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존재한다. 현명한 자는 공손하게 침묵하거나 숙이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 죄를 숨기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의 죄를
타인에게 전가하면서 먼저 자신의 죄를 제 발저려 떠 벌린다.
순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조심이라도 해라.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스스로 잊을 수 있다는 착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리석은 자는 매사를 은밀하게 일거리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진지하게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은 처세를 한 사람의 행동을
단지 궁휼하게 여기어 잠시 기다려 줄 뿐이다.
스스로 행동으로 미움을 사고 반감을 불러 일으키지 마라.
미움은 초대하지 않아도 저절로 오는 불청객과 같다. 친절을
고약한 혀를 가지고 악의로 갚는다면 현명한 자의 지혜에 결국
두려움을 느끼게 될 날이 조만간 오게 될 것이고 숨통이 조이게
될 것이다. 존중을 무시하고 악의로 갚으면 파멸에 이를 뿐이다.
행동의 보증으로 명예를 맡겼다면 명예를 준 이에게 존경심을 가져라.
지혜로운 사람이 내려준 명예는 자신의 명예가 아니라 그 명예를 대리한
사람의 행동를 지켜보는 많은 보증인들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존재한다.
스스로의 명예를 지켜야 스스로 부당한 사람이 되지 않고 파멸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게된다.
스스로 재능이 많다고 착각하면서 잰체를 하는가.
이는 비열하고 불품없는 자기과시에 의한 파멸의 능선을 걷는 행위다.
스스로 명예를 잃어버리고 잰체 하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괴롭고 보는
사람에게는 역겹다.
일을 잘 처리하는 현명한 사람일수록 마치 천성이 바보같이 보일지라도
그것은 완벽함을 보이지 않게 감추어 둠으로써 노고를 감추려는 의도인
것이다. 비열하고 천박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의 차이점이 이와 같은 것이다.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라.
바라보는 보증인이 많다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자에게 큰 호의를
베풀도록 명예를 준 것이다. 베품의 호의에 대한 명예를 지킨다는 것이 큰
행운을 불러오는 기회인 것이다. 자신의 직능과 탁월함을 보이면서 베품과
호의를 보인다면 그 또한 명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 호의를 비열하게
사용한다면 보증인들의 싸늘한 눈동자가 비수가 되어 심장을 관통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지혜와 명예는 지혜로운 사람이 베푼 모방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기에 스스로 교만에 빠진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당당하거나 바르지
못하기에 어리석은 불손, 나쁜 마음이 나오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여.
미움을 초대하지마라.
많은 사람들이 그대를 괜히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명예를 지키는 처세훈을 했는지
발걸음을 되짚어보거라.
인생이란 그대 스스로의 처세훈에 따라 과실을 받는 것이다.