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9-11-14 21:23
느낀 바 있어서
 글쓴이 : 루나
 



혁명을 한다는 것은 노를 젓는 것이 아니다.

잠시 노를 내려놓고 밤하늘의 북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느낀 바 있어서

  

느낀 바 있어서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고

눈물 흘려 울 수 없으니,

뉘라서 알아주리 이내 회포를

종일토록 가슴만 답답하여라.

 

이 한 몸 추워서가 아니로다

누더기도 못 걸친 이가 있거늘,

내 배만 고파서가 아니로다

푸성귀도 못 먹는 이가 있거늘,

 

이내 많은 시름 풀 길이 없어

저 하늘을 우러러 보니,

볼수록 내 마음 슬프다

북두성 따올 수도 없으니,

 

어떤 이의 인장은 어마어마하고

어떤 이의 관은 높기도 하더라만,

*사다새는 주둥이 적시기를 싫어하고

*봉황은 단혈에 몸을 숨겼구나.

 

왜 함정을 미리부터 돌보지 않아

호랑이와 승냥이가 고을에 가득 찼느뇨,

*가의는 두 번이나 피눈물을 뿌렸고

*정공은 십조목을 논했도다.

 

감개무량토다, 두 분의 뜻이여

이제 뉘라서 그 뜻을 이어 가리,

오호라 두 번 다시 말하기 어려우니

소인배들이 속닥거리누나.

 

*사다새는 물고기를 잘 잡는 새인데, 부리를 물에 적시기를 저어한다 함은

세상이 어지러워 인재가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봉황은 평화의 새라서 어지러운 세상에 나오기를 싫어한다는 뜻이다.

*가의[賈誼]는 한나라 사람으로 통곡할 일이 한 가지, 눈물 흘릴 일이 한 가지라고 했다.

*정공은 당나라 위징[魏徵]의 봉호로서, 당태종에게 정견을 200번 이상 올렸는데, 그 중에

서 십점지소[十漸之疏]가 유명하다.

20181004_111335.jpg

이규보

1168 ~ 1241년까지 일흔네 해를 살았다.고려 오백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이다.호탕하고 생기있는 시 작품으로 당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명문장가이며, 몽고가 침입했을 때 예순이 넘은 나이에 전쟁터로 나설 만큼 기개가 높았다.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시풍으로, 당시의 닫힌 세계관에서 벗어나 참신한 작품으로 새로운 문학의 길을 열었다.8천여 수의 시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 2천여 수가 남아 있다.시 평론 백운소설을 썼으며, 가전체 작품 국선생전’, 기행 산문 남행월일기등도 남겼다. 작품은 <동국이상국집>에 잘 갈무리되어 있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농협 356-0719-4623-83안정주
※ 통합경전계좌 : 국민은행 901-6767-9263노영균sjm5505@hanmail.net
※ 투자금 계좌: 하나은행 654-910335-99107 안정주

겨울 19-11-15 18:09
 
뉘라서 알아주리 이내 회포를

종일토록 가슴만 답답하여라.
겨울 19-11-15 18:10
 
*사다새는 주둥이 적시기를 싫어하고

*봉황은 단혈에 몸을 숨겼구나.
겨울 19-11-15 18:10
 
오호라 두 번 다시 말하기 어려우니

소인배들이 속닥거리누나.
산백초 19-11-15 20:10
 
이 한 몸 추워서가 아니로다
산백초 19-11-15 20:11
 
호랑이와 승냥이가 고을에 가득 찼느뇨,
산백초 19-11-15 20:11
 
봉황은 평화의 새라서 어지러운 세상에 나오기를 싫어한다는 뜻이다.
늘배움 19-11-18 09:02
 
혁명을 한다는 것은 노를 젓는 것이 아니다.

잠시 노를 내려놓고 밤하늘의 북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늘배움 19-11-18 09:02
 
이 한 몸 추워서가 아니로다
늘배움 19-11-18 09:02
 
가의[賈誼]는 한나라 사람으로 통곡할 일이 한 가지, 눈물 흘릴 일이 한 가지라고 했다.
도도한너구리 19-11-20 17:43
 
이 한 몸 추워서가 아니로다  누더기도 못 걸친 이가 있거늘,

내 배만 고파서가 아니로다  푸성귀도 못 먹는 이가 있거늘,
도도한너구리 19-11-20 17:43
 
왜 함정을 미리부터 돌보지 않아  호랑이와 승냥이가 고을에 가득 찼느뇨
도도한너구리 19-11-20 17:44
 
감개무량토다, 두 분의 뜻이여  이제 뉘라서 그 뜻을 이어 가리,

오호라 두 번 다시 말하기 어려우니  소인배들이 속닥거리누나.
 
 

Total 9,9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9707 어느 눈 오는 겨울 출근길에서의 미래 경험 - 자율주행자동차 (15) 블루베리농장 01-09
9706 2020년에는 많이 걸으세요 (12) 빨간벽돌 01-08
9705 갑군대에서 자고 밝은 날 떠나면서 (12) 루나 01-07
9704 2020년 법조계 새해 달라지는 것들 (24) 곰소젓갈 01-06
9703 항산화제는 산화와 환원을 반복한다 (19) 겨울 01-03
9702 2020년이 다가왔습니다. (8) FirstStep 12-31
9701 효도 계약서와 미국의 신탁제도 (15) 곰소젓갈 12-27
9700 ‘변호사 소개 플랫폼’ 급성장… 법률시장 ‘우버화’ 될까 (15) 곰소젓갈 12-21
9699 비타민 C가 스트레스에 의한 노화를 막는다 (13) 겨울 12-18
9698 공무원 부패 방지 전담반, 대배심원 (9) 곰소젓갈 12-14
9697 2019년 노벨화학상: ‘리튬 이온 전지’ (16) 블루베리농장 12-10
9696 미국 로스쿨생의 졸업 후 진로 (16) 곰소젓갈 12-04
9695 연말입니다. 이런 아빠가 되지 맙시다 ㅋㅋ (4) 하얀민들레 12-03
9694 고집스럽고 튼튼한 땅의 소리, 강도근 명창 (16) 흰두루미 11-28
9693 미일군사동맹이 파놓은 함정 (16) 현포 11-28
9692 미국 왜 한일 지소미아 재개 그처럼 압박했을까? (21) 현포 11-27
9691 (펌) 3,700년전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 (12) 은하수 11-25
9690 미일중의 한국을 둘러싼 수싸움. (23) FirstStep 11-24
9689 리독스 의학의 이해 (23) 겨울 11-22
9688 미국의 관선변호사 제도 (16) 곰소젓갈 11-18
9687 달 탐사, 그 두 번째 막이 오르다 (14) 블루베리농장 11-18
9686 P!nk - Try (The Truth About Love - Live From Los Angeles) (13) 슐러거매니아 11-14
9685 느낀 바 있어서 (12) 루나 11-14
9684 안드레아 베르그 - Du hast mich tausendmal belogen (13) 슐러거매니아 11-09
9683 미국 국민참여재판의 득과 실 (20) 곰소젓갈 11-09
9682 [펌]비타민C와 글리벡 그리고 백혈병 환자의 눈물 (21) 겨울 11-07
9681 블랙맘바 그리고 천적 (9) 정수리헬기장 11-04
9680 [퍼온글][일본교육 평가혁명①] 일본 수능시험, 2020학년도부터 서술·논술형 문제 도입 (21) FirstStep 11-02
9679 은퇴한 어느 미국 판사와의 인터뷰 (24) 곰소젓갈 11-01
9678 이제부터 우리는 좋은 우주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21) 블루베리농장 10-30
9677 '진주 검무'에 서린 논개의 혼, 성계옥 명무 (19) 흰두루미 10-23
9676 Sonia Liebing - Gänsehaut (10) 슐러거매니아 10-21
9675 초당에서 벗들과 술을 마시며 (12) 루나 10-2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