느꼇고, 기쁨과 환희 그리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매우 긴장되기도 했죠.)

질문 : 우주에는 당신 말고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합니까?

답: 모든 곳에 있다 / 우리가 최고 / 그들 중 가장 높다 (마틸다 : 여기서 높다는 키가 크거나 사이즈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그녀 특유의종족에 대한 ”자부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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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개인노트)

이게 첫 인터뷰의 마무리입니다.

첫 질문지에 대한 답이 타자기로 쳐지고 사람들한테 전달되자, 그들은 외계인이 저한테 말을 튼 것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했죠. 하지만 답지를 다 읽고나서는 굉장히 실망스러워했죠.

나한테 왜 이렇게 이해를 못했냐고 하면서 이 답지를 때문에 도리혀 전보다 더 많은 질문들이 생기게 됐죠.

관계자가 저 보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옆방으로 안내해 주더군요.

전 그 방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외계인과의 인터뷰는 잠시 중단하였지만, 잠을 자고, 먹을 것도 주면서 대우는 잘 해줬습니다.

결국 새로운 질문지가 작성됐고, 본부에는 이미 다른 정부, 군 관계자들이 더 많이 도착한 후 였습니다.

이들은 다음 인터뷰때 몇 몇 다른 관계자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래야 내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즉각적으로 디테일한 추가질문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인터뷰를 하려고 방으로 들어가니깐,

저는 더 이상 아무 감정, 느낌, 생각도 전해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어요. 외계인은 그냥 부동자세로 조용히 앉아만 있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정부요원이 특히 짜증을 많이 냈었습니다.

저를 붙들고 혹시 제가 다 만들어 낸 답들 아니냐고 마구 따졌죠.

전 소신을 다해 최대한 정확한 소통내용을 기록했다고 당당하게 외쳤죠.

같은 날 느즈막즘 몇 몇 다른 전문가들이 외계인과 소통을 시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들 소위 “전문가”들은 외계인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나 의사소통을 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뒤 동부지방에서 심리학자 한 분이 왔습니다. 미스터 거트루드 뭔가..였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또 한번은 인도에서 천리안을 가졌다는 크리슈티나무르띠라는 사람이 왔는데, 두 사람 모두 외계인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전달 받지 못했죠.

저 역시 이 두 사람들과 어떤 텔레파시 소통도 할 수 없었습니다.

크리슈티나무르띠라는 분은 참 친절하고 스마트한 분이기는 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저 혼자 외계인과 홀로 남아 다시 의사소통을 하게 만들자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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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다음 인터뷰를 위해 나는 한 질문만을 받았다.”

질문 : 왜 당신은 의사소통을 거부하고 있죠?

답 : 거부 아니다. 다른 사람들. 숨긴/감춰진. 비밀스러운 공포. 두려움.

(마틸다 개인노트)

외계인은 이들과 소통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외계인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아니면 외계인을 믿지않고 있었고, 그녀가 여기 있는 특정 사람들이 숨겨진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또 하나 확실한 것은 이 외계인은 우리말고 그 누구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옆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속기사에게 좀 더 정확하게 외계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심사숙고 하여 단어 선택을 했다.

개인적으로 난 외계인과의 그 어떤 오해나 두려움으로 고생 하지 않았다. 솔직히 난 그 외계인으로부터 너무나도 듣고 배우고 싶은게 많기도 했다.

하지만 외계인이 느꼈던 것 처럼, 나 역시 내 인터뷰를 통제하고 있는 군관계자, 소위 ”귄위세력”들에게 신임이 안갔다.

난 그들이 무슨 속셈을 꾸미고 있었는지 전혀 감도 안왔지만,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와 조종사를 잡아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꽤 긴장해야 될 일은 맞는 것 같았다.

난 그 당시 어떻게 하면 더 외계인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이해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였다.

내 생각에 나는 텔레파시 수신자로서의 역할은 그럭저럭 잘 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텔레파시 송신자의 역할은 잘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굳이 나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이 높은 군관련자분들이 외계인을 좀 더 디렉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스스로 내가 이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외계인이 나 말고는 아무랑도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하니, 결국 내가 임무를 완성하는 수 밖에 없는 실정이였다.

또한 일이 진행되면서 이번 사태야 말로 인류역사상 엄청난 뉴스거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꽤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시점에는 이미 주요매스컴과 정부세력권들이 공식적으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고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한 후였다.

하지만 난 이렇게 지구최초로 외계생명체랑 소통을 하는 자신에 대해 책임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옛날 콜럼버스가 이 큰 대륙을 발견했을 때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난 한 대륙이 아닌 머나먼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다음 임무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완전무장한 헌병들의 에스코트를 받아,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잤고, 일어나보니깐 아직도 헌병들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아침을 손수 숙소로 가져다 주었고, 나는 식사 후 인터뷰룸으로 향했다.

 (마틸다 개인노트)

세 번째 인터뷰 부터는 모든 과정이 열 댓명의 관계자의 관찰아래 녹화와 녹음장치로 기록되었고, 그들이 물리적으로 인터뷰룸에 같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 옆에 원웨이유리로 된 방을 만들어, 외계인을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관람할 수 있었다. 외계인은 새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거기에는 꽃무늬 커버로 장식된 평범한 거실 의자가 놓여있었다. 누군가 분명 마을로 내려가 급하게 가구점에서 구입한 모양이다. 외계인의 몸은 아주 깡마른 5살 짜리 꼬마아이 같았기 때문에, 의자때문에 더 난쟁이 같이 보였다.

그녀는 음식도, 공기도, 가열기도 필요하지 않았고, 잠도 자지 않았다.

눈 꺼풀도 없고, 눈썹도 없었으며 눈도 껌뻑 거리지 않았다.

그녀가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으면 잠을 자는 건지 깨있는 건지 알수가 없었고, 그녀가 손으로 제스쳐를 하던지 몸을 움직이지 않는 한, 그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녀는 그녀의 외모가 아닌 자기의 캐렉터로 자신을 확인하고 있었으며, 동료들은 그녀를 “Airl”(에어럴)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녀는 여성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졌으며, 모든 생명을 배려하고 위해주는 그런 부드러움이 있었다. 당연히 폭력과 전쟁을 좋아하는 군인들은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방으로 다시 들어갔을때 그녀는 나를 진심으로 반겨주고 있었고, 이렇게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이 정도의 따뜻한 반김을 준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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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기록)

Top Secret Official Tran!script of the U.S. Army Air Force

Roswell Army Air Field, 509th Bomb Group

SUBJECT : ALIEN INTERVIEW, 11. 7. 1947

질문 : 지구의 언어를 읽거나 쓸 줄 아는가?

답 : 모른다.

질문 : 숫자나 수학은 아는가?

답 : 그렇다. 나는 군인이고 조종사이고 엔지니어다.

질문 : 심볼이나 그림을 그려서 그것을 우리가 해석하게 할 수 있는가?

답 : 이해 안 된다.

질문 : 글자나 심볼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우리가 당신의 생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답 : 없다

(마틸다: 난 이게 사실이 아닌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에어럴은 글자나 심볼을 이용해서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있었고,

내 느낌으로는 그녀도 그녀의 상부의 명령에따라 너무 디테일한 사실을 누설하기를 피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질문 : 당신의 고향이 어디있는지 지도에 표기해 줄 수는 있나요?

답 : 안 된다.

질문 : 당신 종족들이 당신을 찾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답: 잘 모르겠다.

질문 : 그럼 당신 종족들이 지구까지 와서 당신을 구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겠는가?

답 : 몇 분 아니면 몇 시간 안에

질문 :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당신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그들에게 전달 할 수 있을까요?

답 : 의도는 분명하다. 당신들의 생각/마음/감정.

질문 : 만약 당신이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면 왜 스스로를 여성화시켜서 칭하고 있습니까?

답 : 난 창조자다. 어머니다. 쏘스다.

(마틸다 노트 : 순간 나는 에어럴이 지구인과 협조를 안하고 지속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답을 안들려줄때 어떤 일이 생길지가

걱정됐다.

(중략) 물론 에어럴은 질문지를 보고 질문을 작성한 사람들의 정확한 의도를 궤뚤어보고 있었으며,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들과 협조할 분위기가 아니였다. 생물학적인 신체도 아니였기때문에 고문도 소용 없을 상황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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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마틸다노트)

외계인이 의사소통을 멈춘 것에 대해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더니 모두들 기분나빠했다.

이들 군인, 정부요원, 심리학자 및 전문가들은 다시 몇 시간 동안 회의를 하더니, 다음 질문들의 답을 받아낸다는 조건으로 끝내 인터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기록)

Top Secret Official Tran!script of the U.S. Army Air Force

Roswell Army Air Field, 509th Bomb Group

SUBJECT : ALIEN INTERVIEW, 11. 7. 1947 ? 3rd session

질문 : 우리가 어떻게 해야 당신이 좀 더 우리를 믿고 우리 질문에 답할 수 있겠나?

답 : 오로지 그녀만 말한다 / 그녀만 듣고 / 그녀만 질문한다 / 다른 사람은 안된다. 배워야한다 / 알아야한다 / 이해해야한다

 (마틸다 노트 : 내가 이 답을 가져갔을때 사람들은 이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더 헷갈려했고, 나 역시 내가 이 일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그 때 John Newble 이라는 일본어전문가가 제안을 했다.

본 사태의 문제는 첫째, 외계인이 맥클로이양 말고 다른 사람이랑 소통을 하기 싫어한다는 점.

둘째, 외계인과 맥클로이양 사이에 공통된 언어, 활자가 없다는 점.

그래서 결국 내가 외계인 언어를 배우던지, 외계인이 영어를 배우던지 둘 중 하나의 선택으로 좁혀졌고,

아무도 이에 이이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별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용 그림책과 초급영어 문법 책를 같이 동반하여 영어를 가르치면,

외계인은 혹시 지구 아이들보다 훨씬 더 빨리 영어를 배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제안을 에어럴한테 했더니, 그녀 역시 별다를 이이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물론 그녀가 영어를 다 배운다음에도 모든 질문들에 답을 해줄지에 대한 보장도 없었다. ) 나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초급영어교재인, McGuffy’s Eclectic Reader 를 이용해 외계인을 가르치기로 결정됐다. 난 간호사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언어교육에 대한 특강을 들어야만 햇다. (중략)

우리는 이 훌륭한 교재를 가지고 하루에 14시간 씩 약 3일 동안 맹교육을 실시했다. 에어럴은 쉬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았다.

내가 다음 날 아침에 와보면 이미 에어럴은 어제의 복습을 완벽히 해놓고, 다음 예습까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패턴이 계속되자, 더 이상 내가 에어럴한테 책을 읽어줄 필요도 없어지게 됐다.

점차 영어실력이 늘자 에어럴은 영어단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었고, 사전을 이용해 그녀의 어휘력은 날로 늘어갔다.

그리고 이제는 에어럴이 나한테 관련 책을 요청하고 내가 그 책들을 갖다 주는 형식으로 바꿔져 나갔다. 백과사전을 주었더니 아주 좋아했다.

특히 많은 정보들이 이미지화 된 것을 좋아했던 것 같으며, 그 후로는 계속해서 이미지나 그림이 포함된 책들을 선호하게 됐다.

이미지나 그림이 그녀의 이해속도를 배로 늘려줬기 때문이다.

다음 6일 동안 에어럴은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전문 서적들을 다 소화시키고 있었고, 천문학, 엔지니어링, 수학 등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들을 수 백권씩이나 읽어내가고 있었다. 또한 문학, 시, 소설과 같은 책들도 읽기 시작했으며, 특히 역사에 큰 관심을 보여, 인류학 및 고대역사 관련책만 수십권들을 읽었다. 물론 성경도 줬다. 그녀는 성경을 다 읽으면서 한 마디의 질문도,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비록 하루에 12-14시간 동안 같이있었지만 우리 둘 사이에는 그다지 많은 의사소통이 오고 가지 않았다. 가끔식 에어럴이 나한테 책을 읽다가 질문을 몇 개 던지는 것 뿐이 고작이였다. 이상하게도 에어럴이 가장 좋아했던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돈기호테”, “1001일의 밤”과 같은 책들이였다.

에어럴은 이 작가들이 좋다고 말하며, 이들은 우리에게 파워와 기술보다 상상력과 영적인 힘이 더 중요한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내가 받은 느낌은 이미 에어럴은 어느정도 지구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물론 내 직감은 명중하고도 남았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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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에어럴이 추락한지 15일이 되는 지금 드디어 우리는 영어를 이용해 훨씬 더 부드러운 텔레파시소통이 가능했다.

에어럴은 지난 몇 주동안 엄청난 양의 책과 정보를 습득했고, 그녀는 정말 기계와 같은 집중력과, 복사기와 같은 기억력을 소지하고 있었다.

에어럴은 특히 “허클베리 핀”, “걸리버의 여행”, “피터팬”, “The Legend of Sleepy Hollow”와 같은 고전 문학을 좋아했다.

그리고 16일이 되던 오후 에어럴이 읽고 있던 책의 마지막장을 다 읽고 나서 에어럴이 나한테 말했다. “이제 말할 준비가 됐다.”

처음에는 이 뜻이 잘 이해가 안됐지만 난 그녀에게 말을 하라고 권했고,

그 때 부터 나의 첫 번째 우주 역사 레슨이 시작됐다.

 (인터뷰 기록)

Top Secret Official Tran!script of the U.S. Army Air Force

Roswell Army Air Field, 509th Bomb Group

SUBJECT : ALIEN INTERVIEW, 24. 7. 1947

질문 : 어떤 말들을 하고 싶나요, 에어럴?

답 : 나는 “도메인 원정대(Domain Expedition Force)”의 공식 일원으로 지난 수 천년 동안 은하계 이 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기원전 5,965년 이후로는 한 번도 지구인들이랑 직접적인 접촉을 해본 적이 없다. 도메인 소유의 행성들에 사는 생명체들이랑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것이 내 핵심임무는 아니다. 나는 군인이고, 조종사이며, 엔지니어다. 343개의 외계언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지만 당신들의 영어는 배운 적이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배운 지구언어는 베딕언어의 산스크릿어 이다. (고대인도언어) 그 당시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 있던 도메인의 기지가 파괴되고, 그 안에 있던 모든 도메인인들이 전부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나와 몇 몇의 팀들이 이를 조사하기 위해 지구로 왔었던 것이다.

수 백만 년 전 나는 정보분석, 프로그램 개발 및 조사담당의 근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조사팀에 합류 했었던 것이고, 도메인 기지파괴와 관련해 근처에 상주하고 있던, 인간들을 인터뷰하고 수사를 펼치는 것이 내 임무였다. 그 당시 히말라야 부근에서 많은 UFO 목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정보와 수사 결과 끝에 우리는 이 우주 곳곳에, 아직도 “Old Empire(구제국: 도메인과의 앙숙/라이벌)”의 우주선과 그 세력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이 지난 며칠 나한테 준 여러가지 지구 정보와 역사들을 스캔하여,

이 지역에 있는 도메인 우주본부로 전송했고, 그들은 다시 이들을 내가 알기쉽게 번역하여 나한테 역반송하는식으로 공부했다.

이제 나는 당신에게 진실을 알려줄 때가 됐고, 내가 말해주는 진실들은 당신 인가들에게 엄청난 값어치와 레슨을 선사할 것이다.

나는 최대한 솔직하고, 신념있게 당신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진실들을 말해주겠다. 물론 나의 고향인 도메인문명에 해가 되지 않고, 그들의 국가기밀을 누설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말이다.

질문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할 것인가요?

답: 아니다. 나는 질문에 답은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인간들을 위해, 당신들에게 꼭 혜택이 되고 도움이 될 만한 진실들을 말해줄 것이다.

결국 지구도 도메인의 소유이고, 난 도메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난 모든 생명체가 영원불멸의 존재라고 믿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표현을 단순화하기 위해 앞으로 난 이런 영적영원불멸 존재들을 “IS-BE“라는 호칭을 써서 부르겠다.

왜냐하면 영원불멸의 영적존재들은 영원한 시간대에서 그냥 “존재(Is)”하는 것이고,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들이 존재(Be)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얼마나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이던 간에 모든 생물체는 다 IS-BE다. 이제 인간도 이 사실을 깨달아야 될 시기가 왔다.

 (마틸다 노트 : 난 평생 이 대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난 한 번도 인간이 “영원불멸의 존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난 그런 혜택은 우리의 리더들, 목사, 교황, 신부들에게나 주어지는 특권인줄 알았고, 특히 여자인 나는 내자신이 더더욱이 그렇게 위대하고 버거운 존재라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컨셉으로 좀 헷갈려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 에어럴은 나에게 간단한 시범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Be above your body!”(너의 몸을 떠나라)고 외쳤다. 그러자 순간 나는 내 자신이 내 육신을 떠나는 것을 느꼈고, 갑자기 내가 내 자신의 모습을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 나는 내 자신 역시 영원불멸의 영적인 존재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됐다 !! 이건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경험이였고, 나는 내 영혼이 아니라 그냥 “나” 일 뿐이라는 것을 뼈 속 깊이까지 깨닫게 됐다.

이런 환희와 감동의 기쁨은 난생 처음 느끼는 기분이였다.

얼마지나자 에어럴이 나한테 이제 좀 이해가 되냐고 물었다.

난 어느새 내 육신으로 돌아와있었고 정말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갑작스런 유체이탈 경험으로 조금 얼얼한 상태에 있었기에,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화장실에가서 물을 적시고 화장도 고친 뒤, 옷마무리를 가듬고 다시 인터뷰룸으로 돌아왔다.

 (인터뷰기록)

에어럴은 왜 지구를 방문하여 여기 509폭탄 사단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는지 설명해줬다. 에어럴은 상부지시를 받고 최근 뉴멕시코 지역에서 발생한 핵폭발에 대해 조사를 하기위해 여기를 온 것이다.

에어럴은 핵폭발 후 대기 성분을 조사하고, 방사능 수치와 기타 다른 해로운 요소들을 측정하고 조사하기 위해 지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행 도중 번개를 맞고 잠시 비행접시 조종능력을 상실하여 그만 추락하고 만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행접시는 IS-BE들에 의해 조정되고 있으며, 마치 연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듯 도메인 IS-BE 조종사들은 나와 비슷한 “doll body”(인형껍데기)들을 이용해서, 물리적 세계에서의 여러가지 임무수행을 위해 기계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럴과 같은 군인이나 그 보다 더 높은 랭크에 있는 IS-BE들은 모두 이런 “인형육체” 들을 소유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 우주에서의 여러가지 공식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공식임무일이 아닐 때에는 인형육신을 버리고, 에너지형태로 생각하고, 여행하고, 언어소통을 하며 살아간다고 얘기했다. 에어럴의 인형육신은 합성인조재질로 만들어졌고, 최첨단 전자신경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각 IS-BE들의 개인적인 주파수와 완벽하게 싱크되어 조정되고 움직여진다고 설명했다.

개개인의 IS-BE들이 발산하는 주파수는 마치 사람의 지문이나 DNA 흔적과 비슷하며, 모든 IS-BE들은 자기 고유만의 주파수를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형육신은 이런 자기 고유의 주파수가 완벽하게 싱크되어야만 작동하는 것이다. (완전 Avatar + District 9 같이 말이다_알토이고)

우리의 우주선도 인형육신과 비슷한 원리로 제작되었으며, IS-BE들은 자기의 인형육신과 싱크된 원리와 비슷하게 우주선의 전자신경조직과도 완벽하게 싱크하여 조정하는 것이다.

생각과 에너지의 힘만으로 우주선을 조정하는 아주 심플한 조작시스템이다.

복잡한 네비게이션 툴이나 조작기구들도 필요없는 것이다.

결국 이런 우주선들은 IS-BE와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번개를 맞았을 때, 잠시 이 전자신경조직에 문제가 생겨 비행조정능력을 상실했던 것이다.

에어럴은 “도메인”이라 불리우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파워풀한 은하계문명에 속해 있으며, 그들은 전체 우주의 약 1/4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한 문명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책들을 보면서 에어럴은 스페인왕들이 교회의 힘을 빌려, 제국을 넓혀가고 다른 종족들을 무참히 정복하는 것을 보고, 도메인도 비슷한 원리로 그들의 제국을 넓혀가기는 하지만, 인간의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면은 없다고 강조한다.

도메인의 리더들은 신의 두려움을 이용해 다른이를 통치하려들지 않고, 신의 이름을 빌려 무참한 정복 및 살상을 벌이지 않으며, 신을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마틸다: 먼저도 느꼇던 것 이지만, 이들은 확실히 신을 숭배하지 않는 문명이라는(무신론 문화) 느낌이 강했다)

지구 근처에 있는 소행성대 [Asteroid belt] 는 도메인에게 아주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다. 사실 우리 은하계에서 도메인의 “우주기지”로 쓰여지는 곳은 꽤 많이 있다. 지구 반대편 쪽의 달 표면. 수 백만년 전 폭발한 행성의 파편들로 만들어진 지구 근처의 소행성대 [Asteroid belt].

금성과 화성….등등.

우리 도메인의 기지는 이렇게 은하계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석고로 만들어진 돔 형태의 건축물이나, 자기장 쉴드로 보호된 언더그라운드기지 시설들이 만들어져있다.

도메인은 이런 식으로 우주의 영역을 조금씩 차지하고 그 영역을 통치하며, 자기들의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지구 근처에 있는 우주 정거장이 특히 요긴한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우리 도메인 세력이 은하계 중심으로 확장해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지구인들만이 모르고 있을 뿐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선유도 15-05-21 20:02
 
내가 그녀를 “여자”로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그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성별구분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여성적인 애티투드가 더 강한 것만큼은 확실했다.
육체적으로만 본다면 외계인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어떠한 성기관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녀의 육신은 “인형”이나 “로봇”에(아바타) 더 가깝다고 본다.
겨울 15-05-21 20:53
 
영적 능력이 탁월한 외계인인가 봅니다.
멜론 15-05-21 22:08
 
질문 : 당신의 우주선은 어떤 방식으로 비행합니까?
답 : 마음에 반응한다. 생각으로 조정한다.
생각으로 조정한다..
산백초 15-05-22 08:55
 
우주는 신비롭습니다. 외계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요
꿈이였어 15-05-22 14:06
 
질문 : 우주에는 당신 말고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합니까?
답: 모든 곳에 있다 / 우리가 최고 / 그들 중 가장 높다 (마틸다 : 여기서 높다는 키가 크거나 사이즈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그녀 특유의종족에 대한 ”자부감”이 느껴졌습니다.)
빈병 15-05-22 14:59
 
신체가 생체학적인 구조가 아니였기 때문에, 그녀의 몸 속에는 어떠한 장기기관도 없었으며, 대신 전자신경구조같은 시스템이 그녀의 몸 전신을 연결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리로는 그것이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만사지 15-05-22 16:21
 
질문 :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답 : 우리는 생각한다. 그렇다. 지속되게 만든다. 항상.
(마틸다: 내 생각에는 외계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나 “숭배”의 개념을 모를 것이라 믿는다. 내가 느낀 것은 그녀와 그녀의 종족들은 전부 무신교도 들이고. 그들은 스스로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만은 분명했습니다.)
만사지 15-05-22 16:23
 
--생각과 에너지의 힘만으로 우주선을 조정하는 아주 심플한 조작시스템이다.
복잡한 네비게이션 툴이나 조작기구들도 필요없는 것이다.
결국 이런 우주선들은 IS-BE와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번개를 맞았을 때, 잠시 이 전자신경조직에 문제가 생겨 비행조정능력을 상실했던 것이다.--
한번쯤 생각해 봣던 환타지한 생각이 표현되었군요. 문득 이 글처럼 그런 생각도 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행접시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면서 그 속에 찬 우주인은 크기는 얼마일까. 속도는 ,,, 그리고..  에너지는 ..
육체를 가졌을까. 빛일까.. 여러 가지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객1 15-05-22 17:35
 
재미난  글 읽고 이제 선플 답니다.
등대 15-05-22 18:20
 
인도에서 천리안을 가졌다는 크리슈티나무르띠라는 사람이 왔는데, 두 사람 모두 외계인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전달 받지 못했죠.
저 역시 이 두 사람들과 어떤 텔레파시 소통도 할 수 없었습니다.
크리슈티나무르띠라는 분은 참 친절하고 스마트한 분이기는 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저 혼자 외계인과 홀로 남아 다시 의사소통을 하게 만들자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된장찌개 15-05-22 19:47
 
크리슈나무르띠는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책을 사람과 동일인일까요. 아니면 동명이인?
명유리 15-05-22 20:18
 
지구의 인간문명은 짧은 역사다
사오리 15-05-22 23:32
 
모든 소리가 고요해진 가운데 문득 새 한 마리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
온갖 그윽한 흥취가 일어나며, 모든 초목이 시들어 버린 뒤에 어디선가
나뭇가지 하나 빠꼼이 솟아남을 보면 곧 무한한 생기가 촉발되어 움직인
다. 여기에서 만물의 본성이 항상 메마른 적 없고 기미의 현묘함이 일어
남을 알리라
그때그모습 15-05-23 16:13
 
비행접시는 IS-BE들에 의해 조정되고 있으며, 마치 연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듯 도메인 IS-BE 조종사들은 나와 비슷한 “doll body”(인형껍데기)들을 이용해서, 물리적 세계에서의 여러가지 임무수행을 위해 기계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칼라 15-05-23 18:00
 
우리는 이 우주 곳곳에, 아직도 “Old Empire(구제국: 도메인과의 앙숙/라이벌)”의 우주선과
그 세력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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